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대검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만 전보 당해, 검찰총장 상대 소송
15,109 4
2025.03.13 09:45
15,109 4
오아무개(49)씨는 2004년부터 대검찰청에서 감식 담당으로 일했다. 2013년부터는 공업연구사로 직종을 전환해 대검 과학수사부 법과학분석과 문서감정실에서 근무했다. 2023년 1월엔 상급자인 ㄱ씨로부터 부당한 업무지시와 언어폭력을 당했다. “내가 만만하냐” “지x을 하세요” 등 폭언을 듣고 오씨는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했지만 피해자와 분리 등 후속조처는 없었다. 오씨가 그해 5월 검찰 내부게시판에 “과학수사과장님, 과학수사부장님, (검찰)총장님 피해발생 3개월 20여일째입니다. 관련 규정 및 타부처 사례를 살펴 가해자 및 피해자 분리조치를 조속히 부탁드린다”는 글을 올리고 나서야 감찰 조사가 진행됐다. 가해자와 분리를 요청했지만 과장 등 관리자는 감찰 조사결과가 나온 뒤로 조처를 미뤘다. 2023년 7월 대검 감찰부장은 ㄱ씨에게 ‘같은 과 직원에게 저속한 표현을 사용해 검찰공무원으로서의 체면 또는 위신을 손상했다’며 경고 처분을 내렸다.


오씨는 가해자와의 분리를 기대했지만, 한달 뒤 전보 대상자는 가해자인 ㄱ씨가 아닌 오씨였다. 오씨는 “공직생활을 하면서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 폭언을 듣고, 이를 신고했는데 돌아온 결과가 보직 이동이라는 불이익에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오씨는 그 뒤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공황발작 △경도 우울에피소드 △상세불명의 떨림 등 판단을 받아 2023년 4월부터 현재까지 정신치료 및 약물치료를 받는 상황이다.


오씨는 전보 명령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에 신분보장 등을 신청했으나 권익위는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며 이를 기각했다. 결국 오씨는 지난 4일 이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내고 집행정지도 신청했다. 대검 쪽은 지난 11일 법원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오씨는 2023년 1월 연구결과물의 특허출원 절차 진행과 관련해 ㄱ씨와 의견 대립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언어폭력 피해가 있었다”며 “감찰에서 ‘갑질’은 ‘혐의 없음’으로 판단하고, 저속한 표현을 사용해 검찰 공무원으로서의 체면을 손상하였다는 이유로 감찰부장의 ‘경고’가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오씨를 법과학연구소 근무지원 인력으로 재배치하는 결정을 통보했다”며 “본인의 근무가 마음에 들지 않으므로, 단편적인 내용들을 인용하며 본인에 대한 명령이나 인사를 스스로 하겠다는 주장”이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하지만 오씨 쪽은 “평생 정신과라고는 가보지 않았는데 이 일 이후로 치료를 이어가고 있고, 다른 피해자는 공무상 요양을 인정받고 이직까지 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이어 “소속 실에서 근무 지원이 있을 수도 있다고 했지, 특정해서 누군가를 보내겠다는 통보를 그전에 받은 적도 없다”며 “언어폭력의 가해자는 보직을 그대로 유지하는데 피해자만 옮겨야 하는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검찰은 이전에 고 김홍영 검사 사건 등을 겪고도 하나도 변화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16년 고 김 검사는 부장검사로부터 폭행과 괴롭힘을 당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족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법원은 “피고(대한민국)와 대검찰청은 고 김 검사 사망에 영향을 미친 검찰 내부의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상호소통과 상호존중의 바람직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기로 한다”는 내용으로 조정 결정을 내렸다.


https://naver.me/5eUSbJMc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시스터>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188 01.04 29,52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09,80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78,4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49,3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84,66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0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0,5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2,9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3 20.04.30 8,473,52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09,6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5584 이슈 색칠공부 책 가져온 아들 17:26 4
2955583 기사/뉴스 [단독]SKT, 유심 확보 시간 벌려 '과장 광고'…과기정통부 검증도 안해 17:26 20
2955582 이슈 파채 써는 최강록 심사하는 강레오 셰프ㅋㅋㅋㅋㅋㅋㅋ 1 17:25 285
2955581 이슈 [환승연애4] 민경이가 재회하려면 지금처럼 부담 주면 안될거같다는 환승연애 2 해은.jpg 17:24 194
2955580 이슈 오늘 11년 만에 정규 앨범 발매한다는 밴드 1 17:21 476
2955579 이슈 내 동생은 제 2의 강형욱임 4 17:18 869
2955578 이슈 멜론 일간 탑텐 근황 11 17:17 945
2955577 정치 [속보] 국회, 내일 본회의 열지 않기로...오는 15일 개최 예정 14 17:16 720
2955576 이슈 컴백 앨범 안무 스포 해주는 영상인데도 사랑스러움 MAX 찍은 츄ㅋㅋㅋ 2 17:15 168
2955575 이슈 새로운 볼쨜 애교 선보이는 푸바오 2 17:13 683
2955574 이슈 [촌장전] 나솔이 엄마아빠 28기 정숙&상철 결혼식! 17:12 725
2955573 기사/뉴스 남매에 흉기 휘두르고 둔기 폭행.. 범인은 '오빠의 친구'였다 7 17:04 2,132
2955572 유머 유모차에 인형 태우고 다니는 사연많은 엄마 14 17:03 3,045
2955571 이슈 실시간 부산에서 목격되고 있는 중인 김재중 남돌.jpg 13 17:03 2,347
2955570 유머 줄 서라구요 어딜 새치기하려고 해요 30 17:02 3,398
2955569 기사/뉴스 "매국노 들으며 버텼는데..." '곱버스' 개미들 처참한 결말 167 17:02 7,240
2955568 유머 스티커 팔아서 효도하는 딸. 32 17:02 3,654
2955567 기사/뉴스 '내란 우두머리 혐의' 윤석열 구형 D-2…사형·무기징역 갈림길 28 17:02 547
2955566 이슈 오늘자 손종원 컬투쇼 라디오 전화연결 24 17:01 1,894
2955565 기사/뉴스 목사가 성착취를 10년간…"하나님께 여자관계로 혼난 적 없다" 13 17:01 6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