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 그룹이 지난해 매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잠재적인 인수자금을 확보했다. 그룹은 현재 약 15억~20억 유로(약 2조 3431억~3조 1241억 원)에 카프리 홀딩스로부터 지미 추와 베르사체를 인수하는 계약을 진행 중이다.

프라다 그룹은 2024년 전년대비 17% 증가한 54억 유로(8조 442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소매 매출은 48억 유로(약 7조 5048억 원)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Ebit 마진은 13억 유로(약 2조 307억 원)로 23.6% 증가했고 순이익은 8억 3900만 유로(약 1조 3106억 원)로 전년 대비 25% 늘었다.
개별 브랜드를 살펴보면, 프라다는 소매 매출에서 4% 성장을 달성했고, 미우미우는 93%에 달하는 기록적인 성장으로 그룹 매출의 25%를 차지했다. 미우미우는 모든 제품군과 전 세계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4분기에만 84% 매출 증가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 유럽, 일본, 중동에서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유럽은 국내 소비와 관광에 힘입어 1년 동안 18% 성장했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13%, 중동은 26% 늘었다. 일본은 견고한 국내 수요와 관광객 수요 증가에 힘입어 46% 성장하여 가장 좋은 성과를 거뒀다.
한편 프라다 그룹은 컨퍼런스 콜에서 베르사체와 지미추의 인수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은주 기자 / ejmean@k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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