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與 "한덕수 결론 먼저"…'尹 탄핵·재판관 임명 무효' 공세 노림수
10,976 9
2025.03.15 16:55
10,976 9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헌재를 향한 국민의힘의 조속한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심판 선고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국정 공백 장기화 우려를 내세우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마지막 '빌드업'이란 평가가 많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택적 지연의 편향성과 무책임함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며 "법과 원칙대로 한덕수 총리 탄핵심판 청구를 즉시 각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전날 헌법재판소 릴레이 시위에서 "한덕수 총리에 대한 탄핵, 박성재 법무부장관에 대한 탄핵에 대해서도 빨리 결론을 내려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다.



"韓 탄핵 기각 시 최상목 임명한 헌법재판관 정당성에 흠집"…尹 기각 빌드업?


국민의힘은 심각한 국정 공백 사태 수습을 위해선 한 총리 복귀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자국 우선주의로 무장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지 두 달이 되어가지만, 한 총리 부재로 정상 외교의 첫발조차 떼지 못했다는 것이다.

다만 이는 표면적 이유일 뿐 속내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빌드업'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 총리의 탄핵 심판이 기각된다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가 임명한 정계선, 조한창 헌법재판관의 정당성을 문제 삼으며 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압박을 높인다는 의도라는 것이다.


탄핵 심판이 기각되더라도 한덕수 총리 탄핵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는 인정된다. 따라서 최 권한대행이 임명한 재판관의 법적 지위는 문제 되지 않는다.

다만 한덕수 총리가 재판관을 임명을 거부한 상태에서 직무정지로 자리를 비운 사이, 최 권한대행이 선례를 따르지 않고 임명한 만큼 "정당성이 없다"는 정치적 공세는 펼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렸다.

국민의힘 모 중진 의원은 "한 총리가 탄핵된 결정적 사유 중 하나는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한 것"이라며 "자신의 전임자가 직무 정지된 상황에서 최 권한대행이 그의 의사에 반하는 결정을 내렸으니, 탄핵이 기각되면 재판관에 대한 정당성 시비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여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보다 한덕수 총리의 탄핵 심판 결과가 먼저 나와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이같은 공세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풀이된다.



"한덕수 탄핵심판 청구 각하 시 최상목 헌법재판관 임명도 무효"…불복 여론 조성 비판도


몇몇 의원들은 한 총리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 당시 의결정족수를 국무총리 기준으로 적용했던 것을 문제 삼아 헌법재판소가 '각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각하될 경우 국회의 탄핵소추 또한 인정되지 않는 만큼, 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역시 법적으로 무효라는 것이다.

다만 이 경우 그간 최 권한대행이 행사했던 명태균 특검법 거부권을 비롯해 모든 행위가 무효로 돌아간다는 점에서 큰 혼란이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각하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권한대행 탄핵소추 문제는 중대하긴 하지만 명백하게 결론을 낼 수 없는 사안"이라며 "국가의 어떤 행위를 무효로 보려면 중대할 뿐만 아니라 명백해야 하는데, 이 사안은 그렇게 결론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가 임박하면서 여권은 탄핵 기각 논리를 만드는 데 열중하고 있다. 최근 최재해 감사원장,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탄핵 심판까지 기각되면서 윤 대통령 탄핵 기각 가능성도 커졌다고 주장하는 인사들도 늘어나고 있다.

정치권의 탄핵 불복 여론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0~12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으로 대상한 전국지표조사에 따르면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에 대해 "내 생각과 다르면 수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42%에 달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131651?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347 12.18 70,37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2,31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4,95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657 유머 이제는 할미 할비가 되어버린 14학번의 1학년 모습.jpg 21:14 36
2942656 기사/뉴스 임금·퇴직금 1억 가까이 떼먹고 버텼다…근로자 울린 40대 사업주의 최후 1 21:13 149
2942655 기사/뉴스 ‘교육’ 빼고 속도 내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21:13 49
2942654 유머 희원이 은행 먹어라 희원이 은행 먹어 희원아 은행 먹어 은행먹어 희원이 희원아 먹어 응? 으응~ 응! 응@으응₩으흥! 응!! 21:12 157
2942653 이슈 정작 장병들 밥값 동결하고 간식비 짜른 당사자가... 1 21:11 262
2942652 이슈 요즘 아이돌로 데뷔했으면 비주얼로 주목 받을지 궁금한 1세대 여돌 5 21:10 439
2942651 이슈 딩고에서 노래부르는 임시완 실존 21:10 98
2942650 이슈 보아 커리어 레전드 무대 TOP 30에 든다고 생각하는 라이브 6 21:10 223
2942649 이슈 이제는 진짜 촌스럽다는 반응 많은 연말 감성...jpg 10 21:09 1,789
2942648 기사/뉴스 그 결과-> 비상계엄 때 국회에 들고 온 전투식량 유통기한이 24년 9월까지였고 2 21:09 551
2942647 이슈 안효섭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캐롤 커버) 3 21:05 349
2942646 이슈 Just a Cute Little Moment | 몬스타엑스 주헌 'Push (Feat. 아이브 레이)' 녹음실 영상 21:05 30
2942645 이슈 아일릿 원희 x 엔믹스 규진 Funky glitter christmas 챌린지 21:05 121
2942644 유머 크리스마스 기념 사육사 특제 케이크 선물받은 해달 메이&키라.twt 3 21:04 375
2942643 이슈 '차은우면 됨, 카리나면 가능' 이런 표현에 피로감을 느낀다는 유튜버.jpg 29 21:04 2,000
2942642 이슈 1년 전 슈돌 은우정우 1 21:03 310
2942641 이슈 라이즈 Merry RIIZEmas🎁🎄🎅 (‘Fame' Part Switch ver.) 6 21:02 191
2942640 이슈 [C-Plus+] CRAVITY 크래비티 '화이트 (White)' Cover 1 21:01 57
2942639 이슈 CNBLUE (씨엔블루) 3RD ALBUM [3LOGY] 「LYRIC POSTER」 1 21:01 53
2942638 이슈 바자 손종원 화보 사진 11 21:00 1,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