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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제일 안전하대서 노후자금 4억 넣었는데…" 홈플러스 피해자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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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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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유동화 전단채 피해자 비대위 기자회견
"물품구입 위해 판 상거래채권…우선변제 받아야"
피해자 30여명 비대위 조직…13일 향후 대책 논의

 

(홈플러스 유동화증권 전자단기사채(ABSTB) 개인 투자자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BSTB 상거래 채권 인정 및 우선 변제를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해당 ABSTB는 단순 금융이

(홈플러스 유동화증권 전자단기사채(ABSTB) 개인 투자자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BSTB 상거래 채권 인정 및 우선 변제를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해당 ABSTB는 단순 금융이익을 위해 투자한 금융 상품이 아니라, 홈플러스와 카드사의 신용을 믿고 거래한 상품이기에 상거래채권의 성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홈플러스는 기업회생 절차 신청 직전까지 기업어음(CP)을 발행했다며 부정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진=뉴스1

 

 

#교사로 일하다 은퇴한 60대 A씨는 퇴직금 등 노후자금을 홈플러스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전단채, ABSTB)에 넣었다. 평소 알고 지내던 PB(프라이빗뱅커)가 이 상품이 괜찮다고 추천해서다. 만기도 3개월로 짧았다. A씨는 1월 15일, 2월 25일 두 번에 걸쳐 홈플러스 전단채를 샀다. 작은 딸의 결혼 자금까지 일부 들어가 총 4억을 넣었다. A씨는 "노후자금이기도 하고 경기도 좀 어려우니 제일 안전한 걸로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이건 홈플러스 물품 대금을 현대카드가 100% 보증하는 거라서 안전하다고 했다"며 "그런데 이런 식의 홈플러스 사태가 날 줄은 몰랐다"고 한숨을 쉬었다.

 

#70대 B씨는 자영업으로 모은 노후자금 대부분을 홈플러스 전단채에 넣었다. 이 전에 한 번 만기로 돌려받고, 지난달 15일에 재가입한 것이었다. B씨가 산 홈플러스 전단채는 총 3억원이다. B씨는 "증권사 직원이 카드 대금이 담보로 돼 있는 안전한 상품이라며 권했고, 주식보다는 채권이 안전하다고 생각했다"며 상식적으로 카드사가 연계된 채권은 그달 그달 유동이 처리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금감원) 앞에는 A씨나 B씨 같은 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자들 약 30명이 모였다. 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자 첫 집단행동이다. 대부분 노후 자금을 넣은 은퇴한 장년층이었다. 고령의 피해자를 대신해 일부 자녀들이 대신 참석하기도 했다.

 

이들은 홈플러스 기업회생으로 채권 변제가 중단되며 만기 도래 후에도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 적게는 1억원부터 많게는 22억원까지 받지 못한 사람도 있다. 변제가 중단된 전단채는 총 4000억원이 넘는다.

 

70대 피해자를 대신해 나온 딸 C씨는 "알뜰했던 어머니가 평생을 모은 2억인데, 이번 사태로 돈을 돌려받지 못해 충격을 받고 쓰러지셨다"며 울분을 토했다. C씨는 "재산이 14조원이라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에게는 2억이 푼돈 같아 보이겠지만, 우리에게는 어머니를 살릴 수 있는 돈이다"며 "제발 우리 돈을 하루빨리 돌려달라"고 했다.

 

피해자들은 홈플러스 전단채를 금융채권이 아닌 상거래채권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홈플러스의 정상적인 영업을 위해 법원은 기업회생 중에도 홈플러스가 상거래채권을 우선 변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홈플러스는 전단채가 특수목적법인(SPC)을 거쳐 금융기관을 통해 거래됐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금융채권이라고 보고 변제를 하지 않고 있다.

 

피해자들은 "이 돈은 홈플러스에서 판매할 물건을 사는 데 쓰고, 소비자에게 물건을 판 결과 돈이 생기면 현대카드·롯데카드·신한카드로 3개월 안에 돌려주기로 약속한 것이다"며 "만약 홈플러스가 다른데 투자한다고 하거나 해외에서 물건을 산다고 했으면 우리는 이 채권을 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증권이나 유진투자증권 등 홈플러스 전단채와 관련된 증권사들도 피해자들 주장대로 상거래채권으로 분류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회임을 밝혔다. 불완전판매나 부실판매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함이다. 신영증권이 관련 문제로 MBK파트너스와 법적다툼을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피해자들은 홈플러스 소유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피해자들은 "보통 대기업이 위험해지면 오너가 사재를 틀어서라고 위기를 막는 모습을 보이는데, MBK와 홈플러스는 자구책 마련은 뒷전이고 서둘러 회생신청을 하는 먹튀행각을 벌이려 했다"고 말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16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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