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제이홉(j-hope)이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열정 가득한 본업 천재 모먼트부터 인간미 넘치는 청년 제이홉의 매력을 아낌없이 보여줬다. 기안84는 보법이 다른 '절약84'의 수선법과 건강식으로 웃음을 선사하는가 하면 미술과 인생에 대한 깊은 고민을 털어놔 공감을 자아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BTS 제이홉의 L.A 일상 두 번째 이야기와 2025년을 맞이해 달라진 기안84의 일상이 공개됐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7.3%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2049 시청률은 4.3%(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1위,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앞서 구수하고 흥 넘치는 '제이흥'의 반전 매력을 보여줬던 제이홉이 L.A에서 쌓은 영감을 쏟아내는 본업 천재 모먼트를 보여줬다. 특히 신곡 '스윗 드림스' 녹음 현장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 현지 프로듀서와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마이크 앞에서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프로 제이홉의 마인드는 그가 왜 글로벌 스타인지를 입증했다.
인간미 넘치는 청년 제이홉의 매력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스테이크와 김치찌개로 만찬을 즐기고, 다음날 군대식 짬뽕 시리얼, 달걀 프라이에 김치로 마무리하는 브런치 코스로 무지개 회원들의 공감을 유발했다. 눈웃음이 똑 닮은 4살 차이 친누나 앞에서는 귀여운 남동생의 모습을 보여줬다. 자신을 걱정하는 누나의 모습에 음악 작업에 대한 부담감을 언급했지만, 이후 "고민을 다 말하지는 못한다. 내가 힘든 것은 내가 이겨내기만 하면 되니까"라며 단단하고 든든한 속내를 밝혔다.
또 제이홉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목적 없이 사는 건 재미가 없더라"라며 "항상 미래를 그리면서 나아가는 걸 좋아한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열심히 할 것이고,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확고한 소신을 드러냈다. "'나는 어떤 사람이었지'를 찾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영감을 찾으며 나라는 사람을 되돌아본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기안84는 2025년 달라진 일상으로 돌아왔다. 깔끔하게 정리된 집과 영양제를 챙겨 먹고 직접 건강식을 만들어 먹는 모습이 눈길을 모았다. 그러나 숨길 수 없는 기안적 사고는 큰 웃음을 선사했다. 선물로 받았지만, 머리에 맞지 않아 쓰지 못했던 모자에 일회용 마스크로 덧대어 셀프 수선하는 절약84의 모습과 채소를 자르지 않고 요리해 마치 면처럼 먹는 모습에 무지개 회원들은 말을 잇지 못했다.
여의도 성모 마리아 뷰 작업실을 떠나 이사한 새로운 작업실도 공개됐다. 집에서 더욱 가까운 곳으로 작업실을 얻은 것. 기안84는 필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빛의 화가' 렘브란트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작업에 몰두했다. 그는 "내가 미술을 잘하는 게 맞나 싶다. 내가 잘하는 웹툰을 하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좋아하는 걸 하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라며 끊임없이 도전하고 고민하는 작가84의 모습을 보여줬다.
기안84는 "인생 절반을 살았고, 남은 절반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며 앞으로 남은 인생에 대한 고민도 멈추지 않았다. 그는 글을 쓰며 권태로워진 생활과 주변의 소리에 속절없이 흔들리는 현재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곱씹었다. 온전히 자신의 마음을 적어 가며 삶의 운전대를 다시 잡으려 노력하는 기안84. "영점 조절하는 시간인 것 같다. 인생 조정 시간"이라며 현재의 마음가짐을 밝혔다.
https://v.daum.net/v/20250308142600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