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속보] 서울의대 교수들, `복귀 반대` 전공의에 "오만해. 내 가족 치료받게 될까 두렵다"
20,113 19
2025.03.17 16:21
20,113 19


정부가 의대생들이 3월 내에 전원 복귀한다는 조건으로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의과대학의 모습.

정부가 의대생들이 3월 내에 전원 복귀한다는 조건으로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의과대학의 모습. [연합뉴스] 

일부 의대생들의 복귀 움직임을 두고 동료 의대생과 전공의들 사이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자,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이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 교수는 "내가 알던 제자, 후배들이 맞는가. '내가 아플 때 내 가족이 이들에게 치료받게 될까 봐 두렵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의 하은진·오주환·한세원·강희경 교수는 17일 '복귀하는 동료는 더 이상 동료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분들께 이제는 결정할 때입니다'라는 이름의 성명을 냈다.

이들 교수는 "더 이상 침묵하는 다수에 숨어 동조자가 될 수 없기에 우리의 생각을 이야기하고자 한다"며 자신들의 생각을 내보였다.

이들은 "(의사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 의료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 박단(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의 페이스북 글들, 그 안에는 환자에 대한 책임도, 동료에 대한 존중도, 전문가로서의 품격도 찾아볼 수 없는 말들이 넘쳐난다"며 "정말 내가 알던 제자, 후배들이 맞는지, 이들 중 우리의 제자, 후배가 있을까 두려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금은 겸손하면 좋으련만, 의사 면허 하나로 전문가 대접을 받으려는 모습도 오만하기 그지없다"며 "그 글들을 읽다 보면 '내가 아플 때, 내 가족이 이들에게 치료받게 될까 봐 두렵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들 교수는 "여러분은 2천명 의대 정원 증가가 해결책이 아니라는 오류를 지적하면서 용기와 현명함을 보였지만, 의료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로드맵도, 설득력 있는 대안도 없이 1년을 보냈다"며 "오직 탕핑(가만히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과 대안 없는 반대만이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또한 "현재의 투쟁 방식과 목표는 정의롭지도 않고, 사회를 설득할 수도 없어 보인다"며 "이런 투쟁 방식에 계속 동조할 것인지, 아니면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것인지 이제는 선택해야 하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사직과 휴학을 스스로 선택한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아닌, 이들이 1년간 외면한 환자와 그 가족들이 피해자라고 규정했다.

전공의들이 수련 과정을 '착취'라고 비난한 데에는 "수련환경이 가혹하다는 점은 동의하지만, 그 몇 년을 투자하고 전문의가 되는 것"이라며 "전공의 과정이 힘들다고 해서, 전문의가 된 후에도 그렇게 살고 있나. 대다수는 고액 연봉을 받으며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이들 교수는 "여러분은 현장을 지키는 동료 의사, 교수들을 비난하며 그들의 헌신을 조롱한다. 대체 동료애는 어디에 있나"라며 "'의사만이 의료를 할 수 있다'는 오만한 태도로 간호사나 보건 의료직들을 폄하하는 말을 서슴지 않는데, 솔직해져 보자. 응급실에서의 응급 처치, 정맥 주사 잡기 등의 술기를 응급 구조사, 간호사들에게 배우지 않았나"고 꼬집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9/0002941632?type=breakingnews&cds=news_edit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태그♥️ 노세범 메쉬쿠션 체험단 30인 모집! 112 00:05 6,55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06,9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85,53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63,92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96,67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24,51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8,2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1 20.09.29 7,486,69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4 20.05.17 8,698,63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85,39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46,83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8094 이슈 천연 위고비로 또 시작된 "그 감성" 12 12:24 875
3078093 이슈 외국인 여행객 보고 식민지화 되고 있다는 일본인 4 12:21 866
3078092 이슈 조선의 왕비는 한명 빼고 전부 양반가 출신 이었다 17 12:20 1,256
3078091 유머 개신기한 토미에 블러쉬 6 12:19 801
3078090 기사/뉴스 최근 최고 히트 수출상품 2 12:19 698
3078089 정치 [단독] 재판부 '스마트팜 대납 이재명 승인' 특정 요구...검찰 "문건·물증 없다" 12:17 243
3078088 이슈 아이오아이 성시경의 만날텐데 예고 7 12:14 651
3078087 기사/뉴스 '환영받지 못한 홈팀' 박길영 감독과 수원FC 위민...'편파 응원 논란' 공동응원단에 대통령까지 "성숙한 응원 문화" 찬사 4 12:14 173
3078086 정보 카카오뱅크 ai퀴즈 10 12:09 344
3078085 유머 소비쿠폰 받았다고 이번 달 월급 15만원 덜 준대;; 15 12:09 3,695
3078084 유머 고딩 때 내 블로그 레알 어그로밖에 없음 22 12:08 2,244
3078083 이슈 [#무한도전] 그 시절 무도 키즈라면 다 아는 무도 명장면 백과사전 | 무한도전⏱오분순삭 MBC070818방송 2 12:07 274
3078082 유머 원나잇을 어떻게 하는 건지 궁금했던 모솔아다 여시.twt 19 12:06 3,233
3078081 기사/뉴스 다주택자 매물 풀린 3개월간 서울시민 1만1천명, 경기도에 집 샀다 6 12:05 910
3078080 기사/뉴스 “설에 스팸 받고 좋아했는데”…수억 성과급에 중기근로자 ‘박탈감’ 18 12:05 829
3078079 기사/뉴스 [단독]꺾이지 않는 대세..양상국 '태도 논란' 딛고 '전참시' 재출연 확정 54 12:03 1,427
3078078 이슈 KEEPSWIMMING with 방탄소년단: 김세진 Stories of those who don’t stop. now, what’s yours? 12:03 169
3078077 정보 토스 13 12:02 674
3078076 정치 [단독] 국힘 박수영이 올린 ‘스벅 드럼통 텀블러’는 ‘가짜’ 19 12:01 1,891
3078075 정보 [KBO] 프로야구 5월 26일 각 구장 선발투수 16 12:00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