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하니의 기억은 진화한다"…민희진, '무시해'의 빌드업
53,987 579
2025.03.08 14:41
53,987 579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433/0000114303

 

 

다음은, 민희진이 가처분 재판부에 제출한 카카오톡 대화다. '무시해' 사건의 증거로 쓰였다.

 

'무시해' 사건은, 하이브 괴롭힘의 대표적 사례로 통한다. 실제로 하니는 '라방'과 '국감'에서 (하이브의) 따돌림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무시해'의 출처는 그동안 알려진 것과 달랐다. 이 단어의 출발점은 민희진의 '입'. (아이러니하게도, 민희진의 카톡에 의해 전말이 밝혀졌다.)

 

 

# 2024년 6월 2일

 

하니 : 아일릿 매니저님이 그냥 모르는 척 하고 지나가라는 말 하신 걸 들었어요.

 

하니 : 정확히 그 단어였는지 기억은 없고 그냥 대충 그런 말이었어요

 

하니 : 한 멤버는 그냥 그 매니저님 향해 '네네! 그냥 모르는 척 할게요' 약간 그런 말 했던 것 같고

 

민희진 : 니 인사받지 말라고 매니저가 시킨 거?

 

하니 : 잘 모르겠어요.

 

민희진 : 근데 니가 이상하게 느낀 지점은 뭐야?

 

하니 : 그 매니저님 그런 말씀을 하신 것...

 

민희진 : "무시해" 이거?

 

민희진 : 아일릿 멤버 모두가 너를 무시했니?

 

하니는 오히려, 성숙한 대처를 선보였다.

 

"전 정말 하나도 그분들을 신경을 안 쓰고 있어서 그거에 대한 걱정하고 계시면 안 하셔도 돼요!!" (하니, 6월 2일)

 

 

# 2024년 9월 11일

 

뉴진스(NJZ)가 '라방'을 켰다. 이날 하니는 직장 괴롭힘을 호소하며 아일릿 매니저로부터 "무시해"를 들었다고 성토했다.

 

"하이브 4층 복도에서 다른 팀원들과 매니저분을 마주쳤어요. 매니저님께서 제가 들릴 정도로 '무시해'라고 말씀하셨어요." (하니, 9월 11일)

 

그렇다면 6월 2일, 하니의 최초 보고는 어땠을까?

 

"정확히 그 단어였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대충 (모른 척 지나가라는) 그런 말이었는데, (인사받지 말라고 시켰는지) 잘 모르겠어요." (하니, 6월 2일)

 

하니의 기억은 3개월 만에 맑아졌다. "기억이 안나는 대충 그런 말"이 100일 뒤, "무시해"로 확정됐다. 그리고 '라방'에서 민희진의 워딩을 자신의 입으로 전했다.

 

"(매니저님이) 제가 들릴 정도로 '무시해'라고 말씀하셨어요." (하니, 9월 11일)
 
뉴진스는 이날 자발적 방송임을 어필했다. "대표님께서 시킨 게 아니냐는 엉뚱한 말들이 나올 수 있을 거 같아 걱정된다"며 민희진 연루설을 차단했다.
 
그러나 민희진은 알고 있었다. '디스패치'가 입수한 카톡에 따르면, 민희진은 뉴진스 멤버 가족과 '라방' 시간을 공유했다. 민희진 프로듀싱을 짐작할 수 있다.
 
멤버 가족 : 유튜브 지금 하는지요?
 
민희진 : 버니즈가 좋은 것 터트려서 살짝 미뤘어요.
 
민희진 : 하나님 감사합니다. 애들 잘하라고 판 깔아주네요
 
멤버 가족 : 7시 유튜브인가요.
 
 
# 2024년 10월 15일
 
하니가 국정감사에 나타났다. 환노위(환경노동위원회) 국감 참고인으로 출석한 것. 그는 직장 괴롭힘의 산 증인(?)으로 "멤버들을 위해" 혼자 나갔다.
 
10월 15일, 하니는 국감에서 눈물로 호소했다.
 
"해당 걸그룹 멤버들과 먼저 인사를 했고, (그들이) 5~10분 후 다시 나왔다. 매니저가 멤버들에게 '못 본 척 무시해'라고 하셨다" (하니, 10월 15일)
 
"제가 왜 이 일을 당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애초 왜 그 분(매니저)이 일하는 환경에서 그런 말 하셨는지 이해가 안 간다" (하니, 10월 15일)
 
6월 2일, 하니의 최초 기억을 살펴보자. 그는 먼저 인사평가(?)를 했다.
 
