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8일 검찰의 석방 지휘로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돼 구금된 지 52일 만에 석방된 것과 관련 "국민 대신 내란 수괴에게 충성할 것을 선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내란 수괴의 졸개이기를 자처한 심우정 검찰총장과 검찰은 국민의 가혹한 심판을 각오해야 한다"고 이 같이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검찰의 배신이 법질서는 물론이고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험에 빠트린 것"이라며 "어떤 말로도 변명할 수 없는 굴복"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석방된 윤 대통령에 대해선 "차량에 탑승해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불끈 쥐는 등 개선장군 같은 모습을 보였다"며 "자신이 여전히 내란 우리머리 혐의로 기소된 피의자임을 부정하는 파렴치한 태도"라고 꼬집었다.

조 수석대변은은 "내란 세력과 추종 세력들의 난동이 더욱 극렬해질 것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오늘의 석방이 윤석열의 파면을 조금도 흔들 수 없을 것이다. 온국민이 두 눈으로 목격한 내란과 국헌 문란 범죄를 묵인한다면 대한민국은 유지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란 수괴에 대한 신속한 파면만이 헌정 질서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헌법재판소는 하루라도 빠른 파면 결정으로 국민의 불안과 사회적 혼란을 차단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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