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츠투하츠와 키키의 초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불붙은 두 팀의 경쟁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가 활짝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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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 모두 좋은 반응을 얻으며 비슷한 성과를 내고 있는 상황. 업계는 이들의 경쟁 구도가 결과적으로 윈윈 효과를 낳는 걸로 보고 있다. 시작부터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더 큰 화제 몰이를 할 수 있기 때문. 또한 서로의 존재가 긍정적인 자극이 되면서, 양팀의 동반 성장을 가능케 해주기도 한다.
사실 누가 승기를 잡든 마냥 기분 좋은 건 카카오엔터다. 지난 2016년 스타쉽을, 2023년 에스엠을 인수한 카카오는 카카오엔터를 통해 음악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스타쉽은 소속 걸그룹 아이브의 활약으로 카카오엔터 레이블 중 유일하게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에스엠은 지난해 매출액 9899억2598만원으로, 대형 K팝 기획사다운 입지를 이어갔다. NCT, 에스파, 라이즈 등 소속된 대형 IP도 많다. 특히 카카오와 에스엠은 북미통합법인을 설립하고, 라이즈가 카카오프렌즈와 손을 잡고 프로젝트 그룹 라라즈(캐릭터 세계관)를 만드는 등 여러 분야에서 긴밀한 사업 협력을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덕분에 카카오 뮤직 부문에서의 성장세는 도드라졌다. 아이브가 전 세계 28개 도시를 도는 첫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치른 데 이어, 에스엠 편입으로 인한 효과를 톡톡히 보며 지난해 뮤직 부문 매출액은 전년(1조7240억원)보다 11% 증가한 1조9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스엠 인수 전인 2022년(8944억원) 매출과 비교했을 땐 무려 92.8% 올랐다.
이같은 기세 속 스타쉽과 에스엠에서 각각 키키와 하츠투하츠라는 신인 아이돌을 추가하면서 카카오엔터는 IP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심지어 같은 시기에 데뷔한 두 팀이 서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함께 좋은 성과를 낼 기미를 보이면서, 회사는 최상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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