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尹 구속 취소에 공수처, 검찰 내부 충격…네 탓 공방 벌어지나
40,083 319
2025.03.07 17:06
40,083 319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이 취소된 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검찰 내부는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공수처는 즉시 입장문을 내고 구속 취소가 법원이 공수처의 수사 위법성을 받아들인 의미는 아니라고 진화에 나섰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즉시항고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와 검찰 내부에서는 “당연히 구속 취소 청구가 기각될 줄 알았는데, 인용될 줄은 몰랐다”, “당황스럽다”는 말들이 나왔다. 공수처 한 관계자는 “법원의 판단이 길어지다 보니 우려스럽다는 말이 나오긴 했었는데,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다만,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 이유에 대해서는 공수처와 검찰의 입장이 미묘하게 달랐다. 공수처는 재판부가 구속 취소 사유로 든 ‘구속 기간 만료 후 기소’에 방점을 찍는 반면, 검찰은 재판부가 지적한 ‘공수처의 수사과정 적법성’에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수처는 이날 법원의 구속 취소 인용 결정이 나온 후 입장문을 내고 “구속기간 관련, 검찰의 즉시항고 여부를 지켜볼 예정”이라면서 “재판부가 공수처 수사의 위법성을 확인하거나 피고인 측 주장을 받아들인 게 아니므로 보도에 유의해 달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검찰 일각에서는 ‘공수처가 검찰이 구속기간을 벗어나 기소했다’는 점을 부각시키려고 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윤 대통령의 구속을 취소하면서 검찰이 구속 기간 만료 후 윤 대통령을 기소한 점과 수사 과정의 적법성 문제를 들었는데, 첫번째 이유를 공수처가 강조한 것 아니냐는 얘기다. 한 검찰 관계자는 “기소 당시 검찰보다 윤 대통령의 구속 기간을 더 길게 계산했던 것은 검찰이 아닌 공수처였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검찰은 재판부가 지적한 공수처의 수사과정 적법성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 수사 범위에 내란죄가 포함되지 않고, 직권남용죄 수사 과정에서 내란죄를 인지했다고 볼 증거나 자료가 없기에 공수처 수사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대법원의 최종적 해석과 판단 등이 있기 전까지는 변호인들이 들고 있는 사정들만으로는 위법 여부를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수사과정의 적법성에 관한 의문의 여지를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공수처와 검찰이 수사권 경쟁을 하다가 공수처가 결국 수사를 맡았는데 법원이 절차적 문제점을 일정 부분 지적한 것”이라면서 “설익은 공수처법이 결국 수사 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1/000352346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488 12.23 20,04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2,31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4,1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4,95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637 기사/뉴스 "윤석열, 월담하는 의원들 불법이니 체포하라 지시" 21:00 0
2942636 이슈 미야오 엘라 sia snowman 커버 20:58 26
2942635 정보 일본 음원 스트리밍 & 다운로드 랭킹 (12월 셋째주) 20:57 38
2942634 유머 티라노사우루스의 후예 3 20:55 212
2942633 유머 남편 진돌과 최애 캐릭터가 물에 빠졌을 때 히디님은 누굴 구할 것인가? 1 20:55 337
2942632 이슈 대체적으로 남자만 먼저 고백하는 문화 진짜 싫다 13 20:54 754
2942631 이슈 [🎥] 'Santa Tell Me (Ariana Grande)' Cover by 산하🎄🎅 20:52 30
2942630 유머 [KBO] 외국인 투수가 재계약하고 한 소감 14 20:52 1,077
2942629 유머 흑백요리사2를 본 사람만 봐야함 6 20:52 1,067
2942628 이슈 오늘자 태민 근황 20:51 654
2942627 이슈 반건조 고양이 1 20:51 315
2942626 이슈 볼때마다 짜증나는 게임광고 말하고가기 5 20:51 347
2942625 이슈 내성적인 사람들이 진짜로 마음에 드는 상대한테만 할수있는 말 2 20:50 1,001
2942624 이슈 남자친구랑 매일 하나씩 문답?하는 어플이 있는데ㅋㅋㅋㅋ 11 20:48 1,329
2942623 유머 안성재님 두쫀쿠는 탈락입니다 188 20:46 9,502
2942622 정치 정보통신망법 여당 주도 통과…사실적시 명예훼손 유지 7 20:45 344
2942621 유머 [망그러진 곰] TO. 세상의 모든 평범한 산타들에게 🎄 27 20:44 741
2942620 이슈 퀸카로 살아남는 법👑 | STAYC's Christmas Gift🎁 20:43 133
2942619 유머 프롬에 젖는다는 말이 안 보내진 결과...jpg (feat. 장현승) 22 20:41 1,786
2942618 이슈 첫째딸은 아빠를 닮는다 vs 엄마를 닮는다 56 20:41 1,226