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팩트체크] “서해에 계엄 이후 설치된 제3의 중국 구조물은 없다”
11,557 3
2025.03.19 16:14
11,557 3
중국이 서해의 한·중 잠정조치수역에 무단으로 대형 철제 구조물을 설치했고 이를 조사하려던 한국 조사선을 폭력적으로 막았다는 소식이 지난 18일 전해졌다. 12·3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한국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틈타 중국이 새로 구조물을 설치해 서해를 중국의 ‘내해’로 만들려는 조치를 급속도로 진행하고 있다는 우려가 함께 제기됐다. 중국이 한국의 조사를 방해한 것은 사실이지만, 여기에는 팩트와 과장이 뒤섞여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해양조사선 ‘온누리호’(1422t급)가 지난달 26일 오후 2시30분께 중국의 구조물을 점검하려 다가서자, 고무보트에 탄 중국 쪽 시설 운영자들이 막아섰다. 대기하고 있던 한국 해경도 함정을 급파해 현장에서 중국측과 2시간여 대치했지만, 중국의 방해에 막혀 조사는 진행되지 못했다.

중국 쪽은 해당 구조물이 ‘양식을 위한 어업용’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 1월부터 중국 쪽이 지난해 비상계엄 뒤 새로 구조물을 추가 설치에 나서고 있다는 주장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기 시작했다. 중국이 지난해 4∼5월께 구조물 2기를 설치한 데 이어, 비상계엄 뒤인 올해 초 직경 50m, 높이 50m가 넘는 이동식 대규모 철골 구조물 1기를 새로 설치하는 등 서해에 총 12기의 구조물을 설치할 계획이라는 내용이다. 조선일보는 이를 두고 지난 1월 “중국이 12·3 비상계엄 이후 한국 내 정치 혼란이 커지는 틈을 타 새로 구조물을 설치해 ‘알박기’에 나선 것은 향후 서해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한 의도”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 사안을 잘 알고 있는 복수의 소식통은 “비상계엄 이후 세번째 구조물을 새로 설치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맞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이 서해의 한·중 잠정조치수역에 2기의 구조물을 설치한 것은 맞지만, 비상계엄 이후 새로 설치한 구조물은 없다는 얘기다. 이 소식통들은 지난달 26일 이뤄진 온누리호의 점검은 매년 이뤄지는 통상적 조사로 중국의 기존 구조물을 살펴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이 한국의 조사를 방해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과정에서 ‘중국인들이 칼을 들고 방해했다’는 보도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한다. 소식통은 “(한국의) 조사선은 상당히 선체가 높고 중국측 고무보트는 아래쪽에 있기 때문에 중국인들이 칼을 빼들고 우리 조사원들을 위협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 사건 발생 직후 외교 당국자는 중국측에 공식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1~2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릴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이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중 사이 거리가 너무 가까운 서해에서는 양국의 주장이 엇갈려 해양 경계 협정이 맺어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양국은 한국과 중국의 200해리(약 370㎞) 배타적 경제수역(EEZ)이 겹치는 잠정조치수역에서 양국 어선이 함께 조업하고 양국 정부가 수산자원을 공동관리한다.

중국이 이곳에 설치한 구조물이 관심을 끄는 건, 중국이 최근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대만해협은 물론 호주와 뉴질랜드 인근까지 군함과 순시선 등을 동원해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중어업협정과 국제해양법 협약으로는 이곳에 중국의 시설물 설치를 막을 법적 근거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중국이 서해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는 ‘서해 내해화’ 시도는 한국으로는 분명 우려하고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존재하지도 않는 제3의 서해 구조물을 들어 위협을 과장하는 건, 중국에 제대로 항의하고 대응하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될 것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36439?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최우식X장혜진X공승연 <넘버원> 새해 원픽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163 01.29 52,37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88,42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48,76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01,48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41,04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9,3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0,08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10,1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92,1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1,57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8614 이슈 25년전 오늘 발매된, 차태현 “I Love You” 2 00:07 22
2978613 정보 2️⃣6️⃣0️⃣2️⃣0️⃣1️⃣ 일요일 실시간 예매율 순위 ~ 왕과사는남자 8.2 / 휴민트 7.5 / 넘버원 3.7 / 만약에우리 , 신의악단 2.2 / 아바타불과재 1.6 / 폭풍의언덕 1.3 예매🦅✨️👀 00:06 40
2978612 정보 2026년 334일 남았음을 알립니다 3 00:06 98
2978611 이슈 NCT 공계 도영 생일 축하 업로드.x 2 00:05 106
2978610 정보 2️⃣6️⃣0️⃣1️⃣3️⃣1️⃣ 토요일 박스오피스 좌판/좌점 ~ 만약에우리 225.8 / 신의악단 86.8 / 아바타불과재 665.5 / 직장상사길들이기 4.4 / 신비아파트10주년 27.8 / 주토피아2 855.6 / 하우스메이드 3.7 / 시스터 3.5 / 프라이메이트 2.5 / 프로젝트Y 13.2 / 시라트 4.1 ㅊㅋ👀✨️🦅 00:05 64
2978609 이슈 슈퍼주니어 SMTOWN LIVE 25-26 FUKUOKA DAY 1 1 00:04 92
2978608 기사/뉴스 '41세' 신승태 "집이 온통 빨간딱지...父 위 녹아내려 위암 3기 판정" 눈물 (살림남) 00:04 708
2978607 유머 <직장상사 길들이기> 레이첼 맥아담스 런던 시사회 1 00:03 480
2978606 유머 금값 더 오르기 전에 많이 사놓음 4 00:02 1,532
2978605 이슈 갓세븐 영재 "Replay" COVER (Original Song by. 김동률) 2 00:02 62
2978604 이슈 2월 1일임 12 00:01 600
2978603 이슈 SKINZ(스킨즈) [WHY U MAD] MOOD SAMPLER 00:01 85
2978602 정보 네이버페이5원+5원+10원+1원+1원+1원+1원+15원+15원+15원+15원+1원+1원+1원+1원+1원+1원+1원+1원+1원+1원+1원+1원+1원 27 00:00 1,832
2978601 이슈 9년전 오늘 발매된, 레드벨벳 “Rookie” 2 00:00 61
2978600 기사/뉴스 노홍철, 한국 떠나 초원에 집 지었다…사자와 동침·기린 식사 챙겨 ‘경악’ 13 01.31 1,677
2978599 정치 이재명 대통령 트윗 36 01.31 1,532
2978598 이슈 브리저튼4 의상디자이너가 말한 소피의 목걸이...(ㅅㅍ) 18 01.31 2,389
2978597 이슈 조명까지 도와준 오늘자 슴콘 카리나 직캠 6 01.31 706
2978596 이슈 서사가 있는 오늘 엑소 단체 사진 5 01.31 1,026
2978595 유머 세경씨가 직접 만든 두쫀쿠 단면(feat.박해준.박정민) 3 01.31 1,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