
미국 국방부가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상징과도 같은 ‘이오지마의 성조기’ 사진을 웹사이트에서 최근 삭제했다. 태평양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이오지마 스리바치산 정상에 미 해병대원들이 성조기를 세우는 장면을 담은 사진인데, 대원 중에 아메리카 원주민 출신 병사가 있다는 점이 삭제 배경으로 지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 척결에 나선 가운데 ‘미 해병대 역사상 가장 야만적이고도 고귀한 전쟁’으로 불리는 이오지마 전투의 역사 기록까지 삭제된 것이다.
19일 워싱턴포스트·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 웹사이트에서 ‘이오지마의 성조기’ 사진이 사라지고, 사진에 등장하는 해병대원 여섯 명 중 하나인 아이라 해밀턴 헤이스를 소개하는 내용과 그의 사진도 함께 삭제됐다. 원주민 출신인 헤이스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아버지의 깃발’을 비롯해 여러 영화·저작에서 조명받았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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