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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위근우는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이게 재밌어요?”라는 장문의 글과 함께 개그맨 유세윤이 ‘까치블리’라는 부캐릭터를 연출한 사진을 여러장 게재했다.
위근우는 “이게 재밌을 거라 생각하니까 올리고 재밌다고 생각하니까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로 낄낄대는 거겠죠?”라며 “저는 이게 정말 조금도 재밌지 않다. 왜냐면 이 개그는 풍자라기에는 너무나 안전하고 쉬운 길로 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몸매 노출하는 걸로 인스타에서 쉽게 쉽게 돈 버는 된장녀들’이라는 굉장히 때리기 쉽고, 다들 욕하고 싶어하는 대상을 골라 비웃는 것뿐이지않나”라며 “정말 인스타에서 웃음을 경유해 비판할 할 대상이 인스타팔이 정도 밖에 없나요? 세상 소탈한 척 인스타에서 일진 놀이 중인 대기업 오너는요? 하나마나한 말로 구루 놀이 멘토 놀이 중인 강연팔이들은요? 숨쉬듯 여혐하는 얼짱 유튜버는요? 부를 과시하는 방식으로 남들에게 사기 치는 주식부자 계정은요? 이들이야말로 해악도 크고 개그 밈으로 쓸만한 스테레오타입 아닌가요?”라고 반문했다.
위근우는 “유세윤의 이번 개그가 직접적 여성혐오까진 아니라 해도(물론 그렇게 볼 수도 있고요) 여성혐오적 정서에 기대거나 자극해 웃음을 유도하는 개그라고 본다”라며 “물론 그럼에도 저게 웃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좋아요가 수만에서 십만을 기록하는 거겠죠. 그럴수록 한 마디라도 거들어야겠습니다. 전 하나도 웃기지 않습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위근우의 게시물에 누리꾼들은 “저도 공감합니다”, “단순히 인스타 팔이피플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여자가 만만해서 건드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조롱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불편했어요”, “이것도 여혐의 일종이라고 생각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당시 커뮤에서도 엄청 비판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