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키울 형편 안 돼서"…같은 남성에 신생아 넘긴 친모 7명 '집유'
5,083 35
2025.03.18 19:06
5,083 35
대구지법 형사4단독(김문성 부장판사) 18일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36·여) 등 여성 7명에게 각각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이들에게 각각 40시간의 아동 매매 재범 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A씨 등은 2009∼2017년 사이 각각 아기를 출산한 뒤 인터넷에서 알게 된 남성 B씨에게 넘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고인 중 5명은 B씨에게서 병원비를 대납받기도 했다.


2009년 당시 미혼의 20대였던 A씨는 원치 않은 임신을 했고, 경제적 사정 등으로 양육 포기를 결정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입양에 대해 알아보다 신원 불상의 B씨를 알게 됐고, "출산하면 아이를 키워주겠다. 병원비도 내주겠다"는 B씨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2009년 10월 23일 대구 북구 산격동의 한 병원에서 남아를 출산한 A씨는 이틀 뒤 B씨에게 병원비 34만원을 받은 뒤 아이를 건넸다.

C씨(45·여)는 30대였던 2011년 혼외자를 임신하게 됐고, 같은 해 6월께 입양 문제를 고민하다 우연히 B씨를 알게 됐다. C씨는 충북 충주지역 한 병원에서 여아를 출산한 뒤 정식 입양 절차를 거치지 않고 아이를 B씨에게 넘겼다.


D씨(27·여)는 10대 시절 임신을 했고, 2014년 6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미성년자인데 임신을 한 것 같다. 부모님 모르게 아기를 입양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이때 B씨가 "도움을 주겠다"고 나섰다. 이후 남성은 "아이를 키울 생각이 없으면 내가 키워주겠다"고 제안했고, D씨는 같은 해 8월 16일 대구 동구 한 병원에서 여아를 출산한 뒤 B씨에게 아이를 건네고 병원비 등 총 124만원을 받았다.

나머지 여성들도 대부분 원치 않은 임신을 했거나, 입양을 알아보다 알게 된 B씨에게 아기를 넘겼다.

B씨는 이들과 같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며, 수사기관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아동·청소년 등 관련 기관 종사자는 아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불법 입양하거나 유기하는 방식으로 자신들이 보호·양육해야 할 아동들을 넘겼지만, 적절한 양육 환경을 갖추지 못했던 10대나 20대 초반에 출산하거나 혼외자를 낳았다. 주변의 도움을 받거나 적법한 입양 절차를 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 같은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 전부가 이 사건 범행 이전에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고, 주변 사람들이 선처를 탄원하고 있다"면서 "또 B가 실제 양육 의사로 해당 아동들을 데려가 비교적 잘 보살피고 키워온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10766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짜파게티에 얼얼한 마라맛을 더하다! 농심 마라짜파게티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811 03.26 44,25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69,83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065,72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70,29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375,27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09,90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73,2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7 20.05.17 6,151,83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487,38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82,420
2668448 기사/뉴스 네이버 산불 피해 모금 100억 돌파…카카오도 95억 15:34 7
2668447 이슈 비오니까 박수치고 기뻐하는 산불 현장 인원들.jpg 1 15:33 408
2668446 이슈 윤택 "연락 안되는 '자연인' 있어 애가 탄다…부디 아무 일 없길" 2 15:32 549
2668445 유머 고양이 원심분리기ㄷㄷ 2 15:31 215
2668444 유머 주문 안했던 차주영 팬서비스에 심박수 널뛰는 노답삼형제 15:31 317
2668443 유머 [KBO] 일일 배트걸 체험 중인 홀란드.gif 4 15:31 550
2668442 이슈 이 민족이 어떻게 지칠수가 있음 절대 안지침 우리가 반드시 승리한다🇰🇷 4 15:31 323
2668441 이슈 다이소 갔을 때 9 15:28 1,039
2668440 이슈 삼성 박병호 선수는 어제 그 사건에 대해서 “그냥 아무일도 없었습니다” 쿨하게 받아들였습니다. 10 15:27 825
2668439 이슈 뉴진스 팬들이 생각하는 뉴진스에 대한 여론이 안좋은 이유 15 15:27 1,214
2668438 이슈 간절한 표정의 강아지 4 15:26 605
2668437 기사/뉴스 민주당 “피해복구 지원 재해법안 정비…‘산불 방화’ 가짜뉴스 유포 16명 고발” 3 15:24 274
2668436 이슈 요즘 원덕이 푹 빠진 연기자 15:24 698
2668435 이슈 설거지할 때 막 쓰면 큰일나는 수세미 8 15:24 2,442
2668434 이슈 가사를 알면 더 좋은 블랙핑크 로제 첫 솔로곡 4 15:23 335
2668433 이슈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1위한 OTT드라마 5개 12 15:22 885
2668432 이슈 요즘 왠지 유행??인 것 같은 아이돌 관상/사주 자컨 3 15:22 810
2668431 이슈 카리나 포카 드릴까요? 5 15:19 958
2668430 이슈 경남 산청군 하동군 산불 진화율 99%, 복병은 낙엽층 2 15:18 340
2668429 유머 뭔가 익숙한 맛이 나는 인조이 플레이jpg 5 15:18 1,087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