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면허 따고 떠나는 간호사들…지난해 역대 최대 '24만명'
21,378 21
2025.03.12 08:36
21,378 21

간호사들 "1000시간 실습해서 면허 땄는데 '허무'"
이수진 "'과다한 업무' 주 원인…1인당 환자 수 제한해야"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간호사 면허증을 따놓고도 근무하지 않는 비활동 간호사, '장롱면허 간호사'가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의 간호인력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비활동 간호사 수는 지난 2020년 21만 878명, 2021년 21만 7542명, 2022년 22만 6698명, 2023년 23만 4397명으로 증가세 보이다가, 지난해 24만 4227명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조직문화, 이직 등 사유…"공공기관 '경력직 최소기준' 3년 맞추고 관둬"

 

면허를 따고도 일을 하지 않는 간호사들의 이유는 다양했다. 복지부가 비활동 간호사 381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수준인 176명(46.19%)이 '이직'을 이유로 일을 쉬고 있다고 답했다.

 

이후로는 퇴직 105명(27.56%), 조직문화 58명(15.22%), 가사·임신·출산·자녀 양육 37명(9.71%), (대학, 대학원 등) 진학·유학 33명(8.66%), 일시적 폐업·실직 32명(8.40%), 질병·사고 19명(4.99%), 졸업 후 마땅한 취업처 부족 10명(2.62%)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소재 대학병원에 근무했던 A 씨(32)는 "하루에 환자를 많이 볼 때는 30명까지 담당했다. 수액을 맞으면서 환자를 돌보는 일이 잦아졌고, 이러다가는 내가 먼저 쓰러질 것 같아서 병원을 나오게 됐다"며 "간호사가 되기 위해 서울 소재 병원을 돌아다니며 1000시간 동안 실습을 하고, 국가고시까지 합격했는데 이제는 그 시간이 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간호대학을 졸업한 간호사 B 씨(27)는 "의정 사태로 병원에서 간호사 채용을 줄이면서 취업하지 못하고 있다. 동기 중 절반 정도는 아직 취업을 못 한 상황"이라며 "지난해에는 공고가 나길 기다리면서 단기 알바를 했지만, 올해부터는 공무원 시험도 병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간호사 면허가 있지만 의료와 관련 없는 직종으로 직업을 바꾸는 사람들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연도별 면허 간호사 활동 유형별 인력 현황'에 따르면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는 2018년 5만 8636명, 2019년 6만 3779명, 2020년 6만 8689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비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은 공공기관 및 정부기관 439명(38.11%), 교육기관 314명(27.26%), 복지시설 127명(11.02%), 민간연구소 11명(0.95%), 보험회사 10명(0.87%), 제약 및 의약품 유통 회사 9명(0.78%)으로 조사됐다.

 

서울 소재 공공기관에서 심사직으로 근무 중인 C 씨(32)는 "(임상에서) 일하는 간호사들 사이에서는 '아무리 힘들어도 3년만 버텨라'는 말이 있다. 3년만 버티면 경력직으로 공공기관에 갈 수 있기 때문"이라며 "3년만 버티면 오버타임(초과근무)을 하지 않아도 되고, 급여가 높은 국민연금공단,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으로 이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간호사 1명 당 환자 수 16.3명, 선진국 4배…이수진 "인력배치기준 재조정"

 

간호계는 간호사의 의료행위에 대한 보상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의료기관에서 간호사를 고용하면 할수록 오히려 손해라는 인식이 크기 때문에, 간호사를 고용하기보다는 시설투자, 병상확대에 투자를 집중한다는 이유에서다.

 

병상수는 늘리지만, 간호사는 적게 채용하기 때문에 노동강도는 높을 수밖에 없다. 인구 1000명당 병상수는 12.7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4.3개보다 2.9배 더 많다.

 

-생략

 

전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124255?sid=105

목록 스크랩 (0)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879 12.19 65,55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8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3,5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8,99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689 유머 요리계 레전설할아버지가 맨손으로 참외무치고있는데 옆에서 참외 계속 들이붓고 그와중에 임성근아재 이거에승패가달려있어요!! 하고 쪼아대는데 후덕죽샘 글치글치.. 하고 김장김치 먹여주는거마냥 셰프들불러서 먹여주는거 00:29 38
2942688 유머 흑백요리사 2 팀전은 이미 임성근에게 준비된 무대였던 이유 2 00:28 164
2942687 유머 뽕주둥이 빵빵하게 부풀리고 점프하는 고양이 00:28 39
2942686 이슈 [Cover] 폴킴 (Paul Kim) - 메리 크리 (メリクリ) (Original by 보아 (BoA)) 00:28 15
2942685 이슈 평일 점심부터 줄 서서 먹는다는 초밥집 00:28 129
2942684 유머 ....... 메리 크리스마스..... 2 00:28 193
2942683 유머 연기는 더 이상 크게 생각이 없다는 주우재 2 00:28 240
2942682 유머 ...메리 크리스마스. 00:28 114
2942681 이슈 오리도 좀 아니었다고 느낀 추위 5 00:26 364
2942680 이슈 [국내축구] 리그 홈경기 평균관중이 1만명 이상인 팀들 1 00:24 198
2942679 유머 재밌어보이는 휘트니 휴스턴 챌린지 00:24 140
2942678 이슈 연말시상식에 참석을 못해서 자체시상식을 만들었던 그룹이 연예대상에 참석하고 인기상을 받게 됨 1 00:22 845
2942677 이슈 키오프 쥴리 인스타그램 업로드 1 00:21 187
2942676 유머 예능인의 기본 자세가 된 이광수 4 00:21 729
2942675 유머 얘들아 목도리 한 개가 71만원인데 다른 데 가는 거 어때? 21 00:12 5,153
2942674 이슈 5년 전 오늘 발매♬ 히라테 유리나 'ダンスの理由' 00:12 51
2942673 이슈 키오프 하늘 인스타그램 업로드 00:11 148
2942672 이슈 [🎥𝐕𝐚𝐫𝐨 𝐜𝐚𝐦] 𝑖𝑛 𝑡ℎ𝑒 𝐶𝑖𝑛𝑒𝑚𝑎 🎬🍿 2026 Calendar Spoiler Film And …. MerryChristmas!  5 00:11 190
2942671 이슈 맥도날드 행운버거 x 페이커 (12월26일부터~) 39 00:11 1,818
2942670 이슈 롯데시네마 일부 지점 가격인하(26.01.01부터) 71 00:10 4,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