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제2 수도' 부산 아닌 인천...생산·경제인구 다 추월했다
17,824 6
2025.03.08 17:55
17,824 6
서울과 가까운 지역은 경제 규모가 커지고, 먼 지역은 쪼그라들고 있다. 부산과 인천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다. ‘제2의 수도’라는 지위는 이제 경제 규모로 따지면 부산에서 인천으로 넘어갔다.


부산, 인천에 ‘제2 도시’ 타이틀 넘겨

6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인천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116조8630억원으로, 부산(114조1650억원)을 추월했다. 인천의 GRDP가 부산보다 커진 건 처음이다. 지역내총생산은 해당 경제구역 내에서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 가격을 합산한 것으로, 경제 규모를 비교하는 데 활용하는 지표다.


수도권 일자리 쏠림…100대 기업 부산엔 0개

인구 등 다른 지표를 봐도 인천과 부산의 희비는 명확하게 엇갈렸다. 지난 1월 기준 부산 인구는 5년 전보다 14만8000명 감소했는데 인천에선 이 기간 6만8000명 늘었다. 여전히 부산 인구가 인천보다 많다지만, 노인 인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 때문에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실업자를 뜻하는 '경제활동인구'로 비교하면 1월 기준 처음으로 인천(174만7000명)이 부산(172만1000명)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가 수도권에 몰리면서 청년층이 부산 등 비수도권을 빠져나갔다는 풀이가 나온다. 최근 부산상공회의소가 금융감독원 공시를 기반으로 조사한 결과 매출액 기준 100대 기업 중 부산 소재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1000대 기업 중엔 31곳이 포함됐는데 제조업은 12개 사로 38.7%에 그쳤다. 같은 해 인천 소재 기업 3곳이 100대 기업에 포함되고, 1000대 기업엔 37곳이 이름을 올린 것과 비교된다.

수도권 쏠림은 부동산 경기와도 직결된다. 지난 1월 미분양 주택 7만2624가구 중 지방 물량만 5만2876가구(72.8%)에 달한다. 금융당국은 은행의 비수도권 자금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비수도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는 은행 가계대출 총량 제한에 예외를 두기로 했다. 그러나 인구와 일자리가 모두 수도권에 쏠리고 있는 상황에선 지방 대출 수요 자체가 없어 실제 효과가 없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구직자부터가 교육과 의료인프라가 잘 돼 있고 직업 선택 폭이 넓은 수도권 취업을 선호한다. 비수도권에 일자리가 없는 게 사실이지만 구인난 때문에 어떻게든 서울에 가깝게 있어야 한다는 게 기업 입장”이라며 “지방 권역별로 광역클러스터를 구축해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지 않는 한, 지방소멸과 수도권 집중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호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
https://naver.me/GubqPvHB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496 12.23 23,10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8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3,5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8,99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707 이슈 제니 MMA 무대 1000만뷰 돌파 5 00:45 109
2942706 유머 이게 연애프로그램 마지막날 분위기라니 싶은 불량연애 00:44 253
2942705 유머 겁나 잘 나가는 각본가가 넷플릭스로 옮긴 이유.jpg 3 00:44 512
2942704 이슈 6년 전 오늘 발매♬ 요시모토자카46 '不能ではいられない' 00:42 18
2942703 이슈 오늘 서버 터졌던 배달의 민족 9 00:40 1,718
2942702 이슈 아일릿 무대 보면서 안무 따라하는 키키 KiiiKiii 막내 2 00:40 223
2942701 기사/뉴스 MC몽 "차가원=가정 충실한 친구…불륜설? 아티스트 모두 웃었을 듯" 정면돌파 4 00:40 700
2942700 유머 근데 면접 마지막에 궁금한 점은 없어요? 라고 물어보시면.. 뭐라고해야함 ㅜㅜ... twt 3 00:39 404
2942699 이슈 사람마다 다르다는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취향.jpg 7 00:38 488
2942698 이슈 빅히트도 춤선 지문인 이유 7 00:37 786
2942697 이슈 나 홀로 집에.gif 00:37 319
2942696 이슈 Must Have Love 원곡 4 00:36 300
2942695 이슈 대만 진출한 쿠팡 근황 ㄷㄷㄷ 11 00:36 1,685
2942694 이슈 크리스마스를 맞아 올리는, 화사가 부른 캐럴 2곡.youtube 1 00:33 142
2942693 이슈 크리스마스 종합 선물 세트 준비한 여돌 00:33 166
2942692 이슈 이번에 본인한테 진짜 잘 어울리는 광고 하게된 엔믹스 해원 7 00:32 849
2942691 이슈 충격적인 신시아 아침식단 00:31 1,447
2942690 이슈 트위터 충격받게 만들었었던 그때 그 이도현 7 00:30 1,617
2942689 이슈 12년 전 오늘 발매♬ Hey! Say! JUMP 'Ride With Me' 2 00:29 37
2942688 유머 요리계 레전설할아버지가 맨손으로 참외무치고있는데 옆에서 참외 계속 들이붓고 그와중에 임성근아재 이거에승패가달려있어요!! 하고 쪼아대는데 후덕죽샘 글치글치.. 하고 김장김치 먹여주는거마냥 셰프들불러서 먹여주는거 4 00:29 1,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