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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계엄 옹호’ 독일 공영방송에 독일 언론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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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7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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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각) 독일의 외교·국제 전문매체 디플로뉴스는 ‘한국에 관한 극도로 편향된 다큐멘터리가 항의 폭풍을 일으키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다큐멘터리는) 한국 미디어로부터 사안을 접한 한국 대중 뿐 아니라 독일 자체에서도 격렬한 항의를 불러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독일 공영방송 아에르데(ARD)와 체트데에프(ZDF)가 운영하는 티브이 채널 ‘푀닉스’에서 제작된 ‘인사이드 코리아-중국과 북한의 그늘에 가려진 국가 위기’에 관한 평가다.


특히, 해당 방송에 출연했던 한국 전문가 에릭 발바흐 박사가 소속된 독일 싱크탱크 국제안보문제연구소(SWP)가 다큐멘터리에 대해 방송사에 직접 항의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발바흐 박사의 발언이 “도구화” 됐다는 것이 항의 사유였다. 국제안보문제연구소는 독일 정부와 연방의회에 자문을 제공하는 독립 싱크탱크로, 정부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발바흐 박사는 이 다큐멘터리에서 12·3 계엄의 불법성과 함께 부정선거 주장은 증거 부족으로 수사기관과 법원에서 인정되지 않았다는 정보를 제공한다. 하지만 다큐멘터리는 전광훈 목사를 비롯한 극우 성향의 유튜버와 전문가들의 발언, 주장을 훨씬 비중있게 다루고, 그 반대 의견을 전하는 전문가로는 발바흐 연구원 한 명만 소개할 뿐이다. 이에 발바흐 연구원의 발언은 극우 인사들의 주장에 휘말려 반박되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다큐멘터리 내용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방송사에 항의 서한을 보냈던 독일 뒤스부르크-에센대 정치학과 하네스 모슬러(강미노) 교수는 디플로뉴스에 “발바흐 연구원이 한 말은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진영과 비교해 논의의 다양성과 길이에서부터 차이가 났다”며 “그가 맞는 말을 했음에도 상대편의 주장에 대한 균형추 역할을 하기엔 충분치 못했다. 이는 발바흐 연구원 때문이 아니라, 제작진이 선택적으로 발언을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디플로뉴스는 다큐멘터리에 대한 항의 행동의 결과로 지난 2월 영상이 공개된 뒤 재방송 계획은 취소됐다고도 전했다. 한국 시민단체와 독일 현지 교민들은 방송을 내보낸 독일 제 1,2 공영방송 아에르데와 체트데에프 및 푀닉스에 집단적인 항의 메일을 보내 영상 삭제와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7일 현재 아에르데와 체트데에프 및 푀닉스 공식 누리집과 유튜브 채널에선 이 다큐멘터리가 모두 내려간 상태다. 지난 4일 처음 텔레비전에서 방영된 뒤 6일과 7일 연이어 재방송이 예정됐지만, 다큐멘터리의 편향성에 대한 문제 제기 이후 방영을 취소했다. 다만 방송사가 방영을 취소하거나 영상을 삭제한 구체적 사유는 밝히지 않은 상태다. 독일 교민단체 ‘재독 한인 윤석열 탄핵집회 모임’은 다큐멘터리가 “객관적인 조사 없이 한국 극우 단체의 주장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했다”는 우려가 담긴 항의 서한을 이날 2195명의 지지 서명과 함께 방송사에 보냈다고 전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34625?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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