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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올해는 국장 컴백이 지능순” 이 지표 보면 두달 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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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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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나침반’ 주요 경제지표 읽는 법
 

◆코스피 내비게이션 ‘선행지수’=코스피보다 더 빨리 움직이는 유일한 지표는 경기선행지수다. 대략 6개월 뒤의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단순한 지표지만, 전문가들은 이것만큼 주가 예측에 중요한 지표가 없다고 강조한다. 미국의 투자 전문가 켄 피셔는 저서 『역발상 주식 투자』에서 “경제 흐름을 보려면 경기선행지수만 보면 된다”며 “경기 예측에 효과적인데도 보는 사람이 드물어서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위력을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옥 기자

 

국내 경기 예측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집계하는 한국 경기선행지수(Composite Leading Indicators Index)와 통계청이 집계하는 선행지수순환변동치가 유용하다. 그중에 코스피 예측은 OECD 지표가 더 정확하다. OECD 지표가 코스피에 2개월 가량 선행하기 때문이다. OECD 지표가 상승하면 두 달 뒤 코스피가 오를 것으로 볼 수 있다. 게다가 OECD 지표는 익월 10일에 발표하지만, 통계청 지표는 익월 말일(산업활동동향)에 발표한다. OECD 지표 발표 시점이 20일이나 더 빠르기 때문에 ‘코스피 예측의 내비게이션’으로 손색이 없다.

 

◆코스피와 같이 가는 백미러들=관세청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하는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코스피와 상관관계가 가장 높은 지표다. 경기예측 전문가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가 2010~2025년 1월까지 코스피와의 상관계수를 구한 결과 0.86이란 높은 숫자가 나왔다. 상관계수가 1에 가까울수록 상관관계가 높다는 의미다. 이는 같은 기간 0.41이 나온 OECD 경기선행지수보다도 높다.
 

김영옥 기자

 

일평균 수출액이 코스피와 거울처럼 움직이는 이유는 상장 종목 대부분이 수출로 먹고사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수출액 통계는 국내 기업 실적으로 직결한다. 다만 이 지표는 코스피보다 늦게 움직일 때가 많다. 수출 호조 소식을 코스피가 더 빨리 반영하기 때문이다. 개인투자자가 증권가 리서치센터와 경제 전문가의 국내 수출 실적 전망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도 코스피와 비슷한 추세로 움직인다. 이 지표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매달 400개가 넘는 기업을 설문조사해 산출한다. 설문 결과 미국 제조업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측되면, 한국 기업의 대미 수출 실적도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코스피와 동행하는 흐름을 보인다.

 

최근 이 지표는 상승 추세다. 올해 1월과 2월 ISM 제조업 지수는 모두 경기 확장을 나타내는 기준점인 50을 넘어섰다. 다만 미국 제조업 회복이 한국 수출 확대로 이어지는 데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무역 정책은 미국 제조업 회복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며 “올 상반기까지는 대미 수출 흐름이 미약하다가 하반기 중 완만하게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영옥 기자

 

한국이 세계 10대 수출국에 진입한 2009년 이후부터 코스피와 동행성이 커진 지표는 ‘호주달러와 스위스프랑의 상대 환율’(호주달러 가치를 스위스프랑 가치로 나눈 값)이다. 수출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한국의 대외 의존도도 심화했다. 호주는 한국처럼 대외 의존도가 높은 나라다. 세계 경기가 좋아지면 호주산 원자재 수출이 늘면서 호주달러가 강세를 보인다. 이때는 한국 제품 수요도 늘면서 국내 증시도 오른다. 반대로 세계 경기가 나빠지면 호주나 한국 모두 수출 실적이 저조해지면서 호주달러 가치도 하락하고 국내 증시도 내림세를 보인다. 다만 이 지표는 최근 들어 코스피와 동행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김영옥 기자

 

달러 대비 원화가치(원·달러 환율)도 코스피 예측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달러당 원화값은 코스피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였다. 달러가 약세(환율하락)일 때는 한국 등 (주식시장 구분상) 신흥국 증시로 자금이 들어오고, 달러 강세(환율상승)일 때는 국내 증시 자금이 미국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이런 원리로 달러당 원화값이 내릴 것(환율상승)으로 예상하면 코스피도 하락하고, 반대로 오를 것(환율 하락)으로 예상하면 코스피는 오르는 경향이 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도 비슷한 원리에서 코스피 예측 지표가 된다.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 외국인 자금이 높은 이자를 기대하고 미국으로 흘러 들어간다. 이렇게 되면 달러당 원화값이 하락(환율상승)하기 때문에 코스피에는 좋지 않다. 반대로 금리가 내리면 달러당 원화값 상승(환율하락)으로 코스피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김영옥 기자

 

버핏지수’는 코스피·코스닥 등 국내 증시 시가총액을 명목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지표다. 한 나라 경제의 생산 능력에 비해 주식 가격이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이 지수가 75~91% 선에 머무르면 적정 가격으로 본다. 개별 기업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눠서 주가의 적정선을 살펴보는 주가수익비율(PER)과 비슷한 원리로, 가치투자의 대가인 워런 버핏이 중요하게 보는 지표로 유명하다.

 

◆앞으로 코스피 전망은=앞서 설명한 코스피의 내비게이션·백미러 지표를 활용해 앞으로의 코스피 방향성을 예측해 볼 수 있다. ▶우선 OECD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1월에 이어 2월에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장단기 금리 차 등 선행지수 구성 요소가 확대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1월부터 ISM 제조업 지수도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환율 역시 올 초 1470원대에서 점점 내려오는 추세에 있으며,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역시 올해 초 4.7%를 찍고 떨어지는 모습이다. 이런 지표를 종합해 보면 코스피는 당분간 상승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다만 코스피 상승 추세가 장기간 지속할지는 미지수다. 이는 다시 미래의 지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방향을 가늠해야 한다. 배문성 라이프자산운용 크레딧 팀장은 “앞으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3.7%와 4.7%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금리가 4.4%라면 앞으로 더 하락할 여지가 있고, 그만큼 코스피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3.7%까지 떨어진다면 그때는 다시 코스피를 팔고, 미국 주식 등 달러 자산을 사는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425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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