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휴전 두 달 만에 깨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4,654 9
2025.03.18 20:34
4,654 9

 

 

 

 

이스라엘이 지난 1월19일 가자 휴전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가한 18일 가자의 한 병원에서 이 공습으로 희생당한 시신 옆에서 친지들이 통곡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역에 공습을 재개한 1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 병원 영안실에서 한 남성이 아이의 시신을 안고 오열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사전 경고 없이 대규모 공습 시작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 대규모 사상

‘지옥 계획’ 이어 결국 공습 재개

미, 이스라엘 공격 재개 승인해

하마스 “이, 휴전 일방적 종료”

 

 

이스라엘이 1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습을 재개하며 위태위태하게 이어져 온 휴전이 사실상 종료됐다. 지난 1월19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에 돌입한 뒤 단행한 최대 규모 공격으로, 이스라엘은 지상군 투입 가능성도 열어놔 본격적으로 전쟁 재개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스라엘군과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는 이날 오전 2시30분쯤 성명을 내고 “현재 가자지구 내 하마스 테러 조직의 테러 목표물에 광범위한 공격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오늘 밤 우리는 가자 전투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가 인질 석방과 미국의 1단계 휴전 연장 제안을 반복적으로 거부한 게 공격 재개 이유라고 밝혔다.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는 군에 하마스 테러조직에 맞서 강력히 행동하라고 지시했다”며 “이는 하마스가 인질 석방을 거듭 거부하고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의 중재안을 거부한 데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부터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대해 군사행동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사실상 전쟁 재개를 선언했다.

공습은 북부 자발리야와 가자시티, 중부 누세이라트와 데이르알발라, 남부 칸유니스와 라파에 이르기까지 가자지구 전역에서 단행됐다. 서부 해안가 알마와시 등 ‘인도주의 구역’으로 지정된 곳에서도 예고 없이 공습이 이뤄졌다.

이스라엘군 고위 관리는 “필요한 한 공습을 계속할 것이며, 공습을 넘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혀 지상군이 조만간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

인명 피해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이날 오전 8시 현재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 330명이 숨지고 100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상자 중 상당수가 여성과 어린이였다.

대규모 폭격이 사전 경고 없이 한밤중에 이뤄져, 미처 대피할 시간이 없었던 주민들이 속수무책 희생됐다. 가자지구 민방위대는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건물이 상당수 붕괴해 주민들이 다수 매몰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의 전기 및 연료 차단으로 태양광 발전기를 돌려 간신히 운영 중인 주요 병원에는 약 두 달여 만에 부상자와 사망자 시신이 끊임없이 밀려들고 있다고 알자지라는 보도했다. CNN은 이날 상황을 두고 “가자지구 대학살의 밤”이라고 전했다.

하마스는 성명을 내고 “네타냐후와 그의 극단주의 정부가 휴전 협정을 뒤엎고 가자지구에 있는 인질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긴급회의를 열어 이스라엘이 침략을 중단하도록 결의안을 채택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안보리 회의가 열리더라도 이스라엘을 제재하는 결의안이 채택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이 미국과의 사전 교감 및 승인에 따라 이뤄졌기 때문이다. 브라이언 휴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공습 전 미국 정부와 이 문제를 협의했다며 “하마스는 휴전을 연장하기 위해 인질을 풀어줄 수 있었지만 이를 거부하고 전쟁을 택했다”고 하마스에 화살을 돌렸다.

 

17일(현지시간) 전기가 끊긴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 난민촌에서 한 가족이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폐허가 된 건물 잔해 위에서 불을 피우고 있다. AP연합뉴스17일(현지시간) 전기가 끊긴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 난민촌에서 한 가족이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폐허가 된 건물 잔해 위에서 불을 피우고 있다. AP연합뉴스

약 두 달여간 지속된 휴전은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기간에도 무인기(드론) 등을 동원해 가자지구에서 산발적인 소규모 공격을 가했으나, 이날처럼 전투기를 대거 동원해 가자 전역에서 대대적인 폭격을 퍼부은 것은 처음이다.

당초 양측이 합의했던 42일간의 ‘1단계 휴전’은 이미 지난 1일 종료됐으나, 이후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중재국들과 휴전 연장을 위한 협상을 벌여 왔다. 하마스는 당초 합의했던 대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완전히 철군하고 종전 합의를 하는 ‘휴전 2단계’를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이스라엘군은 철군 없이 인질만 추가 석방하는 휴전 1단계 연장을 요구해 왔다.

