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의사가 부족한 상황에서 당직 근무를 계속해 온 한 지방 대학병원 응급실 전문의가 뇌경색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공의 파업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빚어진 한 단면이다.
7일 지역 의료계와 뉴스1 등에 따르면 전북 익산의 원광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A 교수(50대)가 지난 5일 뇌경색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A 교수는 진단 당시 응급실에서 환자를 보던 중이었다. 극심한 두통을 느낀 A 교수는 곧바로 CT 촬영 등 검사를 실시했고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원광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등을 역임하는 등 수십년간 응급실을 지켜온 전문의인 그는 지난 1년 간 정부의 의대증원 방침에 반발해 떠난 전공의의 빈자리를 대신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24시간 근무해야하는 당직 근무를 한 달에 최대 10일 이상 맡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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