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녀시대 태연이 오른 무대엔 댄서도, 코러스도 필요하지 않았다. 오로지 태연 목소리만이 큰 무대를 채웠고, 3만 관객을 압도했다. ‘케이(K)팝 보컬리스트 자존심’을 지켜온 태연의 지난 10년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태연은 ‘시제’라는 의미의 영단어인 ‘텐스’를 공연 제목에 내건 만큼, 자신이 솔로 아티스트로서 걸어온 지난 10년을 무대에 재현했다.

태연이 약 2시간 30분 동안 쉬지 않고 25곡 가량을 열창하면서 팬들로부터 ‘역대급’이란 극찬을 받았다. 그는 아이돌 공연에서 으레 3~4차례 등장하는 토크 및 VCR 상영 등을 최소화하고, 대부분의 무대를 댄서도 없이 홀로 소화했다. ‘믿고 듣는 태연’의 줄임말인 ‘믿듣탱’이란 수식어를 가진 태연은 작은 체구에도 믿기지 않는 시원한 성량과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을 발휘하면서 팬들의 ‘떼창’까지 이끌어냈다.

마침 3일차 공연인 9일에 생일을 맞은 태연은 “생일날에 솔로 10주년 기념 공연을 하게 돼 기쁘다. 소원(소녀시대 팬덤명)들과 생일을 함께 보내면서 솔로 10주년을 돌아보니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가끔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아도 되나 싶다. 여러분을 웃게 하기 위해서라도 건강 관리 잘 하면서 노래하겠다”고 팬들을 향해 변치 않는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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