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박서진은 꽃을 들고 설레는 표정을 한 채 어딘가로 향했다. 그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까워지고 싶은 분한테 초대를 받아서 갔다"며 "그분은 강아지를 닮았고 같이 있으면 미소 짓게 만들고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는, 제 인생에서 놓치고 싶지 않은 분"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서진이 말한 강아지상의 주인공은 지상렬이었다. 평소 낯가림이 심하기로 유명한 박서진은 지상렬에게 태어나 처음으로 먼저 연락처를 물어볼 정도로 팬심이 깊었던바, "형은 너무 재미있고 제 이상형인 특별한 분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지상렬은 과거 한 무속인이 했던 이야기를 떠올리며 "올해 좋은 사람 생긴다고 하더니 너냐. 형도 낭자를 만나야지"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서진은 "뭐라도 꼬이면 좋지 않나. 파리지옥 같은 느낌"이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후 지상렬은 인천에 살지만 제대로 구경해본 적이 없는 박서진을 위해 인천 투어에 나섰다. 먼저 신포국제시장으로 향한 두 사람은 인천 투어를 가장한 예능 특훈을 펼쳐 눈길을 모았다.
박서진은 시장에서 지상렬에게 리포팅과 리액션을 배우는 것은 물론, 입담 천재 지상렬에게 일명 '지상렬체'를 배우며 나날이 발전하는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특히 박서진은 '여자친구와 키스하려는데 입냄새가 날 때 어떻게 말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따뜻한 쓰레기 먹고 왔냐"고 답해 지상렬에게 완벽 수제자로 인정받으며 폭소를 자아냈다.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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