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에 했던 W Korea 인터뷰 중
Q. 카리나가, 또 유지민이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 나 자신. 무엇을 할 때 행복한가를 늘 생각해요.
Q. 그 가치가 흔들릴 때마다 카리나를 꽉 붙잡아준 건 뭐였어요?
: 엄마요. 엄마가 간호사인데 원래 꿈은 시인이셨어요. 평소 책을 많이 읽고 매달 저에게도 보내주세요. 엄마와 같이 책을 읽고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게 저에게 가장 소중한 시간 중 하나예요. 편지도 자주 써주시는데 늘 이런 이야기를 하세요. ‘항상 가족은 네 편이야, 물리적으로 지민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줄었지만 우리 대화 속엔 항상 지민이가 있어, 항상 돌아올 곳이 있다는 걸 잊지 마.’
Q. 최근 엄마와 읽은 책 중 가장 기억 남는 게 있다면요?
<열여섯 밤의 주방>. 중국 소설이에요. 소설의 설정이 무척 독특해요. 죽으면 누구나 ‘지옥 주방’이란 곳을 거치는데, 그곳에선 생전 먹은 음식 중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을 시켜 먹을 수 있어요. 책을 읽으면서 엄마의 골뱅이 소면이 딱 떠올랐어요. 제가 좋아하는 미나리를 잔뜩 넣어서 엄마가 만들어준 애정 어린 한 그릇이요. 가족만큼 저를 지탱해주는 게 없어요. 힘들다가도 ‘나는 사랑받는 사람이니까’, ‘난 소중한 사람이니까’를 되새겨요.
* 그리고 올해 찍은 GQ KOREA(2025. 3월호) 화보 중 멘트 *
https://x.com/hunny__01/status/1897232338112929889
"유치한 걸 좋아하는 내가 좋다. 궁금한 게 많은 내가 좋다. 사람을, 사물을, 동물을, 식물을, 모든 것을 좋아하는 내가 좋다. 가끔은 엉뚱한 생각이 드는 청춘을 잃지 않을 것 같은 내가 좋다 "
이 글이 익숙하다 했는데..


https://x.com/hunny__01/status/1897236223909146699
어머니가 선물해준 책 속 한 구절을 버블로 팬들에게 보내줬던.....
- 밑에 글은 카리나가 책을 읽고 느낀 생각!
"사무엘 울만의 '청춘'이라는 시를 읽고 카리나가 꾹꾹 눌러쓴 진심. 자신을 비롯해 모든 것을 사랑할 줄 아는 카리나의 모습은 이토록 사랑스럽습니다."(GQ KOREA)
- 위 책 제목은 사무엘 울만의 '청춘'
언제봐도 참 따수운 인터뷰 내용들이라서 올려봐!!(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