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보증보험 사각지대 ‘청년안심주택’…강제 경매로 141가구 보증금 떼일 판[집슐랭]
4,817 9
2025.03.10 08:34
4,817 9

송파구 잠실 청년안심주택 강제 경매 개시
임대사업자 공사대금 지불 않자 지급 명령
421억원 근저당 잡혀 보증금 238억원 발묶여
보증 미가입 상태여서 경매 변제 순위 따져야
입주자들 "보증 가입 않는데 시·구청이 방치"

 

 

서울의 한 청년안심주택이 보증보험 미가입 상태로 경매에 넘어가면서 청년과 신혼부부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저가에 낙찰되고 세입자 변제 순위가 뒤로 밀리면 전세보증금 수억 원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설 경기 침체에 시행·시공사 부도가 잇따르고 있어 임대주택 피해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된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은 지난달 24일 송파구 소재 청년안심주택인 잠실 센트럴파크에 강제 경매 개시결정을 내렸다. 지급 명령을 받고도 시행사가 시공사에 공사 대금을 지급하지 않으면서 벌어진 일이다.

 


청년안심주택은 서울시가 만 19~39세 대학생·청년·신혼부부 무주택자에게 시세보다 낮게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운영하는 공공임대, 민간임대사업자가 운영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가 혼합돼 있다. 공공임대는 주변 시세 대비 30~70%, 공공지원 민간임대는 일반공급 기준으로 85% 이하(특별공급은 75% 이하)에 임대된다.

 

지난해 건설 경기가 급격히 악화하면서 시행사가 시공사에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못했고 결국 경매에 넘겨졌다. 시공사가 받지 못한 돈은 공사대금 총액의 10%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청년안심주택은 공공임대 71가구와 민간임대 146가구로 구성돼 있다.

 

민간임대 주택마다 근저당권이 설정된 탓에 임차인 141세대가 낸 보증금 약 238억 원은 경매 절차가 끝날 때까지 당장 돌려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신탁회사가 임대사업자에게 소유권을 넘기면서 16개의 저축은행(대주단)은 근저당을 잡았다. 호실마다 채권 최고액은 3억 8000만 원 등 수억 원대에 이른다. 시공사 역시 각각 수천만 원의 근저당을 설정했다. 총 근저당 설정액은 약 421억 원이다.

 

문제는 임대사업자가 입주 1년 6개월이 지나도록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임대보증금 반환 보증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2020년 8월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개정 이후 임대사업자는 의무적으로 보증에 가입해야 한다. 개별 입주자 보증금을 제때 반환하지 않는 사례는 종종 있지만 이번 사태처럼 보증도 없이 민간임대주택 전체가 경매에 넘어가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임대사업자는 공지에서 "2024년 보증보험 가입을 위해 동분서주했으나 해당 건물이 아닌 외부적 다른 요인으로 인해 가입신청이 반려됐다"고 밝혔다.

 

입주자들은 비상이 걸렸다. 근저당권 설정 이후 입주했다면 대항력이 없어 변제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보증금을 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근저당권 설정 이전에 전입신고를 했더라도 보증금 전액을 돌려받기 어려울 수 있다. 주택임대차보호법과 시행령에 근거해 소액 임차인이 최우선 변제를 받으려면 전세보증금 1억 6500만 원 이하(서울 기준) 조건을 충족해야 하고, 변제 금액도 최대 5500만 원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또 최우선 변제금은 주택가액의 50%를 넘길 수 없다.

 

가장 비싼 신혼부부 전용 43㎡ 타입의 보증금은 1억 7700만 원(월 임대료 73만 원)이다. 협의를 통해 보증금을 3억 1900만 원까지(월 임대료 14만 원)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피해액이 3억 원을 넘길 수 있다. 임대사업자는 세입자들에게 에스크로(결제 대금 제3자 예치) 계좌에 보증금을 넣어뒀고 입주민이 근저당권자보다 우선순위라고 안내하면서도 구체적 대응책은 내놓지 않고 있다.

