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바에만 서식하는 '푸른머리 메추라기 비둘기(Cuban blue-headed quail-dove)'가 지구상 어떤 비둘기와도 가까운 친척이 없는 5000만년 전 고대 조류 계통의 유일한 생존자로 확인됐다. 독립적으로 진화해 유전적 친척이 드문 도도새보다 희귀한 생물학적 계보에 위치에 있어 주목된다.
분석 결과 푸른머리 메추라기 비둘기는 중남미 비둘기나 호주 지역 비둘기와도 가까운 관계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왈드 연구원은 "이 종은 도도새보다 진화적으로 더 독특하다"며 "도도새는 적어도 '로드리게스 솔리테어'라는 가까운 친척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비둘기가 현재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쿠바에는 성체 기준으로 약 1000마리만 남아있으며, 남획과 서식지 손실, 고양이 같은 침입종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 오스왈드 연구원은 "이 종은 멸종 직전에 있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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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년을 버텨도 인간은 못버티는구나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