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의대교수들 “의사면허 하나로 전문가 대접 원해”…복귀 거부 전공의 질타 [전문]
19,101 41
2025.03.17 13:16
19,101 41

“전공의 과정 힘들다? 전문의 되어 대다수는 안정적 삶
환자와 국민 불편·공포 무기로 요구 관철시키려 해”

지난달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 앞 복도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 앞 복도의 모습. 연합뉴스
내년도 의대 증원 방침 철회에도 불구하고 전공의·의대생들이 수련병원·학업 복귀를 거부하는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이들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하는 입장문을 냈다. 이들은 사직 전공의들의 행태는 오만하며 이런 태도가 계속될 경우 결국 의사로서 주어진 독점권한을 잃고 도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하은진·오주환·한세원·강희경 교수는 17일 입장문을 내어 “더이상 침묵하는 다수에 숨어 동조자가 될 수 없어 이야기하고자 한다. 사태가 지속되면서 여러분에게 실망하고 절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메디스태프(의료계 커뮤니티), 의료 관련 기사 댓글,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의 페이스북 글들 안에 환자에 대한 책임도, 동료에 대한 존중도, 전문가로서의 품격도 찾아볼 수 없는 말들이 넘쳐난다”며 “조금은 겸손하면 좋으련만, 의사 면허 하나로 전문가 대접을 받으려는 모습도 오만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의대 증원 2천명이 해결책이 아니라는 오류를 지적했지만 의료 시스템 개선을 위한 로드맵도 설득력 있는 대안도 없이 1년을 보냈다. 오직 탕핑(躺平·편하게 드러눕는다)과 대안 없는 반대만이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여러분이 원하는 것이 정부를 반대하는 것인가, 아니면 대한민국 의료를 개선하는 것인가. 현재의 투쟁 방식과 목표는, 정의롭지도 않고, 사회를 설득할 수도 없다”며 “이런 투쟁 방식에 계속 동조할 것인지, 아니면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사직과 휴학은 여러분들이 스스로 선택한 일이므로 그로 인해 손해를 보았을지언정 진정한 피해자는 아니다. 진정한 피해자는 지난 1년간 치료받지 못한 환자와 그들의 가족”이라고 했다.

전공의들이 수련 과정을 ‘착취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수련 환경이 가혹한 점에서는 동의한다. 하지만 전문의가 된 후에 대다수는 고액 연봉을 받으며 안정적인 삶을 살고있지 않나”며 “진짜 착취당하는 사람들이 있다. 석·박사 과정 연구자들, 생산직·서비스 노동자들, 월수입 100만원을 벌지 못하는 자영업자들. 그들 삶이 여러분의 눈에 보이기는 하나. ‘억울하면 의대 오든지’라는 태도는 진심인가”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의사면허는 사회가 우리에게 독점적 의료행위를 할 권한을 부여한 것이다. 지금처럼 의사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거나 사회 혼란을 계속 야기하는 집단으로 낙인찍히면 사회는 결국 그 독점 권한을 필연적으로 다른 직역에 위임할 것이다. 이것이 여러분이 바라는 결과인가”라고 했다.

이들은 “‘그들이 저급하게 나오면 우리는 품격 있게 대응한다(When they go low, we go high)’는 미셸 오바마의 말을 되새겨야 한다”며 “전문가의 모습으로 개혁을 이끌 것인지, 아니면 계속 방해하는 훼방꾼으로 낙인찍혀 독점권을 잃고 도태될 것인지 여러분은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35967

목록 스크랩 (0)
댓글 4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45 01.08 17,39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16,80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00,52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5,2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07,04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9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2,65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2,6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7975 이슈 안성재 다음으로 충격적인 두쫀쿠를 만들어낸 하말넘많..jpg 20:21 131
2957974 이슈 스타벅스 2026 럭키백.jpg 1 20:21 125
2957973 이슈 현재 미국 난리난 브루노 마스 근황 2 20:19 983
2957972 이슈 첫 1위 기념 뭔 이상한거 들고 엉엉 울면서 앵콜 부르는 세이마이네임(히토미 재데뷔 그룹, 김재중 제작 그룹 맞음) 14 20:17 438
2957971 이슈 스테이씨 수민이의 Vlog #10 | Day Off in New York🗽 20:16 32
2957970 이슈 아무 감각도 남지 않은 손끝에서, 세상이 잠깐 멈춘것 같아 | 츄 'XO, My Cyberlove' MV Behind 4 20:16 27
2957969 기사/뉴스 고용부 '야간 배송 제한' 추진에… 쿠팡 기사 10명 중 9명 "제한 반대" 7 20:15 314
2957968 유머 고양이 많은 집에서 쓰는 철장 케이스의 용도 7 20:15 798
2957967 이슈 데뷔도 안 했는데 포카 시세 오억인 신인 남돌 33 20:12 2,005
2957966 유머 여행 이상과 현실 20:10 460
2957965 유머 등살로 닫히는 문 막는 푸바오 (힘겨워 보이는 문) 7 20:10 765
2957964 유머 출근에 바쁜 아이들이 있습니다 20:10 214
2957963 이슈 나는 구름 위를 날고 있는 걸까? | 츄 'XO, My Cyberlove' MV Behind 3 20:10 32
2957962 유머 사회초년생 독수리 꼽주는 까치.. 말똥가리에게 영원히 시비털어 기어코 쫓아내는 까치 20:09 181
2957961 이슈 SAY MY NAME (세이마이네임) 'UFO (ATTENT!ON)' Performance Video 2 20:09 73
2957960 정보 올해 방송 예정인 프듀 재팬 신세계(시리즈로는 4번째 / 남돌) 6 20:09 302
2957959 이슈 옷 원가를 잘 아는 슈, 왜 인터넷 말고 동대문 도매시장일까 20:08 810
2957958 이슈 [CLOSE&OPEN] Ep.15 PC방에서 시작된 의리 게임🎮 | 클로즈 유어 아이즈 20:08 28
2957957 유머 친구들이랑 두쫀쿠 김장으로 100개 빚음 23 20:08 3,569
2957956 기사/뉴스 “하이브 전방위 압박, 마녀사냥이다”… 민희진, 법정서 울분 토한 이유 12 20:08 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