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입용 송금 전년비 3배
투자건수도 1.6배로 ‘껑충’
은행PB 창구에도 관심 ‘쑥’
지난해 국내 ‘큰손’ 자산가들의 일본 부동산 매입이 크게 늘어났다.
엔화 가치가 3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가격 측면에서 일본 부동산에 대한 구매력이 높아진 것과 함께 국내에서 다주택 규제가 강하게 작용해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자산가들의 관심이 일본을 향한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7~2024년 해외 주요국별 국내 개인 및 법인 부동산 취득 송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거주자가 해외 부동산 취득을 위해 일본으로 송금한 규모는 3920만달러(약 57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1310만달러와 비교해 3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해외 부동산 취득을 위해 해외로 송금한 전체 금액 중 일본 송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9.4%로 통계로 확인 가능한 최근 7년 새 가장 컸다.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경우 통상 매입 자금의 50% 정도를 현지 대출로 충당하므로 실제 일본 부동산 투자 금액은 1000억원 안팎 수준으로 추정된다.
일본 부동산 취득을 위해 송금한 건수도 개인과 법인을 합쳐 2023년 74건에서 작년 123건으로 66% 늘어났다. 이 중 직접 주거용 목적이 아닌 투자용 부동산 취득이 94건으로 76.4%를 차지했다.
일본 부동산 투자는 국내 고액 자산가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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