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살인자가 된 의대생, 재판부는 '출소후 사회 기여를 고려했다'며 26년형을 내렸다('그알')[종합]
56,131 351
2025.03.16 00:38
56,131 351

15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선 강남 의대생 살인사건의 전말이 공개됐다.


강남의 한 빌딩 옥상에서 발견된 20대 여성의 시신. 여성의 사인은 과다출혈로 신체에 남은 손상만 30개가 넘었다. 특히나 대부분의 손상은 목 부위에 집중돼 있어 참혹함을 더했다.


이 사건의 용의자는 사람을 살리는 의사를 꿈꾸던 의대생. 그는 2018년 수능 만점자 중 한 명으로 사건 당시 명문대 의대 본과 4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이날 피해자 A씨의 아버지는 "저녁을 먹고 쉬고 있는데 서초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다. 딸이 사망했다고 하는 거다. 살해를 당했다고 했다. 타살이라고 했다"며 악몽으로 남은 기억을 전했다.


이어 사건 당시 A씨가 입었던 옷을 공개하며 "서울 강남 한복판 건물 옥상에서 남들 다 보라고 공개처형을 했다. 그건 살해행위가 아니라 공개처형이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억눌린 감정을 한 방에 때려 넣은 것"이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생전 A씨와 용의자 B씨는 연인 관계로 지난해 2월말 교제를 시작했다. 더욱이 이들은 교제를 시작한지 53일 만에 부모님 모르게 혼인신고를 하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혼인신고서에 적혀 있던 증인은 B씨의 부모들이었다.


A씨의 아버지는 "생각이 올바르지 않고 일반적이지 않다. B씨의 부모와 통화를 하고 혼인무효소송을 진행하겠다고 했다"라고 당시의 황당했던 심경을 전했다.


B씨는 피해자가 원해서 한 혼인신고임에도 피해자의 부모가 압박을 해 판단력을 잃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A씨의 친구 C씨의 진술과 반대되는 것이었다. C씨는 "내가 느끼기론 A가 속은 것 같았다"면서 A씨가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 안엔 '(B는) 서울 비싼 동네에서 피부과 크게 개원할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을 받길 원했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B씨가 원했던 것이 A씨 아버지의 재력이었다는 방증.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전문가들은 고인이 남긴 흔적들에 B씨의 의도가 보인다며 "B씨는 A씨를 자신의 입신양명의 발판으로 삼으려 했고 심지어 동의 없이 임신을 시키려는 흔적도 있다. 굉장히 계산적인 만남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렇듯 참혹한 계획살인을 저지른 B씨에 대한 1심 재판부의 판결은 징역 26년 형이다. 문제는 재판부가 피고인의 자살시도 주장을 사실로 인정하면서 전자발찌 부착명령과 보호관찰 명령을 모두 기각했다는 것이다.


A씨의 법률대리인은 "판결문에는 적혀 있지 않지만 판결을 선고하면서 한 말이 있다. '나중에 이 가해자가 사회에 돌아와서 사회에 기여할 것을 고려한다'고. 우리가 지금 무슨 기여를 기대하나"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213/0001330657

목록 스크랩 (1)
댓글 351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짜파게티에 얼얼한 마라맛을 더하다! 농심 마라짜파게티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637 03.26 17,51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37,99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023,80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32,19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314,21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89,50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52,75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130,53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6 20.04.30 6,465,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45,605
7290 이슈 인용에 왜 강앗띠 안 데려갔냐고 뭐라고 하시는분들 계신데 대피소는 원래 동물 안돼요... 389 01:17 23,380
7289 기사/뉴스 "김새론, 소속사서 무급 노동" 주장에…전직원 "새빨간 거짓말" 305 00:43 28,702
7288 기사/뉴스 이재명 무죄에 흥분한 나경원(채널a) 253 00:37 28,341
7287 기사/뉴스 목요일 전국 흐리고 약한 비… 산불 영향 지역에 큰 변화 없을 듯 168 00:30 19,696
7286 팁/유용/추천 어둡고 딥한 분위기 학원물 드라마 추천.jpgif 212 00:30 16,196
7285 이슈 중국에서 만들고 대만에서 방영하는 충격과 공포의 오메가버스 벨드 캐스팅 287 00:09 39,194
7284 정보 네이버페이 12원+2원 추가 145 00:02 11,559
7283 이슈 그동안 모아온 실바니안을 떠나 보내려는 딸 199 03.26 58,539
7282 팁/유용/추천 넷플릭스 영화&드라마로 제작 예정이라는 소설 모음 360 03.26 28,895
7281 이슈 아이돌의 인플루언서 여친들은 내 남친이 아이돌인걸 꼭 그렇게 티를 내줘야 직성이 풀리는거야? 788 03.26 79,607
7280 이슈 전북 무주군 산불 상황 286 03.26 49,353
7279 이슈 뜬금없이 대박난 넷플릭스 약한영웅 첫날 패트롤점수 383 03.26 40,642
7278 이슈 세계 최고 부자 10명 MBTI 424 03.26 42,637
7277 이슈 헌재 일침 날리는 시사만평 162 03.26 33,718
7276 이슈 충청남도 보령시 성주면 10시 20분 산불 -> 10시 44분 진화 완료!! 248 03.26 26,625
7275 유머 오늘 이재명 대표 선고 당시의 엄중한 박찬대 원내대표의 표정 161 03.26 37,168
7274 이슈 헌법재판관들 내일 이재명 대표님 2심 선고 나오고 윤석열 탄핵 선고하는 거 진짜 모냥 빠진다 가오 뒤진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99 03.26 41,548
7273 정보 대구 달성군 함박산 산불 상황 224 03.26 31,654
7272 이슈 3/26 KBO 순위와 팀 성적.jpg 178 03.26 15,415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