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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못 찾겠다, 반달곰 54마리... 개체수 늘어 통제 힘들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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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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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현재 반달가슴곰은 지리산과 덕유산에 각각 90마리, 3마리 등 총 93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위치 추적이 가능한 39마리(42%)의 동면 위치를 파악해보니 탐방로 반경 500m 이내에서 신호가 잡힌 반달가슴곰은 지리산에 있는 1마리였다. 보통 탐방로에서 곰 서식지까지 500m 이상 떨어져 있으면 ‘안전거리’가 확보됐다고 본다. 그러나 위치 파악이 안 되는 곰이 54마리로 더 많은 데다, 반달가슴곰의 행동 권역이 105~130㎢ 정도로 넓기 때문에 이 안전거리가 무의미하다는 지적도 많다.

 

 

반달가슴곰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은 1996년 10월 정부가 우리 땅에서 사라진 줄 알았던 반달가슴곰의 서식 흔적을 발표하면서 고조되기 시작했다. 2000년 11월 무인 카메라에 찍힌 야생 반달가슴곰의 모습이 공중파 다큐멘터리에 방영되면서 복원 여론이 커졌다. 이듬해 국립환경과학원이 어린 사육곰 4마리를 지리산에 시험 방사했고, 2004년 국립공원공단이 이 프로젝트를 넘겨받아 러시아 연해주에서 토종 반달가슴곰과 유전자가 같은 어린 곰 6마리를 들여와 지리산에 풀어주면서 본격적으로 복원 사업에 돌입했다. 백두대간에 오래 살아온 최상위 포식자인 곰을 복원시켜 정상적인 동물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취지였다. 머루·산딸기 같은 열매나 도토리를 먹기에 그 배설물이 지리산 식물 생태에 도움이 된다는 것도 주요 복원 사유로 꼽혔다.

복원 사업은 성공적으로 평가된다. 지리산을 기준으로 반달가슴곰의 최적 개체 수는 60마리, 최대 78마리다. 환경부는 최소 존속 개체군(특정 생물 종이 최소 단위로 존속할 수 있는 개체 숫자)으로 2020년까지 50마리를 설정했다. 2018년 56마리로 이미 이 숫자를 초과 달성했다. 그러나 개체 수가 늘어나면서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 더 이상 통제가 불가능해진 것이다.

 

아직 국내에선 반달가슴곰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우려는 계속 커지고 있다. 일본에선 야생곰으로 인한 인명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작년 5월 북부 이와테현 기타카미시 주택가 인근 숲에서 산나물을 채취하던 남성이 곰에게 안면을 찢겨 중상을 입었다. 재작년 일본 환경성은 4~9월까지 6개월간 곰 습격 사건에 의한 사상자 수가 사망 2명을 포함해 109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2016년엔 반달가슴곰이 산나물을 캐던 사람을 습격해 4명이 죽고 2명이 중상을 입은 사건이 있었다.

우리 정부 지침은 반달가슴곰이 사람에 대한 경계심을 잃거나 문제를 지속적으로 일으킬 경우 야생에서 회수해 국립공원 보호 시설 안에서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반달가슴곰을 백두대간 어디에서 만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서식지가 점점 넓어지는데, 더 큰 문제는 위치조차 파악되지 않는 곰이 절반 이상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현재 안전 대책으로는 사람이 곰을 조심하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https://v.daum.net/v/2025031700542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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