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재용 "'사즉생' 각오로 위기 대처해야"…'독한 삼성인' 주문
17,578 17
2025.03.17 08:22
17,578 17

삼성, 임원 대상 '삼성다움 복원' 세미나서 이 회장 메시지 공유
'위기에 강하고 역전에 능하며 승부에 독한 삼성인' 새긴 기념패도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삼성 임원들에게 "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고 질책하며 "'사즉생'의 각오로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2심 공판 최후진술에서 "최근 들어 삼성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하긴 했지만, 이번에 '사즉생'까지 언급한 것은 그만큼 현재 삼성이 처한 복합 위기 상황이 기업의 생존이 달릴 정도로 심각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 회장의 메시지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지난달 말부터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 계열사의 부사장 이하 임원 2천여명을 대상으로 '삼성다움 복원을 위한 가치 교육'을 하고 있다.

 

교육에서는 고(故) 이병철 창업회장과 고 이건희 선대회장 등 오너 일가의 경영 철학이 담긴 영상이 상영됐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여기에는 이재용 회장의 기존 발언들과 함께 올해 초 신년 메시지로 내놓으려고 준비했던 내용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영상에 이 회장이 직접 등장하지는 않았다.

 

이 회장은 영상에 담긴 메시지를 통해 "삼성은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생존의 문제에 직면했다"며 "경영진부터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중요한 것은 위기라는 상황이 아니라 위기에 대처하는 자세"라며 "당장의 이익을 희생하더라도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이 회장은 그간 "기술 중시, 선행 투자의 전통을 이어 나가자.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들자",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이라며 기술 경쟁력을 강조해왔다.

 

세미나에선 이어 교수 등 외부 전문가들이 외부에서 바라보는 삼성의 위기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 자리에서는 "실력을 키우기보다 '남들보다만 잘하면 된다'는 안이함에 빠진 게 아니냐" "상대적인 등수에 집착하다 보니 질적 향상을 못 이루고 있는 것 아니냐" 등의 지적도 잇따랐다.

 

참석자들은 내부 리더십 교육 등에 이어 세부 주제에 관해 토론하며 위기 대처와 리더십 강화 방안 등을 모색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임원들에게는 각자의 이름과 함께 '위기에 강하고 역전에 능하며 승부에 독한 삼성인'이라고 새겨진 크리스털 패가 주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여기(크리스털 패)에 새겨진 내용이 사실상 이번 세미나의 핵심"이라며 "'삼성다움'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독한 삼성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참석자는 "그동안 삼성이 너무 자만했다는 문제의식과 함께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더 독해져야 한다는 취지가 전달됐다"며 "그만큼 현재의 삼성이 절박하다는 위기의식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268361?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532 12.23 30,43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4,5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6,47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5,6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2,88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2,2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3286 이슈 변우석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메리 크리스마스 🎄☺️ ㅂ첸시오) 17:41 0
2943285 이슈 변우석 인스타 17:41 105
2943284 이슈 초등학생 쌍둥이가 꽃 사면서 엄마께 같이 드릴 편지 쓰고 있는데 옆에 있는 친구가 계속 까불며 방해함.x 17:39 158
2943283 이슈 눈 지긋이 감고 뽀갈 허락한 루이바오 🐼💜 9 17:38 446
2943282 이슈 [2025 가요대전] SKINZ(스킨즈) - WHY U MAD 17:37 112
2943281 이슈 몇몇사람들이 진정한 뮬란의 주제곡이라 꼽는 노래 17:36 135
2943280 이슈 가요대전 아홉 (AHOF) -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싫어해 17:36 35
2943279 기사/뉴스 한은 “환율·물가 고려 금리 인하 여부 결정” 45 17:35 1,001
2943278 이슈 ✨가 요 대 전✨ red carpet 태용🌹 3 17:35 277
2943277 이슈 환승연애4에서 재회 의지 있는 남출이 여출에게 한 멘트.twt 1 17:34 674
2943276 이슈 유출 영상 피해잔데 남친 컴퓨터 방문기록에 내 영상 검색 기록이 있는걸 알게됐어 21 17:32 2,546
2943275 이슈 @아빠 에드워드리 비빔밥은 왜 비빔밥이 아니라 했어요 7 17:32 640
2943274 정보 전 세계 AI 시스템의 물 소비량이 생수 소비량을 넘어섰다고 한다.X 17:32 369
2943273 기사/뉴스 🧣☃️"내일 출근길 냉동고된다" 서울 '체감온도 영하 20도' 습격 🧣☃️ 3 17:32 418
2943272 정보 말 있죠, 맛있는 딸기는 죄다 해외수출 한다는 말..... 8 17:31 1,692
2943271 이슈 플레이브 라이벌 등장 4 17:31 490
2943270 유머 집지키던 새끼 강아지 1년 후 8 17:30 823
2943269 이슈 00년대 이전에 태어나신분들 중에 상당수는 알만한 게임 5 17:30 611
2943268 이슈 가요대전 큐시트 4 17:29 1,205
2943267 이슈 잣이 비싼 이유 9 17:29 1,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