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지드래곤과 아이브 사이에 피어난 조째즈 [IZE 진단]
17,957 9
2025.03.13 16:07
17,957 9
wTeVWM

/ 사진=12일자 멜론 일간 차트 캡처




멜론 일간 차트(2025년 3월 12일 기준) 1위 지드래곤과 4위 아이브 노래 사이로, 낯선 이름을 한 가수의 곡이 자리해 있다. 조째즈의 '모르시나요'다. 곡 제목처럼 정말 정체를 모르겠는 신비로운 이 가수의 디스코그래피는 차트에 이름을 올린 '모르시나요'가 심지어 전부다. 마흔 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데뷔해 차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니, 당사자도 소속사에도 경사스러운 일이다. 


대중적 인지도가 거의 없는 신인 가수가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오르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아이돌과 트로트 가수의 판이 된 음원 차트에서 둘 다 속하지 않은 가수가 이름을 올리는 건 종종 있는 일이지만 분명 드문 일이다.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처럼 어디에도 예외적인 일은 일어난다. 하지만 예외로 보이는 것들은 온전히 축하받지 못하기도 하다. 때문에 조째즈는 차트 상위권에 올랐을 무렵부터 사재기 의혹이 꼬박 뒤따랐다.


소속사는 이미 열흘 전에 "사재기가 아니"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나 멜론 곡 창에 최근에 달린 댓글을 읽어보면 여전히 의심하는 눈초리들이 많다.


음원 차트에 어떤 노래가 드느냐는 이제 설명할 수 없는 일을 설명하는 것이 되어 버렸다. 대중의 가장 통념적 이해는 인지도이기에, 조째즈 같은 무명 가수들은 부정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우리는 비슷한 광경을 이미 수차례 목격했다. 이미 7~8년 전 닐로, 송하예, 임재현, 장덕철, 전상근, 황인욱 등도 같은 의심을 받았다. 그리고 조째즈를 향한 시선에 더욱 기시감이 드는 것은 이들 사이에 공통점이 있어서다. 이들 노래가 대개 '심야 감성'이라 할 만한 발라드곡이라는 점이다. 발라드는 접근하기가 쉬운 장르다. 하지만 이런 요소가 이 의혹을 깨끗하게 불식시킬 정도는 아니다. 그래서 여기에 SNS 바이럴 마케팅을 근거로 들기도 한다. 과거 이것의 효과는 돈을 태우는 만큼 확실했고, 지금은 더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해 현재까지도 대다수 소속사에서 SNS 바이럴 마케팅을 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선명하게 설명하긴 힘들지만, 꽤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봐선 이제는 하나의 흐름이 된 듯도 싶다. 이것은 SNS와 스트리밍 시대가 만들어낸 새로운 현상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음원 차트가 꼭 인지도 차트일 필요도 없다. 다양한 장르, 다양한 가수가 골고루 사랑받는 것은 가수들도 바라는 업계의 선구조다. 하지만 냉정하게 봤을 땐, 음원 차트를 영 신뢰할 수 없게 된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https://v.daum.net/v/20250313155742452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512 12.23 25,34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8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4,3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0,00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9,5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845 이슈 2025 박찬호 가족사진 10:03 260
2942844 유머 이수지가 빵 테두리 요청했는데 윤남노 셰프가 더 좋아함 4 10:02 514
2942843 이슈 신우석의 도시동화 | 'The Christmas Song' FULL VERSION (박희순, 문소리, 변우석, 카리나, 장원영) 10:00 67
2942842 기사/뉴스 가습기살균제 피해 지원, '치료비 보전'에서 국가 주도 '배상'으로 전면 전환 1 10:00 132
2942841 이슈 산타모자 쓰고 셀카 찍은 서강준🎅 10:00 189
2942840 이슈 흑요 보는데 중식계가 너무 웃긴 것 같음 4 09:59 604
2942839 유머 무릎 수술 후 처음 춤추는 보아 7 09:52 1,032
2942838 정치 이 대통령 성탄 메시지‥"새해는 국민 모두에게 온기와 희망 닿게 노력" 1 09:52 121
2942837 기사/뉴스 어제 MBC 뉴스데스크 앵커 클로징 멘트🗞️ 4 09:51 959
2942836 이슈 🎄포레스텔라- 고요한 밤 거룩한 밤 & Dream a little dream of me 09:50 93
2942835 정치 나라를 말아드셨으면 좀 조용히 계시지 하고싶은건 다 하시네 72 09:49 3,945
2942834 이슈 여친 입히려고 산타옷 준비한 디씨인 13 09:47 2,923
2942833 이슈 자막 없어도 여기 대사 아시죠? 8 09:47 1,393
2942832 이슈 크리스마스이브를 같이보낸 지드래곤과 마동석 29 09:44 2,756
2942831 이슈 음악평론가 김영대 별세…향년 48세 49 09:44 5,420
2942830 유머 말과 눈(경주마×) 09:44 84
2942829 이슈 현시간 전쟁 수준으로 맞붙었다는 정부 vs 쿠팡..jpg 155 09:43 8,429
2942828 유머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절의 플랜카드 6 09:43 944
2942827 유머 아직 크리스마스야! 어제 강쥐냥냥이 산타 옷입혀주는 페이지 링크 다시 살아남!! 모두 서두르자 🎅 🐶 🐱 2 09:42 299
2942826 이슈 정석미남이다 vs 트렌디미남이다 은근 의견 갈릴듯한 배우 46 09:40 2,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