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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꽃 없는 꽃 축제'…지각 개화에 전남 봄축제장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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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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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연합뉴스) 조근영 손상원 기자 = 늦겨울 추위에 개화가 늦어지면서 전남 곳곳에서 시작된 봄축제가 꽃 없이 치러지게 됐다. 

하루라도 일찍 망울을 터트리려고 꽃나무에 방한 비닐까지 설치하며 안간힘을 썼지만, 봄 특수를 바라던 지자체와 주변 상인들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전남 대표 꽃축제 가운데 하나인 제24회 광양매화축제가 7일 전남 광양 매화마을에서 개막했다.

'한국의 봄, 매화마을에서 열다'를 주제로 오는 16일까지 한국 관광 100선에 포함된 매화마을 탐방, 섬진강 요트·열기구 체험 등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광양 매화마을은 흐드러진 매화가 천지를 뒤덮어 장관을 연출하지만, 최근 추위로 이날 현재 개화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지난해에는 3월 첫째 주 금요일 개막 당시 개화율이 30∼40%에 달해 둘째 주 축제 기간에는 만개했다.

광양시 관계자는 "준비 일정 등으로 연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축제와 개화 시기를 맞추기 어려워졌지만, 꽃이 피면 매화마을은 항상 축제장과 다름없으니 많이들 찾아와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매화마을 인근 식당 주인은 "예년에는 꽃이 필 때면 축제 기간과 상관없이 차가 막히고, 손님들로 북적였는데 3월이 와도 겨울과 다를 바 없어 초조해진다"며 "붐비는 기간을 피해 축제 전에 외지에서 온 손님들도 꽃이 없어 아쉬워하더라"고 전했다. 


신안 임자도에서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첫선을 보이는 홍매화 축제장에도 '주인공'인 꽃이 많지 않다.

개막식에도 300여명밖에 찾지 않아 흥행에 비상이 걸렸다.

주최 측은 2주 전부터 홍매화색과 같은 붉은 방한 비닐을 나무에 씌워 그나마 개화율을 40%까지 올렸다.

신안군 관계자는 "다음 주는 돼야 꽃이 만개할 것 같다"며 "신설된 축제에 손님이 몰릴 것으로 기대한 주변 상인들도 다소 실망한 눈치"라고 말했다.

순천에서 홍매화가 가장 일찍 피는 매곡동의 탐매 축제는 두차례 연기 끝에 오는 8일 열린다.

꽃은 여전히 듬성듬성하지만, 더는 연기하기 어렵다고 주최 측은 판단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5251483?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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