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평생 모은 돈 어쩌나" 투자자 비명[홈플러스 금융권 파장ⓛ
23,975 5
2025.03.15 10:53
23,975 5

https://naver.me/Gwp1C1ze

개인 피해액 3000억 추산…비대위 집단행동
회생 신청 일주일 전 ABSTB 발행…사기 논란
정부 "CP·단기채 위법소지 있다면 엄정 대응"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가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프러스 본사 앞에서 '홈플러스 전단채 사기발행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3.14. scchoo원본보기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가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프러스 본사 앞에서 '홈플러스 전단채 사기발행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3.14. scchoo@newsis.com[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부모님이 평생 성실하게 일해 모은 돈 2억원, 여생을 위해 마련한 노후자금입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증권사 직원을 통해 홈플러스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에 투자했는데 만기가 도래했지만 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습니다."(홈플러스 ABSTB 투자자 자녀 A씨)

홈플러스가 법정관리에 돌입하며 개인 투자자들이 대규모 손실 위기에 처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금융부채는 2조원 규모다. 이중 1조4000억원 가량은 메리츠금융그룹(1조2000억원), KB국민은행(547억원), 신한은행(289억원), 우리은행(270억원) 등 금융권 익스포저(위험노출액)이다.

단기금융채권은 기업 CP와 전자단기사채 등 1180억원, 카드대금 채권을 기초로 발행된 ABSTB 4000억원 등 6000억원에 육박한다. 이중 절반 가량인 3000억원이 증권사 등을 통해 개인투자자들에게 판매됐을 것으로 추산된다.

금융권에서는 홈플러스가 등급 강등을 사전에 인지하고, 내부적으로 기업회생을 준비하면서도 채권 발행을 강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신용등급의 강등을 사전에 알고, 피해자들은 이를 모른 채 회사채를 샀다면 사기죄가 성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개인투자자들 역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집단행동에 나섰다. 비대위 관계자는 "홈플러스와 MBK가 투자자 손실을 예상하면서 채권을 발행한 건 명백한 사기"라며 "비대위 차원의 법적대응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CP, 전단채 등을 인수해 개인 투자자들에게 판매한 신영증권 역시 홈플러스를 사기죄로 형사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관련 SPC는 기업회생 신청을 불과 일주일 앞둔 지난달 25일 820억원 규모의 ABSTB를 발행했다. 홈플러스가 카드사에 납부할 이용대금채권을 기초로 한 이 채권은 신영증권 등을 통해 개인 투자자들에게 팔려나갔다.

ABSTB 발행 사흘 만인 지난달 28일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은 A3에서 A3-로 강등됐다. 일주일 만인 지난 4일에는 홈플러스가 기습적으로 법원에 회생을 신청했다. 회생 절차가 시작된 후 홈플러스의 CP·전단채 신용등급은 'D'까지 떨어지며 사실상 휴지조각이 됐다.

기업회생으로 국민의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 혈세가 투입된 신용보증기금 등도 막대한 손실에 노출됐다. 하지만 정작 대주주인 MBK는 지난 10년간 1조원 이상의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알려지며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홈플러스와 MBK는 내부적으로 기업회생을 준비하면서도 CP 등을 발행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김광일 홈플러스 공동대표 겸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생절차를 사전에 준비한 바 없다"며 "신용등급 하락이 확정된 후에 긴급히 검토하고 연휴기간 중에 의사결정을 해서 신청한 게 명확하다"고 주장했다.

김 부회장은 "신용평가사로부터 25일 오후 4시께 1차 예비통보를 받았고 26일에 재심사를 요청했다"며 "820억원어치 매입채무 유동화는 실질적으로 24일에 끝나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등급과 상관없이 발행이 된 상태"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범정부 차원의 '홈플러스 기업회생 관련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개최, CP·단기사채 등과 관련된 위법소지가 발견될 경우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했다.

이에 앞서 금감원 금융투자검사 1국과 3국은 지난 13일 신영증권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에 대한 검사를 단행했다. 홈플러스와 대주주 MBK가 지난달 25일 이전에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했거나 기업회생을 내부적으로 계획했는지를 살피기 위한 검사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흐름출판] 와디즈 펀딩 7,000% 달성✨45만 역사 유튜버 《로빈의 다시 쓰는 세계사》 도서 증정 이벤트📗 402 02.24 46,62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56,22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773,05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45,55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098,64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9,9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3,0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1,03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27,70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6,76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88,6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4725 이슈 에트로 가을/겨울 가방 신상 12:41 0
3004724 이슈 하이닉스, 삼성전자 그리고.. 12:41 189
3004723 이슈 하츠투하츠 'RUDE!' 멜론 일간 12위 (🔺4) 피크 1 12:39 58
3004722 이슈 공공 화장실에서 생리대와 탐폰이 무료로 제공되는 미국.jpg 8 12:38 450
3004721 기사/뉴스 李 대통령 '정책 멘토' 이한주, 갭투자로 60억대 청담르엘 소유 … 경기도에 '밭·임야'도 보유 5 12:37 232
3004720 이슈 블랙핑크 지수 디올뷰티 디올 포에버 스킨 글로우 캠페인 6 12:36 303
3004719 이슈 오오오 생에 첫 두쫀쿠 12 12:35 911
3004718 이슈 오싹오싹 청주여자교도소 라인업 34 12:34 1,765
3004717 이슈 민희진이 음반 밀어내기를 제의받은 2023년 이후 케돌 일본 직수 판매량 7 12:34 679
3004716 기사/뉴스 MC몽, 수면제 대리처방 의혹…경찰 수사 착수 2 12:32 205
3004715 유머 ??? : 인기투표했는데 0표받아서 저럼...twt 3 12:31 1,088
3004714 이슈 방금 공개된 전지현 <W코리아> 루이비통 화보 8 12:30 806
3004713 기사/뉴스 장항준, 어떤 얼굴로 '성형'할까…웃으며 내뱉은 천만 공약, 가시권 10 12:30 652
3004712 기사/뉴스 “7000대 한꺼번에 우르르” 전세계 로봇청소기 실수 해킹한 엔지니어…“집안까지 훤히 보여” 5 12:28 855
3004711 이슈 바이올린 영재 출신이라는 래퍼 릴러말즈.ytb 4 12:28 317
3004710 이슈 트와이스 사나 X 랄프로렌 2026 Spring 캠페인 광고 3 12:27 424
3004709 기사/뉴스 ‘왕과 사는 남자’ 곧 700만 돌파[박스오피스] 9 12:27 640
3004708 이슈 왕사남) 촬영 들어가기 전까지 박지훈 눈 피했다는 유해진.jpg 25 12:25 2,296
3004707 유머 우리집 404혼데 12 12:25 2,110
3004706 기사/뉴스 서울 북창동서 화재…건물 허물어 3시간 30분만에 완진 8 12:25 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