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익스플로러, 올해 1~2월 491대 판매
2월 수입 가솔린 SUV 판매량 1위
작년 11월 부분변경 모델 출시 후 인기↑
공격적인 가격 책정·상품성 개선 시너지
젊은 감각 신규 트림 ‘ST-라인’ 투입
탄탄한 하체·주행 안정감… 운전 만족도↑

포드 익스플로러 ST-라인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포드코리아는 모든 순간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모델로 ‘익스플로러(The New Ford Explorer)’를 전면에 내세웠다. 실제로 익스플로러 국내 판매량은 포드코리아를 특별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작년 11월부터 신차효과가 이어지면서 준수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1~2월 누적 판매량이 491대로 전년 동기(135대)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2023년(445대)과 비교해도 높은 실적이다. 국내 도입 물량이 많지 않아 판매 규모가 크지 않지만 경쟁이 치열한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지금은 종류가 다양하지만 사실 포드 익스플로러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대형 SUV 붐을 일으킨 모델이기도 하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판매된 5세대 익스플로러는 넉넉한 공간과 실용적인 기능이 입소문을 타면서 별다른 광고나 마케팅 활동 없이 뒤늦게 국내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익스플로러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대형 SUV의 가능성을 확인한 다른 완성차 브랜드들도 속속 대형 SUV 모델을 국내에 투입하기 시작했다.
지난 2020년 글로벌 무대에 데뷔한 6세대 모델은 전륜구동에서 후륜구동 기반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넓은 공간과 편의사양 등 기존 장점을 계승·발전시켜 전반적인 완성도를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다만 6세대 모델 국내 출시 시점에는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등 대형 SUV 선택지가 다양해진 상황으로 이전 세대보다 상대적으로 관심이 저조했다.
하지만 반전이 생겼다. 지난해 말 국내 상륙한 6세대 익스플로러 부분변경 모델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국내 대형 SUV 시장에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부분변경 모델인 만큼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외관 스타일과 실내 사양은 물론 가격 책정까지 전반적인 상품성이 기대 이상으로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당시 대형 신차로 2세대 모델인 현대차 신형 팰리세이드가 공개를 앞둔 상황이었다. 국산차와 수입차의 간극이 있기 때문에 크기를 제외하면 직접적인 비교 대상이 아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부분변경을 거친 포드 익스플로러가 국산 간판 신차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른 것이다.
포드 익스플로러 부분변경 모델은 ‘시작은 호기심과 확신(Live Curious)’이라는 새로운 테마를 바탕으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외관 스타일을 다듬고 최신 실내 디지털 사양을 적용했다. 특히 국내에 처음 선보인 ST-LINE(ST-라인)이 눈길을 끌었다. 플래티넘보다 가격이 저렴한 하위트림 모델이지만 젊고 스포티한 디자인 요소가 매력적이다. 플래티넘보다 하위트림으로 보이지 않고 스타일만 다른 동급 모델로 느껴진다. 가격을 보면 더욱 포드 익스플로러가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전 세계적인 공급망 및 물류 이슈로 물가가 크게 올랐지만 포드코리아는 국내 소비자 취향을 면밀히 분석해 사양과 트림을 최적화했고 이를 통해 익스플로러 판매가격을 오히려 낮췄다. 최근 몇 년간 미국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서 동일 모델 가격을 낮춘 경우는 포드가 유일하다. ST-라인은 6200만 원, 플래티넘은 6800만 원으로 내놨다. 기존 6865만 원이었던 리미티드 트림을 ST-라인으로 대체하고 7895만 원에 판매된 플래티넘 트림은 6기통에서 4기통으로 엔진을 변경하고 일부 사양을 조정해 가격 측면에서 접근성을 강화한 셈이다. 사양 조정을 반영하더라도 가격이 동결 수준이기 때문에 물가를 고려하면 사실상 인하한 셈이다.
합리적인 가격과 향상된 상품성의 조화는 곧바로 실적으로 이어졌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포드 익스플로러는 올해 2월 협회 기준(엔진별) 가솔린 SUV 판매량 1위(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다. 좋은 제품과 적정 가격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는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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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62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