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제일 안전하대서 노후자금 4억 넣었는데…" 홈플러스 피해자의 눈물
11,982 12
2025.03.12 13:30
11,982 12

홈플러스 유동화 전단채 피해자 비대위 기자회견
"물품구입 위해 판 상거래채권…우선변제 받아야"
피해자 30여명 비대위 조직…13일 향후 대책 논의

 

(홈플러스 유동화증권 전자단기사채(ABSTB) 개인 투자자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BSTB 상거래 채권 인정 및 우선 변제를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해당 ABSTB는 단순 금융이

(홈플러스 유동화증권 전자단기사채(ABSTB) 개인 투자자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BSTB 상거래 채권 인정 및 우선 변제를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해당 ABSTB는 단순 금융이익을 위해 투자한 금융 상품이 아니라, 홈플러스와 카드사의 신용을 믿고 거래한 상품이기에 상거래채권의 성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홈플러스는 기업회생 절차 신청 직전까지 기업어음(CP)을 발행했다며 부정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진=뉴스1

 

 

#교사로 일하다 은퇴한 60대 A씨는 퇴직금 등 노후자금을 홈플러스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전단채, ABSTB)에 넣었다. 평소 알고 지내던 PB(프라이빗뱅커)가 이 상품이 괜찮다고 추천해서다. 만기도 3개월로 짧았다. A씨는 1월 15일, 2월 25일 두 번에 걸쳐 홈플러스 전단채를 샀다. 작은 딸의 결혼 자금까지 일부 들어가 총 4억을 넣었다. A씨는 "노후자금이기도 하고 경기도 좀 어려우니 제일 안전한 걸로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이건 홈플러스 물품 대금을 현대카드가 100% 보증하는 거라서 안전하다고 했다"며 "그런데 이런 식의 홈플러스 사태가 날 줄은 몰랐다"고 한숨을 쉬었다.

 

#70대 B씨는 자영업으로 모은 노후자금 대부분을 홈플러스 전단채에 넣었다. 이 전에 한 번 만기로 돌려받고, 지난달 15일에 재가입한 것이었다. B씨가 산 홈플러스 전단채는 총 3억원이다. B씨는 "증권사 직원이 카드 대금이 담보로 돼 있는 안전한 상품이라며 권했고, 주식보다는 채권이 안전하다고 생각했다"며 상식적으로 카드사가 연계된 채권은 그달 그달 유동이 처리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금감원) 앞에는 A씨나 B씨 같은 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자들 약 30명이 모였다. 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자 첫 집단행동이다. 대부분 노후 자금을 넣은 은퇴한 장년층이었다. 고령의 피해자를 대신해 일부 자녀들이 대신 참석하기도 했다.

 

이들은 홈플러스 기업회생으로 채권 변제가 중단되며 만기 도래 후에도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 적게는 1억원부터 많게는 22억원까지 받지 못한 사람도 있다. 변제가 중단된 전단채는 총 4000억원이 넘는다.

 

70대 피해자를 대신해 나온 딸 C씨는 "알뜰했던 어머니가 평생을 모은 2억인데, 이번 사태로 돈을 돌려받지 못해 충격을 받고 쓰러지셨다"며 울분을 토했다. C씨는 "재산이 14조원이라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에게는 2억이 푼돈 같아 보이겠지만, 우리에게는 어머니를 살릴 수 있는 돈이다"며 "제발 우리 돈을 하루빨리 돌려달라"고 했다.

 

피해자들은 홈플러스 전단채를 금융채권이 아닌 상거래채권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홈플러스의 정상적인 영업을 위해 법원은 기업회생 중에도 홈플러스가 상거래채권을 우선 변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홈플러스는 전단채가 특수목적법인(SPC)을 거쳐 금융기관을 통해 거래됐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금융채권이라고 보고 변제를 하지 않고 있다.

 

피해자들은 "이 돈은 홈플러스에서 판매할 물건을 사는 데 쓰고, 소비자에게 물건을 판 결과 돈이 생기면 현대카드·롯데카드·신한카드로 3개월 안에 돌려주기로 약속한 것이다"며 "만약 홈플러스가 다른데 투자한다고 하거나 해외에서 물건을 산다고 했으면 우리는 이 채권을 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증권이나 유진투자증권 등 홈플러스 전단채와 관련된 증권사들도 피해자들 주장대로 상거래채권으로 분류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회임을 밝혔다. 불완전판매나 부실판매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함이다. 신영증권이 관련 문제로 MBK파트너스와 법적다툼을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피해자들은 홈플러스 소유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피해자들은 "보통 대기업이 위험해지면 오너가 사재를 틀어서라고 위기를 막는 모습을 보이는데, MBK와 홈플러스는 자구책 마련은 뒷전이고 서둘러 회생신청을 하는 먹튀행각을 벌이려 했다"고 말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164651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도르X더쿠] 올영 화제의 품절템🔥💛 이런 향기 처음이야.. 아도르 #퍼퓸헤어오일 체험단 354 01.08 33,76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2,24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02,67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7,2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12,56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5,9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2,6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7785 기사/뉴스 김세정, 31살 되고 다른 사람 됐다 “20대에 날 덜 아껴”(쓰담쓰담)[결정적장면] 10:29 12
2957784 이슈 외모 닮은 커플 부부 많은거 신기하긴해 ㅋㅋㅋ 10:29 65
2957783 유머 찜질방 손님,직원들 다 들은 전화 1 10:28 227
2957782 이슈 24개월 무이자할부 생긴 애플스토어.jpg 1 10:27 260
2957781 기사/뉴스 미야오, 美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즈' K팝 베스트 뉴 아티스트 부문 노미네이트 10:27 26
2957780 이슈 무교인 사람이 교회가서 충격받은 것들 20 10:25 862
2957779 이슈 교토식화법 10 10:23 518
2957778 정치 국방부, 북한 무인기 침투 주장에 "軍 운용 안 해…이 대통령, 조사 지시" 4 10:22 206
2957777 이슈 바람기도 유전이라고 함 12 10:22 997
2957776 기사/뉴스 혜리, 눈물 쏟은 이유 "사람에게 기대지 못해..너무 많은 일 겪어"[스타이슈] 2 10:21 900
2957775 기사/뉴스 허경환·효연·레이·원희 '놀토' 400회 특집 채울 세대 대표 6 10:16 575
2957774 기사/뉴스 "이웃이 사이비 교인" 소문 전파는 명예훼손?…2심 뒤집혔다 1 10:15 460
2957773 기사/뉴스 ‘모범택시3’ 표예진 “응원 덕에 긴 시간 동안 행복” 종영소감 4 10:13 613
2957772 이슈 4년 전 오늘 발매된_ "Polaroid Love" 1 10:12 151
2957771 이슈 Grok이 뽑은 최고의 스파이더맨 8 10:12 359
2957770 정치 [속보] 국방부 "북 '무인기 침투' 주장 일자에 무인기 운용 사실 없어" 7 10:12 685
2957769 이슈 경도를 기다리며 [11회 선공개] "총알 다 떨어졌죠?" 박서준, 김우형 향한 싸늘한 경고(!) 2 10:10 345
2957768 정보 2025년 국산차 판매량 순위 피셜 뜸👊 내 차는 몇위일까⁉️ 40 10:07 1,793
2957767 기사/뉴스 권정열, 결혼 11년차에도 아내 김윤주 바라기 "우리 윤주 잘 부탁해요" ('사당귀' ) 6 10:07 1,524
2957766 이슈 결국 105층 -> 49층 3동으로 변경 확정된 현대자동차 본사 건물.JPG 28 10:06 3,5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