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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올들어 벌써 7곳, 줄도산 남 일 아니야”…부채비율에 떠는 중견건설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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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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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주택브랜드 ‘벽산블루밍’을 보유한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180위 건설사 벽산엔지니어링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건설원가 상승 여파로 중견·중소 건설사들의 주택 사업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영향으로 보인다. 건설업계는 경기 침체로 인한 줄도산 현실화를 우려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신동아건설(시공능력평가 58위)을 시작으로 삼부토건(71위), 대우조선해양건설(83위,) 대저건설(103위), 삼정기업(114위), 안강건설(138위), 벽산엔지니어링(180위) 등 7곳이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들 업체는 대체로 부채비율 400% 이상인 곳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2년 만에 다시 법정관리를 신청한 대우조선해양건설의 2023년말 기준 부채비율은 838.8%이다. 이는 신동아건설(428.8%)의 2배 수준이다. 삼부토건 부채비율(2024년 3분기)은 838.5%, 벽산엔지니어링(2023년말)은 468.3%다.

부채비율은 부채 총액을 자본 총액으로 나눈 것으로,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200%를 넘기면 위험 수준으로 판단하고 400% 이상이면 잠재적 부실 징후로 본다.


업계는 추가 법정관리 신청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양산업개발(91위), 이수건설(85위), 대방산업개발(77위), 동원건설산업(65위) 등이 위기 건설사로 지목된다.

2023년말 기준 한양산업개발과 이수건설의 부채비율은 각각 820%, 817%다. 같은 기간 한양산업개발 부채비율은 전년(603%) 대비 217%포인트(p) 급증했고, 공사 미수금은 1537억 원에 달했다. 방산업개발의 부채비율은 연결기준 513%, 동원건설산업은 344%다.

시공 능력 30위권 업체들의 상황도 낙관할 수 없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이 400% 이상인 업체는 태영건설(24위) 748%, 금호건설(20위) 640%, 코오롱글로벌(19위) 559% 등이다. 50위권 업체 중에서는 HJ중공업(36위)의 부채비율이 498%(36위)로 부채비율 200% 이상을 찍었다.

전문가들은 공사비 급등과 지방 미분양 문제가 계속되면서 중견 건설사의 법정관리 신청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사는 입주자에게 잔금을 받아 공사비를 정산받는 경우가 많다. 미분양이 증가하면 대금이 회수되지 않아 자금난에 빠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자금 여력이 부족한 지방 중소·중견 건설사나 시행사의 PF(프로젝트파이낸싱) 연체율이 심각한 수준이다. 부동산 PF 부실 문제로 PF 시장이 경색되면서 지방 중소·중견 건설사의 상환능력이 악화한 데다, 미분양 급증에 수요 부진까지 겹치면서 악화일로다.

정부가 지난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비수도권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 3000가구를 직접 매입하기로 했지만, 시장 반응은 신통치 않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미분양이 증가하는 일부 지역의 경우 장기화하면 건설사의 어려움과 지역 슬럼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방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려는 수요 자체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주택자에 대한 취득세·양도세에 대한 한시 완화나 민간임대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금융·세제 혜택 등 수요자를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적극적인 지원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의 주택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달 28일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7만2624가구로, 이는 전월(7만173가구) 대비 3.5%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은 2014년 이후 약 10년 만에 2가구를 넘어섰다. 지난달에는 6.5% 증가한 2만2872가구로 집계됐다. 2013년 10월(2만3306가구) 이후 11년 3개월 만에 최대치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454862?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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