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절차 흠결” 與서 번지는 각하론… 법조계는 “가능성 높지 않아”
18,469 16
2025.03.19 23:06
18,469 16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 고지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가운데 여권에서는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사건을 각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각하는 본안에 대한 실체 판단을 하지 않고 절차적 문제를 이유로 소송을 끝내는 결정이다. 다만 법조계에선 이미 헌재가 11차례 변론기일을 진행한 점을 고려할 때 인용·기각이 아닌 각하 결정을 내릴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윤 대통령 측은 이번 탄핵심판이 국회 탄핵소추안 통과 과정부터 위법했다고 주장한다. 윤 대통령 탄핵안은 지난해 12월 7일 처음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지만 국민의힘 의원 105명이 불참해 의결정족수 미달로 폐기됐다. 탄핵안은 일주일 뒤인 14일 가결됐다.

윤 대통령 측은 국회법 92조 ‘일사부재의 원칙’ 위배라고 주장한다. 부결된 안건은 같은 회기 중 다시 발의하거나 제출할 수 없다는 규정이다.

국회 측 대리인단은 두 탄핵안 국회 표결이 각기 다른 회차에서 진행됐다는 반박 의견서를 냈다. 1차 탄핵안이 상정된 418회 정기국회는 지난해 12월 10일 종료됐고, 2차 탄핵안은 419회 임시국회에서 가결됐다. 임지봉 서강대 로스쿨 교수는 19일 “해당 조항은 같은 회기 내 반복적 발의를 문제 삼는 것이고, 회기가 달라지는 경우에는 적용된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2차 탄핵안은 1차에 포함됐던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일본 중심 외교정책 등의 내용이 빠지고 ‘12·3 비상계엄 사태’에만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내용이 완전히 일치한다고 보기도 어렵다는 평가다.

윤 대통령 측은 국회 측 대리인단이 형법상 내란죄 적용 철회를 요구했고 국회 표결 없이 탄핵소추 사유가 달라져 각하돼야 한다고도 주장한다. 하지만 계엄 사태를 헌법 위반으로 평가받겠다는 것을 탄핵소추 사유 변경으로 볼 수는 없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계엄 사태를 헌법 위반으로 다룰지 형법 위반으로 다룰지는 애초 재판부 재량이라는 것이다. 김선택 고려대 로스쿨 교수는 “계엄 사태라는 다투고자 하는 사실관계가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탄핵소추 사유 변경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측은 검찰과 경찰 등이 헌재에 제출한 수사기록을 재판부가 증거로 채택한 것도 문제로 삼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도 헌재 실무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전례 등에 비춰봤을 때 받아들여지기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재판부는 변론 과정에서 재판관 평의를 거쳐 증거 채택 선례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가 각하 사유가 있다고 본다면 이미 변론 과정에서 문제를 제기했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76418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347 12.18 69,87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2,31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3,81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578 이슈 성심당 줄 안서고 케익 사는 법.jpg 20:03 30
2942577 이슈 트위터 유저가 이미지를 직접 ai로 수정할수있는 기능 추가 20:02 46
2942576 이슈 어떻게 사람 루트가 여중-여고-ㅇㅇㅇㅇㅇ 20:01 256
2942575 이슈 하루에 3리터씩 커피 마신다는 강하늘 20:01 191
2942574 유머 [흑백요리사2] 최XX 안성재 옆에 앉아서 최랄 떠는 거 ㅈㄴ 웃기게 ㅈㅉ 1 20:01 404
2942573 유머 운전중 음주단속 2 20:00 292
2942572 이슈 저 며칠전에 무슨 뜨개질 팝업 갓는데 너무 무서워서 걍 나옴.twt 2 20:00 397
2942571 이슈 오늘부터 개인 인스타 개설한 걸그룹 1 19:59 780
2942570 기사/뉴스 美, EU 전 집행위원 등 5명 입국금지…"美빅테크 표현 검열"(종합) 1 19:56 101
2942569 이슈 취향 갈리는 두꺼운 수제비 VS 얇은 수제비 37 19:55 635
2942568 이슈 흑백요리사 세계 홀려도…제작사는 IP 없는 '하청' 5 19:54 993
2942567 이슈 배달온 피자 몰래까서 한조각씩들고 훔쳐먹는 앵무새커플 15 19:53 847
2942566 이슈 트위터에서 알티타는 아이브 안유진 천둥보컬...twt 6 19:53 507
2942565 이슈 변우석 인스타 업뎃 🤗 (f.프라다) 24 19:52 630
2942564 유머 안성재와 미니벨루가들이 만드는 두바이 쫀득쿠키 5 19:51 1,345
2942563 기사/뉴스 추영우 "SNS 女BJ 팔로우 논란 후 태도 조심..집 밖은 위험해" 47 19:50 2,130
2942562 유머 아내 최애의 결혼식 7 19:47 1,590
2942561 이슈 머라이어로 시작해서 머라이어로 끝난 2025 빌보드 1위 리스트 8 19:45 573
2942560 정치 이준석...장동혁에 공동 단식 제안 16 19:44 860
2942559 유머 오늘 환율 방어의 1등공신 22 19:44 3,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