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푸틴이 여성들에게 보낸 ‘미친 선물’…전쟁 유가족에 ‘고기 분쇄기’ 전달 [포착]
23,464 14
2025.03.08 11:54
23,464 14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7일(현지 시각) “러시아 집권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사한 군인의 어머니에게 고기 분쇄기를 선물한 사실이 알려져 반발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모스크바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 최북서단 도시인 무르만스크주(州) 지역 당국 관계자는 지난 5일 ‘영웅의 어머니들에게 꽃을’ 캠페인의 목적으로 고기 분쇄기가 포함된 가전제품과 꽃다발을 전달했다.

국제 여성의 날 캠페인의 목적으로 전쟁에서 아들을 잃은 한 어머니(사진 중앙)가 당국으로부터 받은 고기 분쇄기와 꽃을 선물 받고 촬영한 기념사진. SNS 캡처

국제 여성의 날 캠페인의 목적으로 전쟁에서 아들을 잃은 한 어머니(사진 중앙)가 당국으로부터 받은 고기 분쇄기와 꽃을 선물 받고 촬영한 기념사진. SNS 캡처

또 현지 언론은 당국으로부터 선물을 전달받은 어머니들이 고기 분쇄기가 든 상자와 꽃다발을 들고 찍은 기념사진을 대대적으로 공개했다.

이는 푸틴 대통령이 이끄는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은 3월 8일 국제 여성의 날을 앞두고, 전쟁으로 아들을 잃은 어머니들을 위로하기 위한 캠페인이었는데, 소식이 알려지자 즉각 반발이 쏟아졌다.


‘고기 분쇄기’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에서, 우크라이나보다 인구가 많은 러시아가 자국 군인들을 끝도 없이 전장에 밀어 넣어 수적 우세를 노린 작전을 의미한다.

일부 러시아 어머니 입장에서 ‘고기 분쇄기’는 자신의 아들이 마치 고기 분쇄기에 빨려 들어간 고기처럼 전쟁에서 ‘소비’되고 있다는 분노와 비탄을 의미하기도 한다.

국제 여성의 날 캠페인의 목적으로 전쟁에서 아들을 잃은 한 어머니(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가 당국으로부터 받은 고기 분쇄기와 꽃을 선물 받고 촬영한 기념사진. SNS 캡처

국제 여성의 날 캠페인의 목적으로 전쟁에서 아들을 잃은 한 어머니(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가 당국으로부터 받은 고기 분쇄기와 꽃을 선물 받고 촬영한 기념사진. SNS 캡처

이런 상황에서 아들을 전장에서 잃은 어머니들이 푸틴 대통령의 집권당으로부터 실제 고기 분쇄기를 선물로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반발이 쏟아졌다.

현지 활동가인 비올레타 그루디나는 텔레그램에 “나는 슬픔에 잠긴 어머니들이 죽은 아들을 대신해 국가에 고기 분쇄기를 요구했다는 주장을 절대 믿지 않는다”면서 “이 어머니들에게는 (세상을 떠난 아들 말고는) 더 이상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다”고 비난했다.

이후 통합러시아당은 비난의 목소리를 의식한 듯 관련 사진을 게재한 공식 SNS의 댓글 기능을 비활성화하면서도 “국민에게 전달한 선물에 대해 비인도적이고 도발적인 해석을 지지하지 말라”라고 강조했다.

무르만스크 지역 당국은 SNS에 “ 마침 (고기 분쇄기를) 사고 싶었는데, (정부가) 딱 맞춰서 선물로 주셨다”고 말하는 전사자 어머니(사진)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무르만스크 지역 당국은 SNS에 “ 마침 (고기 분쇄기를) 사고 싶었는데, (정부가) 딱 맞춰서 선물로 주셨다”고 말하는 전사자 어머니(사진)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무르만스크 지역 당국도 사태 수습에 나섰다. 당국은 SNS에 한 어머니가 정부로부터 받은 고기 분쇄기를 들고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 속 여성은 “마침 (고기 분쇄기를) 사고 싶었는데, (정부가) 딱 맞춰서 선물로 주셨다”고 말했다.

한 현지 언론은 “원래 고기 분쇄기는 선물 세트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한 여성(전쟁에서 아들을 잃은 어머니)이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를 전달한 지역 당국 관계자들은 그녀의 요청을 거부할 수 없었다”면서 당국을 옹호하는 보도를 내보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1/0003523528?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489 12.23 20,85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2,8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4,95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493 이슈 6년 전 어제 발매된_ "Psycho" 21:37 8
2942492 이슈 유재석 "이야~ 진짜 연예인이다 연예인! 연예인이야! 이게 연예인이야!" 21:37 141
2942491 이슈 미남 락밴드 승민 실존…밴드 보컬 된 권상우, 엑디즈 오드와 깜짝 만남 ('하트맨') 1 21:36 86
2942490 유머 1학년으로 회귀한 해리포터가 좃뺑이쳐서 1년만에 엔딩봤으면 좋겠음 1 21:35 176
2942489 이슈 장민호 - '좋은 시절 (好時節)' 발매 인사 | 'Good Times' Release Greeting (12/25 6PM 발매) 21:35 10
2942488 유머 해리포터 30대 론이랑 해리랑 같이 1학년으로 회귀했음 좋겠다 21:35 122
2942487 이슈 근데 해리포터 세계관에서 내가 스큅이면 진짜 비참할 거같음 21:35 79
2942486 이슈 해리포터에서 볼트모트가 영생을 살려고 벌인 짓.gif 21:35 108
2942485 이슈 윤계상(지오디) : 호영이하고 그런 이야길 한 적이 있는데, 야 이상하다, 왜 콘서트가 잘 되지? 맨날 가사 틀리고 더 안 좋아지는 것 같은데. 근데 호영이가 형, 이거는 운명이야. 정해놓은 일 같아.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7 21:32 608
2942484 기사/뉴스 SH, 매출 매년 급감...영업적자 911억원 21:32 300
2942483 이슈 CRAVITY 크래비티 '화이트 (White)' Cover 이미지 4 21:31 75
2942482 정보 이승협&유회승(엔플라잉) - 하얀 크리스마스잖아요 1 21:31 42
2942481 이슈 군부대에 존재하던 룸싸롱을 잠입취재한 기자.jpg 21 21:28 2,680
2942480 이슈 크리스마스 느낌 제대로 나는 남돌 캐롤 커버곡 1 21:27 263
2942479 이슈 방탄소년단 제이홉 인스스 업뎃 4 21:25 1,190
2942478 이슈 주헌 솔로곡에 레이 일본어 나레이션이 들어가게 된 이유 3 21:25 471
2942477 정치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 “통일교 특검만 할 게 아니라 신천지도 포함해 (특검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27 21:25 529
2942476 이슈 사람마다 다르다는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취향.jpg 29 21:24 1,501
2942475 이슈 일본에서 터진 본인의 내연남과 자식 셋 죽이고 자살한 사건 38 21:24 2,702
2942474 이슈 신라의 고장인 경북 영덕에서 부르는 포레스텔라 <신라의 달밤> 1 21:23 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