위트코프 미국 특사는 유대교 명절인 4월20일까지 1단계 휴전을 이어가는 중재안을 냈다. 이 기간 휴전을 이어가기로 양측이 합의하면 그날 즉시 하마스가 남은 생존 인질 및 사망자 유해의 절반을 돌려보내고, 이후 종전이 합의되면 나머지 절반을 송환하는 것이 중재안의 골자였다.

이스라엘은 1단계 휴전 종료 이튿날인 지난 2일부터 국제사회가 보낸 구호품의 가자지구 반입을 전면 차단하고 지난 9일부터는 전기 공급까지 끊는 등 가자지구 주민들을 극한 상황으로 몰아넣으며 하마스를 압박해 왔다. 이를 두고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이 철군 없이 인질 석방을 얻어내기 위해 가자지구에 식량은 물론 전기와 수도마저 끊는 이른바 ‘지옥 계획’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m.https://www.youtube.com/watch?v=N0gkpMivHxg

m.https://www.youtube.com/watch?v=rkIyARG_YqE

오늘 부터 다시 지옥이 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흐름출판] 와디즈 펀딩 7,000% 달성✨45만 역사 유튜버 《로빈의 다시 쓰는 세계사》 도서 증정 이벤트📗 382 02.24 34,32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42,92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761,58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32,41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082,82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9,9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2,26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1,03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27,14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6,20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87,91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3904 이슈 알고나면 너무 잘들린다는 걸그룹 노래 진짜 목소리 주인.....jpg 18:31 43
3003903 유머 사진 잘찍혀서 왔는데 몇점짜리임? 18:30 116
3003902 이슈 앳하트 (AtHeart) 선공개 싱글 'Shut Up' Official MV 18:30 14
3003901 유머 선곡 미스라고 반응 난리난(p) 무대...........................jpg 18:30 286
3003900 유머 첫째가 고양이별로 먼저 간후 둘째가 아깽이처럼 변했어요 2 18:30 227
3003899 기사/뉴스 [속보] 강훈식 "韓-UAE, 방산 350억불 포함 650억달러 사업 협력 합의" 18:30 91
3003898 유머 코스피 갤러리 대문 18:29 177
3003897 이슈 수액 맞고 칭찬해달라구 복복을 기다리는 공쥬님 1 18:29 204
3003896 기사/뉴스 "아기 줄 떡국" 다정한 SNS 사진 속 반전...엄마의 아동학대 딱 걸렸다 11 18:28 692
3003895 유머 고양이 햄스터한테도 지더라 4 18:28 254
3003894 이슈 이번 왕사남은 웬일로 고증에 맞게 조선 전기식 종립갓이 선보여짐 5 18:27 289
3003893 이슈 우주소녀 'Bloom hour' 파트 분배 18:27 128
3003892 유머 다시 봐도 아무말이라 웃긴 글 2 18:26 368
3003891 기사/뉴스 정부는 불법체류자 합법화와 고용허가제(E-9 비자) 가족동반 체류 허용안을 논의했으며, 정책화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26 18:23 690
3003890 이슈 걸그룹 '빌리(Billlie)'는 알아도 이거 모르는 사람 진짜 많을듯......jpg 18:23 492
3003889 이슈 유세윤 단독 콘서트 공연관람 주의사항 26 18:20 1,771
3003888 정보 ⚾️야구여왕 시즌2 선수모집 🎉🎉 8 18:19 428
3003887 이슈 케이팝의 악마, 케이팝의 지배자, 케이팝의 권위자, 케이팝의 황제, 케이팝의 제왕, 케이팝의 군림자, 케이팝의 마스터, 케이팝의 신, 케이팝의 대마왕, 케이팝의 대명사, 케이팝의 정석, 케이팝의 전설, 케이팝의 표본, 케이팝의 종결자 그 자체인 노래... (뭐 이렇게 호들갑을 떨어? 싶을 수 있는데 다들 보면 인정할 것) 17 18:19 1,476
3003886 정보 현재 30만명 늘어서 국민병 수준이라는 질병.. 34 18:17 5,099
3003885 유머 직장인 5대 허언 3 18:16 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