"(아일릿 멤버1) 나를 보자마자 놀란 것 같았지만, 고개 숙여 인사했다. 놀라고 불편해 보였다." (하니, 6월 2일)
 
"(아일릿 멤버2) 나라는 걸 알고 나서 몸짓이 조금 차가워 보였다. 그냥 인사만 짧게 하고 몸을 숙이는 느낌?" (하니, 6월 2일)
 
"(아일릿 멤버3) 나를 보고 가볍게 고개를 숙이면서 아주 작게 '안녕하세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몸이 굉장히 굳어 있었고 불편해 보였다." (하니, 6월 2일)
 
하니는 당시, (어른들보다) 어른스러웠다.
 
"나는 왜 그들이 어색해하는지 완전히 이해해요. 미디어나 회사에서 경쟁이 너무 많으니까요. 그래서 난 그걸 완전히 이해합니다." (하니, 6월 2일)
 
하니의 기억은 거꾸로 간다. 시간이 지날수록 선명해진다. 누가 기억 세포를 흔드는 걸까? 분명한 건, 변곡점마다 민희진이 있었다는 것. '디스패치'가 목격했다.
 
'무시해'는 애초 하니의 워딩이 아니었다. 그건 민희진이 뽑아낸 키워드였다. 카톡에서 빌드업되고, 라방에서 확증되고, 국감에서 편향된 민희진발 어록이다.
 
동기화된 논증 오류 : 자신의 신념에 반하는 증거에는 매우 엄중한 기준을 내세우면서도 욕구에 맞는 생각은 얄팍한 증거를 비판 없이 수용한다.
 
'동기화된 논증'은 편향을 활용해서 우리가 이미 믿는 것에 들어맞는 증거만 보고 우리를 뒤흔드는 증거는 무시한다. (데이비드 로버트 크라임스, '페이크와 팩트')
목록 스크랩 (0)
댓글 57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506 12.23 24,45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8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3,5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0,00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9,5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786 이슈 인스타 금수저 무물 답변 레전드.jpg 07:10 80
2942785 정보 일본 한류 붐의 원점「겨울연가」4K 극장판이 되어 컴백! 「영화 겨울 연가 일본 특별판」2026년 3월 6일 공개 07:09 19
2942784 기사/뉴스 장민호·박세리·김종민·박경림, 자립준비청년들 ‘인생 멘토’로 뭉쳤다! (자립준비청년에게 희망을 “넌 혼자가 아니야”) 07:04 66
2942783 유머 마 뽀뽀는 하지마 07:02 153
2942782 이슈 모든 음식에 칼로리 표시가 되어 있다면...? 4 07:00 275
2942781 유머 [흑백요리사] 이 아저씨 어르신 칼 뽀려쓰는 거 경력직이야 왜 ㅋ 9 05:35 3,178
2942780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우유 디저트 카페 입니다~ 5 05:33 306
2942779 유머 🐱안녕하세요 출장 요리사 고등어 입니다~ 7 05:31 280
2942778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 입니다~ 4 05:26 249
2942777 이슈 가끔 샤워하다 치매가 의심 될때 115 05:15 10,185
2942776 이슈 D-1❤️‍🔥 3년만에 연말콘서트하는 헤이즈 1 05:13 280
2942775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100편 6 04:44 262
2942774 유머 🎄크리스마스트리를 그리는 9가지 방법🎄 12 04:43 1,226
2942773 이슈 스파이더맨인가 아파트 벽을 저렇게 탄다고??? 6 04:41 1,538
2942772 이슈 같은날 훈련소 입소했는데 너무다름 11 04:35 3,558
2942771 이슈 사실 개성주악이 아닌데 한국에서만 개성주악으로 불리는 것.jonmat 26 04:14 4,865
2942770 이슈 2025년 일본 남성 아티스트 인기도TOP5(12개국가와 지역) 17 03:53 1,498
2942769 이슈 전성기에 돌연 증발한 할리우드의 전설 2 03:51 3,207
2942768 유머 나 초밥 알러지 있어.X 12 03:43 2,348
2942767 이슈 [흑백요리사 2] 말솜씨 여전한 최강록 13 03:42 3,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