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박살 난 고정층…줄줄이 시청률 1%, tvN 위기의 주말 [MD포커스]
11,400 15
2025.03.08 00:18
11,400 15


tvN 토일드라마 '감자연구소'(극본 김호수 연출 강일수 심재현)는 감자가 전부인 미경(이선빈)의 인생에 나타난 차가운 원칙주의자 백호(강태오)의 힐링 코믹로맨스. 지난 1일 방송된 1회는 1.7%(닐슨코리아 전국 평균 기준, 이하 동일)를 기록했다. 2회 또한 0.1% 상승한 1.8%에 그쳤다.

처참한 성적표는 전작 '별들에게 물어봐'를 탓하게 된다. 배우 공효진, 이민호 주연작 '별들에게 물어봐'는 총제작비 500억의 tvN 상반기 기대작이었다. 그러나 5회 만에 1.8%를 기록하며, tvN 토일극 6년만 시청률 1%라는 역사를 썼다. 이후로도 부진은 계속돼 16회 방영 중 여섯 차례나 1%를 기록했다. 마지막 회도 2.6%로 체면치레조차 못했다.

그렇기에 '감자연구소' 첫 회 시청률이 더욱 뼈아프다. 이런 '별들에게 물어봐'마저도 첫 회는 3.3%를 기록했다. 또 다른 1% 토일극 '날 녹여주오' 또한 최저 시청률은 1.2%였지만, 첫 회는 2.5%로 출발했다. 2017년 tvN이 토일극 편성을 시작한 이래 첫 회 1%를 기록한 것은 '감자연구소'가 처음이다. 8년 만에 탄생한 대기록인 것이다.

이를 단순히 '감자연구소'만의 문제와 위기로 볼 수는 없다. 2017년부터 2024까지 tvN은 총 49편의 토일드라마를 선보였다. 그중 첫 회 시청률이 3%에 미치지 못한 것은 '명불허전'(2017, 첫회 2.7%), '변혁의 사랑'(2017, 첫회 2.5%), '날 녹여주오'(2019, 첫회 2.5%) 단 세 편뿐이다.


조금 더 넓혀 최저 시청률을 기준으로 따지더라도 '명불허전'(2017, 첫회 2.7%), '변혁의 사랑'(2017, 15회 2.4%), '날 녹여주오'(2019, 9회 1.2%), '판도라: 조작된 낙원'(2023, 9회 2.9%), '아라문의 검'(2023, 6회 2.2%), '별들에게 물어봐'(2025, 15회 1.8%)' 6편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명불허전', '변혁의 사랑', '날 녹여주오'는 2010년대 선보였던 작품이다. '판도라'는 어찌 됐든 최고 시청률 5.7%를 기록하며 평균 3~4%대를 유지했다. '아라문의 검' 6회 역시 항저우아시안게임 바레인전으로 연방을 택한 여파였다. 모두 하나씩은 그럴듯한 변명거리를 품고 있다.


또한 반대로 따져보면 대부분의 토일극이 3% 시청률이라는 마지노선을 지켰다. 아무리 전작 시청률이 저조하더라도 이 기조는 유지됐다. 보수적으로 해석하더라도, tvN 토일극이 최소 3%의 고정시청층을 확보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모두 '별들에게 물어봐' 이전의 일이다.

'감자연구소'의 첫 회 1.7%는 무조건, 충성적으로 tvN 토일극을 선택하는 고정시청층의 이탈로 보인다. 소위 첫 방을 하면 무조건 '찍먹'한다는 시청자에게도 외면받았다. 이것이 단순히 '감자연구소'만의 위기일까. tvN 토일극의 위기는 아닐까.

더욱이 '감자연구소'의 시청률 반등도 쉽지 않아 보인다. 금토극의 경우 SBS '보물섬'과 MBC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모두 순항 중이다. 4회까지 방송된 '보물섬'은 10.2%,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8.3%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상승세를 자랑하고 있다. 다행히 같은 토일극 중 동시간대 경쟁작은 채널A '마녀' 뿐이다. 그러나 경쟁작이 줄었음에도 '감자연구소'는 2회 0.1% 상승에 그쳤다. '마녀'가 5회 1.5%, 6회 2.8%를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그나마 희망이 있다면 '감자연구소'는 총 12부작으로, 아직 2회까지 방송된 극초반이라는 점이다.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로맨스가 무르익는다면 시청자들이 돌아올 여지는 충분하다. 과연 '감자연구소'가 tvN 토일극 시청자를 다시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117/0003919623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506 12.23 24,45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8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3,59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0,00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9,5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786 이슈 인스타 금수저 무물 답변 레전드.jpg 3 07:10 485
2942785 정보 일본 한류 붐의 원점「겨울연가」4K 극장판이 되어 컴백! 「영화 겨울 연가 일본 특별판」2026년 3월 6일 공개 07:09 35
2942784 기사/뉴스 장민호·박세리·김종민·박경림, 자립준비청년들 ‘인생 멘토’로 뭉쳤다! (자립준비청년에게 희망을 “넌 혼자가 아니야”) 07:04 82
2942783 유머 마 뽀뽀는 하지마 07:02 212
2942782 이슈 모든 음식에 칼로리 표시가 되어 있다면...? 4 07:00 390
2942781 유머 [흑백요리사] 이 아저씨 어르신 칼 뽀려쓰는 거 경력직이야 왜 ㅋ 9 05:35 3,353
2942780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우유 디저트 카페 입니다~ 6 05:33 319
2942779 유머 🐱안녕하세요 출장 요리사 고등어 입니다~ 7 05:31 294
2942778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 입니다~ 4 05:26 258
2942777 이슈 가끔 샤워하다 치매가 의심 될때 129 05:15 11,932
2942776 이슈 D-1❤️‍🔥 3년만에 연말콘서트하는 헤이즈 1 05:13 295
2942775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100편 6 04:44 274
2942774 유머 🎄크리스마스트리를 그리는 9가지 방법🎄 12 04:43 1,283
2942773 이슈 스파이더맨인가 아파트 벽을 저렇게 탄다고??? 6 04:41 1,605
2942772 이슈 같은날 훈련소 입소했는데 너무다름 11 04:35 3,728
2942771 이슈 사실 개성주악이 아닌데 한국에서만 개성주악으로 불리는 것.jonmat 26 04:14 4,972
2942770 이슈 2025년 일본 남성 아티스트 인기도TOP5(12개국가와 지역) 17 03:53 1,557
2942769 이슈 전성기에 돌연 증발한 할리우드의 전설 2 03:51 3,334
2942768 유머 나 초밥 알러지 있어.X 12 03:43 2,466
2942767 이슈 [흑백요리사 2] 말솜씨 여전한 최강록 13 03:42 3,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