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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에스파, 2만명 韓 팬들과 두 번째 월드투어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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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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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15~16일 KSPO DOME서 공연

2만명 韓 팬들과 두 번째 월드투어 '피날레'

아시아·북남미·유럽 등 28개 도시 순회

오프닝부터 화려함·웅장함으로 승부

'슈퍼노바'·'위플래시' 등 총 26곡 소화



그룹 에스파(aespa)가 2만여 명의 함성 속에서 두 번째 월드투어의 완벽한 마침표를 찍었다. KSPO DOME에 입성한 이들은 한 치의 빈틈도 없는 무대로 '화려하고 멋진 그룹'의 끝판왕다운 면모를 보였다.


에스파(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는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 DOME(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두 번째 월드투어 '싱크 : 패러럴 라인(SYNK : PARALLEL LINE)'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했다. 전날에 이은 2회차 공연이자 월드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무대다.


에스파는 지난해 6월 서울에서 시작해 도쿄·후쿠오카·나고야·사이타마·오사카·싱가포르·홍콩·타이베이·자카르타·마카오·방콕 등 아시아, 시드니·멜버른·시애틀·오클랜드·로스앤젤레스·멕시코시티·올랜도·샬럿·뉴어크·토론토·시카고·런던·파리·암스테르담·프랑크푸르트·마드리드 등 북남미와 유럽 지역까지 총 28개 도시를 순회하며 전석 매진 및 회차 추가 등의 폭발적인 반응 속에 41회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투어의 시작을 알렸던 멤버들은 규모를 키워 KSPO DOME에서 피날레를 맞게 됐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시야제한석까지 전부 매진돼 이틀간 총 2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당당한 자태로 모습을 드러낸 에스파는 시작부터 화려하고 웅장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압도했다.


'드라마(Drama)'는 에스파가 왜 걸그룹 톱의 자리에 올랐는지를 보여주는 확실하고도 강력한 오프닝이었다. 무서운 기세로 터지는 폭죽을 뚫고 등장한 에스파는 파워풀한 안무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다채로운 연출이 한 곡의 무대에 빼곡하게 집약돼 있었다. 편곡된 댄스 브레이크 구간에서는 현란한 레이저 효과가 혼을 쏙 빼놨고, 다인원의 댄서들과 일렬로 서서 규모감을 살려 화제가 됐던 '메가 크루 안무'까지 커다란 스크린을 활용한 영상 효과로 똑같이 재현해내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멤버들은 돌출 무대로 나와 힘 있는 목소리로 '블랙맘바(Black Mamba)'를 소화했고, '솔티 앤 스위트(Salty & Sweet)' 무대에서는 4대의 리프트에 각각 올라타 시각적으로 다채로운 즐거움을 안겼다. 후면 스크린에서는 이들의 세계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뱀'이 현란하게 움직였다. 카리나는 '아이너지(ænergy)' 무대 도중 "메이크 썸 노이즈(Make some noise)"라고 외치며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곡의 분위기를 배가하는 다양한 구조물은 각 무대의 완성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플라워스(Flowers)' 무대에서는 마치 둥그런 실내 정원을 연상케 하는 구조물 안에서 멤버들이 나타났고, 바닥 리프트가 상승함과 동시에 구조물의 상부가 열려 마치 꽃이 만개하듯 에스파가 무대 위에서 피어나 환상적인 느낌을 줬다. '자각몽'을 부를 땐 살짝 올라온 리프트를 테이블 삼아 멤버들이 잠에서 깨어난 듯한 연기를 해 박수받았다.


월드투어를 시작할 때 처음 공개했던 솔로 무대도 더 업그레이드됐다. 치명적인 매력의 지젤 '도파민(Dopamine)', 감각적인 사운드가 돋보이는 닝닝의 '보어드(Bored!)', 중독성 강한 멜로디의 윈터 '스파크(Spark)' 등 다양한 솔로 무대가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았다. 특히 음원차트를 휩쓴 뒤 다시 만난 카리나 '업(UP)'은 더 힙하고 박력 있는 퍼포먼스로 장내를 뜨겁게 달궜다. 카리나는 비트에 맞춰 쪼개진 안무를 쉴 틈 없이 소화했고,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까지 곁들여 단숨에 관객들을 홀렸다.


최고의 히트곡 '슈퍼노바(Supernova)'에서는 객석에서 우렁찬 떼창이 터져 나와 강한 전율을 안겼고, 에스파 멤버들은 공연이 후반부에 접어들었음에도 '핑크 후디(Pink Hoodie)', '홀드 온 타이트(Hold On Tight)'까지 탄탄한 가창력을 자랑했다. '라이브 마이 라이프(Live My Life)', '예삐 예삐(YEPPI YEPPI)'를 부르면서는 객석으로 내려와 팬들과 가까이서 인사했다. 관객석 이곳저곳을 누비며 이들과 일일이 손을 맞대어 하트를 만들기도 했다.


가장 큰 함성이 쏟아진 무대는 앞선 한국 공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곡 '위플래시(Whiplash)'였다. 댄스 브레이크를 재차 편곡해 기존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선물했다. 댄서들이 좌우로 퍼지며 지젤이 주목도 있게 등장하는 핵심 구간에서는 귀가 얼얼할 정도의 환호성이 나왔다. 이어 '셋 더 톤(Set The Tone)', '넥스트 레벨(Next Level)', '아마겟돈(Armageddon)'까지 히트곡 릴레이로 공연은 절정에 달했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에스파를 응원하기 위해 가수 지드래곤, 윤하, 거미, 그룹 트와이스 지효, 있지 류진, 배우 이동휘 등이 자리했다. 지드래곤, 류진 등은 앙코르 직전 댄스 타임 카메라에 잡히자 이를 피하지 않고 춤을 춰 박수받기도 했다.


공연을 마치며 카리나는 "마지막 앙코르 콘서트까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소중한 추억 만들 수 있어서 행복했다. 이날을 추억하며 다시 만날 날까지 잘 기다리고 서로 사랑해 보자"면서 "늦지 않게 다시 만날 것"이라고 말해 팬들을 기쁘게 했다.


지젤은 "소중한 시간을 내줘서 감사하고 즐겨주셔서 행복했다. 마지막 콘서트를 여기서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팬들을 향해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윈터는 "앙코르 콘서트가 정신없이 끝난 것 같다. 유럽에서 오자마자 바로 하게 돼 실수하면 어떡하나 싶었다"고 털어놨고, 닝닝은 "이틀 연속 서울에서 콘서트를 해서 행복했다. 마이(공식 팬덤명)분들과 오랜 시간 같이 있는 게 오랜만이지 않냐. 정말 보고 싶었다"면서 팬들과 스태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서울 앙코르 콘서트로 두 번째 월드 투어의 막을 내린 에스파는 오는 19일 일본에서 개최되는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재팬,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파크의 유튜브 시어터에서 열리는 ‘빌보드 위민 인 뮤직 2025’(Billboard’s Women in Music 2025)’에 참석하며 글로벌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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