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전남 화순군 화순읍 한 저수지 인근에서 발견된 삵 폐사체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습니다.
고병원성 여부는 분석 중이며 결과가 나오기까지 2~5일 정도 걸릴 전망입니다.
환경부는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된 직후 농축산식품부 등 관계기관에 통보했고 관계기관은 긴급방역 조처 실시했습니다.
국내 야생 포유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된 건 처음입니다.
재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삵이나 담비 등 육식·잡식성 포유류에 대한 355건 조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습니다.
포유류가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을 지닌 새를 잡아먹으면 포유류에게서도 항원이 나올 수 있습니다.
김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