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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35억 벌고 퇴사한 30대 파이어족 "명품으로 산 행복은 3일 가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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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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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다니다 퇴사한 한정수씨
파이어족,  그 후 삶 담은 '파이어드' 출간
"돈은 수단일 뿐, 집착하지 마세요"

 


한정수(32)씨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 봤을 파이어족이다. 경제적 자유(Financial Independence)를 쟁취해 조기 은퇴(Retire Early)한 사람. 신한카드에 2018년 입사해 일하다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금융시장의 혼돈기에 국내외 주식과 코인으로 35억 원을 벌고 퇴사했다. 그게 2021년 3월이니 직장을 그만둔 지 딱 4년이 됐다.

 

신간 '파이어드'는 그와 또 다른 30대 파이어족인 강기태씨가 함께 쓴 책이다. 파이어족 두 명이 쓴 책이라고 해서 많이, 빨리 돈 버는 방법을 담은 재테크 서적을 떠올렸다면 오산이다. 돈에서 행복을 찾지 못한 파이어족들의 이야기다. 최근 한국일보에서 만난 한씨는 "한국 사회의 많은 사람이 돈만 있으면 모든 게 해결될 것처럼 생각하는데, 경험해 보니 그렇지 않았다"며 "인생에서 돈을 대하는 자세, 돈에 대한 철학을 더 많이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해 책을 썼다"고 말했다.

 

"행복의 물가는 끝없이 오른다"


그도 처음엔 많은 돈이 행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믿었다. 직장인 월급으로 사기 힘들었던 것들이 적힌 위시리스트를 하나씩 지워나갔다. 사진 찍는 취미가 있어 선망했던 2,000만 원짜리 라이카 카메라를 샀고, 명품 구두도 신었다. 가격표를 보지 않고 오마카세를 먹어도 됐다. 그런데 그런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딱 3일 가던데요. 물건으로 얻는 행복은 휘발성이 있다는 걸 그때 알았어요. 익숙해지면 또다시 새 물건으로 행복을 사야 하는데 그때는 그만큼 역치가 높아져 있으니까 웬만해선 만족이 안 되고 금세 공허한 거죠." 그가 돈을 물질의 교환 가치보다는 시간과 같은 무형의 가치로 표현하는 이유기도 하다. "투자로 30년을 벌었다"거나 "실패할 수 있는 기회를 몇 번 더 얻었다"고 설명하는 식이다.

 

젊은 부자들 100명 만나보니


그래서 일터로 돌아왔다. '연두컴퍼니'라는 드라마 제작사를 설립해 매일같이 출근한다. 영화나 드라마 연출을 해 보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던 그가 선택한 새 직장이다. 그는 "일과 행복이 배치되지 않는다는 것, 일이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며 "파이어족이 되고 오히려 일의 의미에 대해 더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가 만나 본 젊은 부자들도 거의 대부분이 일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그는 1980~1990년대생으로 이뤄진 자산가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100명이 넘는 젊은 부자들을 만났다. 커뮤니티 지원 조건은 자산 30억 원 이상. 평생 놀고먹어도 되지만, 예상 외로 그런 사람은 없었다.

 

진정한 경제적 자유란?

 

돈을 많이 벌었다고 인생이 해피 엔딩으로 자동 귀결되는 게 아니더라는 말이다. 삶은 계속된다. "파이어족이 되겠다고 건강 해치고 인간관계 없애 가면서 돈에 집착하는 분들도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분들은 돈 벌고 나면 사기당했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돈이 있으면 행복의 끝이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네?' 하면서요. 실제로 '돈이 부족해서인가'라고 생각하면서 돈을 더 벌려고 하는 분들도 있고요. 그럼 이제 불행해지는 거죠."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469/0000853446?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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