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SBS 단독] 구속취소 즉시항고는 유신 잔재…그래도 검찰 비판받는 이유는?
2,013 8
2025.03.08 21:20
2,013 8

https://www.youtube.com/watch?v=g8k4tJ0F1K4

 

 

Q. "석방 않고 즉시항고 위헌 소지"…사실인가?

[임찬종 기자 : 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위헌 소지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건 다른 언론에 보도되지 않아서 제가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소개해 드리는 건데요. 법원이 구속 취소 결정을 했을 때 검사가 즉시항고할 경우, 구금 상태를 일단 유지하도록 하는 것은 사실 1970년대 유신 체제의 잔재입니다. 1972년 유신헌법 체제에서 국회가 해산된 이후 1973년 1월에 비상입법기구인 비상 국무회의에서 형사소송법을 개정했습니다. 이러면서 도입된 것이 구속 피고인을 풀어주는 법원의 권한을 검사가 일단 정지시킬 수 있는 즉시항고권입니다. 피고인을 법원이 풀어주는 3가지 방식인 보석, 구속집행정지 그리고 구속취소에 대한 즉시 항고권이 함께 도입된 것입니다. 이 중 보석에 대한 즉시항고권은 1993년에 위헌 결정됐고, 구속집행정지에 대한 즉시 항고권은 2012년 위헌 판단으로 사라졌는데, 발생 빈도가 낮은 구속취소에 대한 조항만 계속 형사소송법에 그동안 남아 있던 것입니다. 따라서 유신 체제에서 법원 권한 약화를 위해 함께 도입된 나머지 2가지 즉시항고권이 이미 위헌 판단된 만큼 구속취소에 대한 즉시 항고권 역시 헌재에 가면 위헌 판단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에 대해 즉시 항고를 포기한 건 비판을 받는 대목이 있습니다.]

Q. 즉시항고 포기, 그럼에도 비판받는 이유는?

[임찬종 기자 : 평소 검찰의 업무 처리 기준과 너무 다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검찰을 감독하는 법무부가 이번에 검찰이 위헌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구속취소에 대한 즉시항고권이 필요하다고 공식 의견을 밝힌 적이 있습니다. 2012년에 구속 집행정지에 대한 즉시 항고 조항이 위헌 판단된 후 2015년에 국회에서 구속취소에 대한 즉시항고권도 폐지하자는 논의가 있었는데 회의록을 보면, 당시 법무부 차관이었던 김주현 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구속취소에 대한 즉시 항고권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의견을 밝혔습니다. 또 검찰이 위헌 판단을 아직 받은 적이 없어서 법률에 여전히 존재하는 권한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어서 검찰이 검찰총장 출신인 윤석열 대통령 사건에서 평소보다 피고인을 훨씬 배려하는 선택을 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겁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242 12.26 24,06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9,96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8,5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1,6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11,40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6,36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6,5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2,30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6,0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5803 이슈 경도를 기다리며 [8회 선공개] 원지안의 보도자료 사진을 직접 찍어주는 박서준📸 1 10:14 100
2945802 이슈 제가 라이브를 하는 사람인데 AR이 나오고 있어서.. 10:13 314
2945801 기사/뉴스 ‘모범택시3’ 이제훈, 목숨 건 ‘삼흥도 잠입전’ 돌입…최고 19.1% 2 10:12 238
2945800 기사/뉴스 타이-캄보디아, 교전 20일 만에 휴전…101명 사망 10:12 150
2945799 이슈 취향따라 갈리는 드라마 모범택시 시리즈 111 vs 222 vs 333 3 10:11 154
2945798 이슈 기본 운동 동작은 거의 사람 움직임 따라잡은 휴머노이드 6 10:10 316
2945797 기사/뉴스 케이윌 "내가 빅히트·스타쉽 시작"…BTS 소속사 '1호 가수' 고백 (전참시) 10:09 232
2945796 유머 올해 마지막 주말 잘가 아니 가지마.X 1 10:05 594
2945795 이슈 나라 망하는 데에 배팅한 사람들 근황 16 10:05 2,620
2945794 유머 원시시대 인류의 보통수명은? 1 10:04 328
2945793 이슈 다큐 촬영 중인 카메라맨이 있는 공간을 열고 들어오려고 하는 북극곰ㄷㄷㄷ 17 10:03 1,706
2945792 기사/뉴스 현빈, 20년 전 '김삼순' 똥차설 드디어 인정…"지금 기준엔 나쁜 남자 맞아" (전참시) 3 10:03 987
2945791 정보 KB 오늘의퀴즈 3 10:02 224
2945790 기사/뉴스 케이윌, 눈물의 고백 “성대에 문제 생겨 대인기피증… 은퇴 생각도” (‘전참시’)[종합] 1 09:59 466
2945789 이슈 쑨헝위→판저이… ‘플래닛C’ 7인조 모디세이 탄생 4 09:58 419
2945788 이슈 올리버쌤 유튜브 게시글 86 09:57 8,635
2945787 기사/뉴스 유부남 정우성, 이영자 플러팅 "내 매력에 갇혀라" 52 09:55 2,517
2945786 이슈 원덬이가 좋아해서 종종 찾아보는 세훈(not 서울시장) 러브샷 직캠 3 09:55 322
2945785 유머 원치 않는 손님.manhwa (feat. 하츄핑) 1 09:54 498
2945784 기사/뉴스 '방송 중 임신' 그 커플, 오늘(28일) 결혼…28기 정숙♥상철, "행복하게 살겠다" 백년가약 [엑's 투데이] 5 09:53 2,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