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욕설에 현수막 불태워"…방치한 경찰도 규탄
(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진보 성향 단체인 충북비상시국회의와 충북대 학생 등 20여명은 14일 "경찰은 충북대에서 열린 윤석열 파면 집회에서 온갖 욕설로 집회 참가자를 모욕하고 현수막을 불태운 극우 유튜버들을 엄정히 수사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충북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집회 참가자들은 도저히 집회를 진행할 수 없어 건물 내부로 피신했음에도 극우 유튜버들이 건물 앞까지 와 동영상 촬영을 하면서 위협했다"면서 "이 일로 학생들은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고 유튜브에 얼굴이 모두 공개돼 안전까지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경찰은 극우세력의 난동을 제지해달라는 요청에도 폭력행위를 방치했고 불을 지르는 행위조차 지켜만 봤다"면서 "경찰의 미온적 대처로 학교가 극우세력에 의해 무법천지가 됐다"고 규탄했다.
피해 학생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모욕, 특수협박 등 혐의로 극우 유튜버 6명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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