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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손으로 종이 한 장씩을 빼곡하게 채웠습니다.
지난달 28일 재판에 넘겨진 김현태 707특임단장과 이상현 1공수여단장, 두 사람의 선처를 호소한 겁니다.
곽 전 사령관의 부하였던 둘은 12·3 내란 사태 당시 국회에 투입됐습니다.
우선, 곽 전 사령관은 "자신의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김 단장에 대해선 "내가 돌아서 가라고 하다 보니 유리창을 깨고 들어갔다"며 "전기 차단도 내가 전기 차단이 가능하냐고 지시한 것"이라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김 단장을 감쌌습니다.
"유일하게 안 된다고 건의한 현장 지휘관"이라며 "형사 책임을 면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적은 겁니다.
이 여단장에 대해선 "비록 명령을 받고 임무를 수행했지만 적극적인 지휘로 사태가 더 커지는 걸 방지했다"며 "진심으로 부하들을 걱정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조만간 탄원서를 군사법원에 낼 예정입니다.
곽 전 사령관의 이런 태도는 윤석열 대통령과 대비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곽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으로부터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은 게 맞다'는 입장이지만 윤 대통령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지윤정 / 영상디자인 신재훈]
조해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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