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이수지가 사교육 현실을 콕 집어낸 '대치맘'을 패러디 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뒤 또 다른 유튜브 채널에선 '대치파파'가 등장했다.
이수지가 연기한 '제이미 맘'의 남편 '제이미 파파'의 하루를 묘사한 '휴먼다큐 아내가 좋다 EP.01:아빠라는 이름으로'라는 제목의 영상이다.
페이크 다큐 형식의 영상의 주인공은 '대치파파' 김동석씨다. 금테 안경을 끼고 정장 차림에 검정색 패딩을 입은 김씨는 유학생 출신이라는 설정에 대기업 직장인 분위기를 풍긴다. 그는 반차를 내고 제이미를 '라이딩'한다. 비염으로 수시로 코를 훌쩍거리는 그는 스트레스가 있어도 드러내지 않으려 애쓰는 가장이다.
특징적인 건 아내에게 '주도권'이 넘어간 모습이다. 아내의 말에 따라 칼국수를 먹고, 백화점에서 250만원짜리 가방을 샀다는 아내의 연락을 받고도 별 말을 않는다. 돌연 아이 유학을 결정하고 비행기 표까지 구매했다는 아내의 전화에도 "모든 건 가족회의로 결정하기로 했잖아요"라며 존댓말을 사용하며 화를 누른다.
이런 연기엔 '대치동 사는 우리 형부랑 똑같다', '현실 고증 미쳤다', '아내 말 잘 듣는 진짜 대치동 아빠 같다', '학원 픽업 나온 아빠들, 다 저렇게 생겼다'는 시청자 댓글이 쏟아졌다. 영상이 올라간 '연기덕후' 채널이 기록한 총 조회수 87만 회 중 86만 회가 '대치파파' 영상에서 만들어졌을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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