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간첩 99명 체포' 스카이데일리, 윤리위 제재 이행 거부
13,176 12
2025.03.16 12:42
13,176 12
한국신문윤리위원회가 12·3 비상계엄 당시 선거관리위원회 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 99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한 스카이데일리에 제재 이행을 촉구했다. 이 보도의 정보원인 이른바 ‘캡틴아메리카’ 복장의 안병희씨는 KBS에 모두 거짓말이었다고 했지만 스카이데일리는 안씨가 일부러 허위자백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13일 신문윤리위는 스카이데일리에 ‘자사게재 경고’를 이행하라고 통보했다. 앞서 2월12일 신문윤리위는 중국 간첩이 부정선거에 개입했다고 한 보도 6건에 ‘경고’를 주고 징계 사실을 홈페이지 첫 화면에 48시간 동안 공개하라고 의결했다. 스카이데일리는 제재에 따르지 않았는데 이달까지 이행하지 않으면 신문윤리위 서약사에서 제명할 수 있다.

1월16일 스카이데일리는 12·3 비상계엄 때 계엄군과 미군이 선거연수원에서 간첩 99명을 체포했고 이들이 선거 개입을 자백했다고 보도했다. ‘미군 소식통’이라던 취재원은 극우 남성 안병희씨로 드러나면서 더욱 신빙성을 잃었다. 안씨는 2월17일 스카이데일리 기자와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는데 아무런 물증 없이 안씨가 불러주는 대로 기사를 받아쓴 정황이 담겼다.


안씨는 2월22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난입해 구속됐고 이틀 뒤 서울경찰청은 안씨가 육군 병장 출신에 미국 출입 기록도 없었다고 발표했다. 미군 정보요원 신분증도 위조된 것이었다. 7일 방송된 KBS ‘추적60분’에서 안씨는 모든 사람이 자신에게 속았고 흑색선전으로 우파에게 희망을 심어주려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조정진 스카이데일리 대표는 14일 기자협회보에 간첩 체포는 여전히 사실이고 신문윤리위 제재는 따를 수 없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신문윤리위가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하거나 반론 기회를 전혀 보장하지 않았다”며 “공산화가 진행 중인데 공산당 검열위원회처럼 특정 정치 세력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조 대표는 안씨가 추적60분에 허위자백을 했다고 주장했다. KBS 인터뷰 전 자신과 만나 대응 방향을 논의했고 KBS에는 ‘이중전술’, ‘미치광이 전략’으로 혼란을 줬다고 주장했다. 안씨의 구속도 신변 위협을 느껴 보호받기 위한 전략의 하나였고 안씨가 미국에 가지 않은 건 미국 정보당국의 한국 현지 정보원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KBS는 내란을 설계한 혐의로 구속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까지 취재해 그가 간첩 체포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노 전 사령관이 내란죄 처벌을 크게 받을까 봐 두려워 스카이데일리에 해준 진술을 번복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간첩 체포가 사실이라면 노 전 사령관에게는 오히려 유리한 정황이다.

간첩 체포가 사실이라면 윤석열 대통령도 이를 적극적으로 주장했어야 한다. 탄핵 심판 중 윤 대통령 측은 안씨의 정체가 탄로 나자 스카이데일리 보도를 근거로 계엄 정당성을 피력한 주장을 거둬들였다. 조 대표는 이에 대해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비밀을 지켜 달라고 했고 윤 대통령이 자기 이익을 포기하고 따랐기 때문에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스카이데일리는 안씨가 구속된 이후로는 후속 보도를 내지 않고 있다. 스카이데일리는 간첩 체포 작전의 배후인 트럼프 행정부가 머지 않아 스스로 사실을 밝힐 것이라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인 1월20일 취임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127/0000037342?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347 12.18 70,15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2,31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4,95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616 유머 이게 무슨 열매임? 20:39 42
2942615 유머 고양이의 성장과정 20:38 114
2942614 이슈 [지진정보] 12-24 20:32 경남 통영시 남남서쪽 36km 해역 규모2.2 계기진도 : 최대진도 Ⅱ(경남) 20:35 202
2942613 기사/뉴스 장민호→김종민, 자립준비청년들 ‘인생 멘토’ 됐다 20:33 127
2942612 이슈 멜론뮤직어워드 이후 댄스장르 순위권 50위대에 진입한 엑소 으르렁 6 20:30 342
2942611 이슈 KRW 상식이다 vs 모를 수 있다 52 20:29 2,124
2942610 이슈 원덬기준 역대급 외모인데 별로 안뜬거 같은 연예인 갑.jpg 29 20:28 2,208
2942609 이슈 <2025 SBS 가요대전> MC 유진이는 어떤 드레스를 입게 되었을까요? 14 20:27 1,026
2942608 정치 이재명 대통령 트위터: 희귀·중증난치질환 치료, 진단, 지원 전반에 걸친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 8 20:26 259
2942607 기사/뉴스 충북경찰청 간부 만취 운전하다 가드레일 '쾅'…직위해제 3 20:25 194
2942606 이슈 하입프린세스 윤서영(ysy) 걸그룹 데뷔전 작업물 수준 20:24 395
2942605 유머 '혼자먹기는 양이 많아요' 18 20:24 2,734
2942604 유머 흑백요리사 시즌1때 백수저 반응 좋았던부분 20 20:23 3,082
2942603 정치 이재명 열심히 살았다 2 20:23 766
2942602 이슈 해군 유튜브 : (지)석진아 보고 있니? 4 20:22 1,373
2942601 이슈 데이트 통장의 가장 큰 문제점.jpg 25 20:22 2,121
2942600 유머 무대에서 더이상 으르렁거리지 않는 엑소 카이 15 20:22 1,183
2942599 이슈 황민현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5 20:22 357
2942598 이슈 2000년대 크리스마스 분위기 9 20:22 755
2942597 유머 카니가 말하는 한국 지하철의 장점 6 20:21 2,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