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사직 전공의 2명의 1년…"사태 해결 바라지만 지금 이대로라면 돌아갈 수 없어"
16,730 14
2025.03.17 09:12
16,730 14

 

◆ 병원 밖은 정말 무서운 세상이더라

수련병원을 나온 전공의들은 일반의로 취직을 했든, 다른 직업으로 돈을 벌든, 백수로 지내든 그 과정에서 세상의 냉혹함을 더 심하게 겪었다고 말한다. 특히 일반의로 취업을 하려 해도 고연차거나 운이 좋으면 수련 때만큼 받는 정도의 월급으로 먹고 살 수 있지만 대부분은 전공의 때보다 훨씬 못한 처우를 받기도 한다.

A씨는 일반의로라도 취업하기 위해 전국 100여곳의 병·의원에 이력서를 넣었다. 이 중 면접 기회를 준 곳은 10곳 정도였지만 말도 안 되는 처우에 지금은 다른 아르바이트 자리를 알아보고 있다.

"서울 지역 한 피부과의원에 면접을 보러 갔더니 '주 5일 근무에 월급 300만원'이라고 하더라고요. 서울인데 일반 회사를 다니는 친구들보다 월급이 적더라고요. 일반의 공급이 늘어난 건 맞으니 임금이 내려간다 치더라도 선배 의사들이 후배 의사들의 노동력을 임금 후려치기를 통해 이용한다는 생각이 들어 많이 허탈했어요."(A씨)

출산을 앞둔 B씨도 걱정이 많다. 본인도 출산을 준비하느라 전공의 사직 후 진료 보조 업무를 맡았던 유방외과 의원을 그만뒀고, 군의관 전역을 앞둔 남편도 아직 인턴 수료만 하고 군대를 간 탓에 레지던트로 들어가기가 어렵다.

"사실, 좀 불안해요. 남편도 전역 후에 취직 자리를 알아봐야 하고 저도 출산 이후에 돈 벌 방법을 고민해야 하니까요. 만약 남편도 전역 후에 자리가 있다고 해도 아무것도 해결 안 된 상황에서 들어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걱정이 많죠."(B씨)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이 지난해 10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대 융합관 박희택홀에서 열린 '의료개혁, 어디로 가는가' 토론회에 참석해 사직 전공의의 질문을 듣고 있다. 왼쪽은 정경실 보건복지부 의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이 지난해 10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대 융합관 박희택홀에서 열린 '의료개혁, 어디로 가는가' 토론회에 참석해 사직 전공의의 질문을 듣고 있다. 왼쪽은 정경실 보건복지부 의료개혁추진단장. 연합뉴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8/0000936334?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885 12.19 65,94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8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3,5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0,00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773 이슈 전성기에 돌연 증발한 할리우드의 전설 03:51 19
2942772 유머 나 초밥 알러지 있어.X 2 03:43 204
2942771 이슈 [흑백요리사 2] 말솜씨 여전한 최강록 4 03:42 330
2942770 이슈 롱샷(박재범남돌) 우진 자작곡 제목이 '좋은 마음으로'인 이유 2 03:26 160
2942769 정보 단돈 1.5만엔으로 최애보며 식사하는 일본의 크리스마스 파티.jpg 7 03:25 905
2942768 이슈 4년전 오늘 공개된, 전소미 "Anymore" 뮤직비디오 03:07 84
2942767 이슈 수서행 srt나 동서울 버스터미널행 버스에 어린 아기가 안달래지게 울면 한번만 더 참아보세요.. 23 02:59 1,942
2942766 유머 중국애들은 신상정보같은거 유출 안되나? 싶어서 검색해봤는데 20 02:56 2,975
2942765 유머 다이소의 자신감 38 02:44 3,775
2942764 이슈 내가 여태까지 봤던 아이돌 훈련소사진중 제일 밝음.X 12 02:35 3,295
2942763 이슈 7년전 오늘 개봉한, 영화 “범블비” 5 02:27 377
2942762 이슈 아스트로 막내 윤산하 근황 2 02:26 1,277
2942761 이슈 라잇썸 공식 개인 인스타그램 개설 안내 3 02:22 487
2942760 이슈 윤계상과 손호영이 99년과 25년 지금의 서로에게 보내는 메시지.jpg 37 02:18 1,729
2942759 이슈 8•90년대생은 익숙한 장난감 한립토이스가 문을 닫습니다 94 02:16 7,251
2942758 이슈 미니어처 크리스마스 만찬 3 02:14 885
2942757 이슈 송강 로에베 화보 비하인드.jpg 02:13 662
2942756 유머 기린끼리 붙어서 싸우는데 옆에서 구경하는 마멋이 한마디함.. 1 02:12 1,012
2942755 이슈 13년전 오늘 개봉한, 영화 “타워” 02:12 173
2942754 이슈 락스타 게임즈 기대작 GTA 6 용량 공개 32 02:08 1,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