 

세입자들은 정책 홍보에 열을 올릴 뿐 관리감독은 허술하다며 서울시와 관할 구청 책임을 묻고 있다. 민간임대가 70%를 차지할 만큼 임대사업 의존도가 높은데도 보증 가입 이행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민간임대주택 특별법에 따르면 신용도 등을 고려해 임대보증금 보증 가입이 현저히 곤란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시장·군수·구청장은 임대사업자 등록신청을 거부할 수 있다. 지난해 임대사업자는 채무 문제로 보증 가입 신청을 반려당했다.

 

한 입주자는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보증금을 잃을 위기에 처해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다”며 “임대보증금 보증 미가입 및 재정 악화 상황을 사전에 인지하고 예방하지 못한 것은 명백한 관리 감독 부실”이라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사인 간 계약이지만 임대보증금이 보호될 수 있도록 중재를 하고 있다”며 “시행사가 대주단에 임차인이 경매에서 선순위 권리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459192

목록 스크랩 (1)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46 01.08 19,66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18,86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00,52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7,2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08,60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9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2,65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2,6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7607 정보 2️⃣6️⃣0️⃣1️⃣1️⃣0️⃣ 토요일 실시간 예매율 순위 ~ 아바타불과재 14.3 / 만약에우리 7.2 / 주토피아2 3.3 / 하트맨 2.9 / 신의악단 2.7 / 오세이사(한) 1.3 예매👀🦅✨️ 00:05 0
2957606 이슈 여행 갔을 때 숙소에 트윈베드 가운데 협탁에 신던 양말 올려 놓는 것 괜찮다 vs 싫다 8 00:04 166
2957605 정보 2️⃣6️⃣0️⃣1️⃣0️⃣9️⃣ 금요일 박스오피스 좌판/좌점 ~ 만약에우리 77.8 / 아바타불과재 582.1 / 주토피아2 820.5 / 신의악단 18.7 / 오세이사(한) 72.9 / 짱구작열댄서즈 43 / 스폰지밥 7 ㅊㅋ✨️🦅👀 1 00:03 52
2957604 이슈 알파드라이브원(알디원) 'EUPHORIA' FREAK ALARM M/V Teaser #2 4 00:02 120
2957603 정보 네이버페이10원+10원+1원+1원+1원+15원+1원+랜덤 눌러봐👆+🐶👋(+10원+5원)+눌러눌러 보험 랜덤👆 13 00:02 1,025
2957602 정보 네페 39원 16 00:02 852
2957601 이슈 원어스(ONEUS) 1SINGLE ALBUM [原] SOLO CONCEPT PHOTO #1 XION 00:02 37
2957600 이슈 4년전 오늘 발매된, ENHYPEN “Polaroid Love” 00:01 19
2957599 이슈 [10CM의 쓰담쓰담] 그러나 꽃이었다 - 씨엔블루 1 00:01 25
2957598 유머 반려인들이 전시 지양했으면 좋겠는것 36 01.09 2,783
2957597 이슈 극단적 선택을 하는 노인들의 유서 14 01.09 2,515
2957596 이슈 판) 저 대신 하얀 드레스를 입고 결혼식 인사돌던 남편 친구의 여자친구, 저만 화나는 건가요?(사진있음) 11 01.09 1,988
2957595 이슈 미국 미애소타 ICE 총기살인 관련 대통령, 부통령, 국토안보부 장관 반응....jpg (개빡침 주의) 18 01.09 1,275
2957594 이슈 씨엔블루 정용화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7 01.09 479
2957593 이슈 뉴진스 하니 닮았다고 알티타는 키키 키야 21 01.09 1,944
2957592 이슈 2025년 일본 오리콘 차트 Kpop 걸그룹 토탈 세일즈 랭킹 6 01.09 644
2957591 이슈 고령 운전자 논란 있지만 면허 반납 못 하는 사정 90 01.09 6,972
2957590 이슈 데이식스 영케이 유튜브 - 브라이언의 영어 캠프 권정열 & 고영배 편 [공케이] 6 01.09 351
2957589 이슈 기린 나비넥타이 착용 논란 38 01.09 1,686
2957588 유머 오늘 방영한 드라마와 뉴스 속보 자막의 절묘한 타이밍...twt 16 01.09 1,8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