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26 시즌부터 골키퍼가 공을 잡은 후 8초 이내에 플레이를 재개해야 하는 새로운 규정이 적용된다.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경기 지연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이 규정을 도입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BBC는 4일 골키퍼 8초 룰이 어떤 변화를 초래할지 전망했다.
이번 규정은 오는 7월 1일부터 전 세계 모든 축구 경기에 적용된다.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처음으로 시행된다.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골키퍼가 공을 잡은 후 8초 이상 플레이를 지연할 경우 상대에 코너킥이 주어진다. 심판은 골키퍼가 공을 잡은 지 3초가 지나면 손짓을 통해 남은 5초를 카운트다운한다. 기존 규정에서도 골키퍼는 6초 이상 공을 소유하면 간접 프리킥을 허용해야 하지만, 실질적으로 적용되는 경우가 드물었다. IFAB는 새로운 규정을 통해 경기 템포를 높이고, 실제 플레이 시간을 증가시키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IFAB 기술위원장 데이비드 엘러레이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심판은 “좋은 규정은 강력한 억제력을 가지면서도 경기 속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야 한다”며 “새로운 규정이 적용되면 자연스럽게 지연 행위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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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종목 불문하고 스피드업이 대세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