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50_SdP34OW4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가 오늘 오전 서울 지역 경찰서장을 포함한 총경급 이상 지휘부 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헌법재판소를 향한 일부 지지자들의 위협 수위가 높아지는 만큼, 대비를 강화하라는 지침이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현수 직무대리는 "상상 이상의 일이 계속 벌어지는 만큼 모든 상상력을 동원해야 한다"며 "'설마 이런 소설같은 일이 발생하겠느냐'는 상황까지 대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극우' 지지자들이 경찰을 뚫고 법원에 난입한 '서부지법 폭동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현장 지휘관들의 판단에 따라 사전에 강경 대응하라는 주문으로 해석됩니다.
경찰은 선고 당일 집회 규모가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서울은 물론 전국에 최고 경계 태세인 '갑호 비상' 발령까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13만 경찰 전원을 비상 대기시키고, 탄핵 심판 선고일이 정해지면 서울에 대규모 인원을 우선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 취소 이후 머물고 있는 대통령 관저 앞에도 대비 인력을 늘릴 방침입니다.
총기 사고를 막기 위해 경찰이 보관하고 있는 유해 조수 구제용 총기 출고를 일정 기간 금지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멧돼지나 새를 쫓기 위해 허가된 10만 6천여 정이 대상으로, 수렵용 엽총과 공기총 등 총기 소지자는 휴대전화로 실시간 위치를 추적하는 방법도 살펴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