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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독일 공영방송 ‘계엄 옹호’ 다큐…“극우 답습한 언론” 비판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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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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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185598.html

“국회의원의 절반은 부정선거로 당선됐다. 부정선거의 뒤에 누가 있느냐. 북한과 중국의 해커가 대한민국의 선거를 농단하고 있다.”(전광훈 목사)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건 합법적인 헌법의 틀 안에서 이뤄졌다.”(보수 유튜버 우동균)

 

지난달 25일(현지시각) 독일 공영방송 아에르데(ARD)와 체트데에프(ZDF)가 티브이(TV)채널 ‘피닉스’ 웹사이트에 ‘인사이드 코리아―중국과 북한의 그늘에 가려진 국가 위기’가 공개된 뒤, 독일 교민 사회와 한국 관련 연구자들이 “한국 극우단체들이 주장하는 것을 공영방송이 객관적인 확인 없이 방송했다”며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독일 뒤스부르크-에센대 정치학과의 하네스 모슬러(강미노) 교수는 5일 아에르데에 메일을 보내 “이 다큐멘터리는 한국의 국가적 위기를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하는 대신, 극우 성향의 대통령 진영의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강화한다”며 “윤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의 주장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현실을 위험하게 왜곡하고, 저널리즘의 원칙을 훼손한다”고 비판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이후 탄핵 찬성·반대 집회로 갈라진 광장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문제는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이유를 다루는 방식이다.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된 주장으로 계엄을 지지하는 극우 인사들의 발언을 그대로 전달하고, 그에 대한 반론은 생략해 계엄을 정당화하는 인상을 남기는 것이다. 취재진은 계엄령을 선포하는 윤 대통령 담화 영상과 함께 전광훈 목사와 보수 유튜버 우동균씨, 2020년 4월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허병기 인하대학교 명예교수, 윤 대통령 탄핵 소추의 위헌성을 주장한 이호선 국민대학교 교수 등의 인터뷰를 담는다.  이를 통해 윤 대통령이 주장해 온 중국과 북한의 선거 개입설의 실체가 존재하는 것처럼 소개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나 헌법재판소 윤 대통령 탄핵 재판이 위법하거나 불공정하다는 극우 진영의 주장도 여과 없이 내보낸다. 방송은 특히 주한미군으로 한국에 체류했던 경험이 있는 미군 대령 출신 데이비드 맥스웰의 평가를 비중 있게 싣는데, 그는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가장 비민주적인 것으로 간주되지만, 그것이 민주주의를 구할 수 있었다”며 윤 대통령을 옹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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